기사제목 제110회 총회신학부 제1차 신학세미나 및 신학포럼-이상원 교수(총신대학교 명예교수)의 “ChatGPT와 설교” 강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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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0회 총회신학부 제1차 신학세미나 및 신학포럼-이상원 교수(총신대학교 명예교수)의 “ChatGPT와 설교” 강의

기사입력 2026.02.17 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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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교는 자료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

 

GPT영혼이 없습니다.

성령의 조명을 받을 수 없습니다.

소명과 부르심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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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회 총회신학부(부장 윤삼중 목사) 지역별 제1차 신학세미나 및 신학포럼이 213일 오전 10시 서울 상도제일교회(조성민 목사)에서 있었다.

 

성경과 장로회 헌법에 입각한 개혁신학의 목회적 적용이란 제주로 가진 신학포럼 강사는 김길성 교수(개혁교회의 나아갈 방향, 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 명예교수), 윤삼중 목사(하나님 나라와 교회 연관성 연구, 총회신학부장)

 

다음은 이상원 교수(총신대학교 명예교수)“ChatGPT와 설교강의 요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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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우리 총회 신학부가 저에게 이 귀한 시간을 허락해 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저는 이 자리에서 GPT와 설교의 문제를 제 개인적인 목회 경험과 함께 나누고자 합니다.

 

이미 여러분이 잘 알고 계신 내용도 있겠지만, 함께 정리하는 마음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1. 제가 경험한 설교와 자료 의존의 유혹

 

1989, 제가 처음 미국에 갔을 때였습니다.

한 한인교회에서 부목사로 사역하게 되었는데, 서재에 들어가 보니 설교 자료집이 책장 가득 빽빽하게 꽂혀 있었습니다. 창세기부터 요한계시록까지, 한국의 유명 설교자들의 설교안이 전부 정리되어 있었습니다.

 

그때 저는 속으로 생각했습니다.

이 정도면 평생 설교 준비는 끝난 것 아닌가?”

 

그러나 현실은 전혀 달랐습니다.

그 자료를 그대로 의존한 설교는 성도들에게 감동을 주지 못했습니다. 말은 그럴듯했지만, 영혼을 울리는 능력이 없었습니다.

 

또 한 번은, 어떤 목회자가 1년 가까이 탁월한 설교로 큰 감동을 주었는데, 나중에 보니 유명 목사의 설교를 거의 그대로 옮긴 것이 드러났습니다. 결국 그는 사임했습니다.

 

저는 그 사건을 통해 분명히 깨달았습니다.
설교는 자료의 문제가 아니라 존재의 문제라는 사실입니다.

 

2. GPT는 무엇이며, 어디까지 가능한가

 

GPT는 분명 놀라운 도구입니다. 보고서 작성, 번역, 요약, 기획, 심지어 예술 창작까지 해냅니다. 저는 그것이 현대 사회에서 큰 역할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부정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저는 분명히 말하고 싶습니다.

 

GPT영혼이 없습니다.

 

설교는 구원받은 영혼이 구원의 복음을 전하는 행위입니다. GPT는 데이터를 조합할 뿐, 죄 사함의 경험이 없습니다. 회개의 눈물도, 은혜의 체험도 없습니다.

 

성령의 조명을 받을 수 없습니다.

 

설교는 성령의 감동으로 기록된 말씀을, 성령의 조명 아래 전하는 일입니다. 인격이 없는 기계는 성령의 조명을 받을 수 없습니다.

 

소명과 부르심이 없습니다.

 

저는 목회자가 되기까지 하나님의 부르심을 경험했습니다. 교회의 인준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챗GPT는 이런 소명 구조 안에 있지 않습니다.

 

3. 설교를 맡길 수 없는 이유

 

제가 가장 우려하는 것은 이것입니다.

설교문 작성을 챗GPT에 맡기는 순간, 설교자는 설교자의 생명을 잃을 수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도들도 동일한 도구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동일한 질문을 하면 유사한 답이 나옵니다.

결국 설교자의 고유성이 사라집니다.

 

설교는 단순한 정보 전달이 아닙니다.
하나님 앞에서 씨름한 흔적이 설교입니다.

 

4. 신학 지식과 챗GPT의 위험성

 

저는 개인적으로 신학 연구나 설교 준비에 챗GPT를 거의 사용하지 않습니다.

 

이유는 단순합니다.

데이터의 출처가 불분명합니다.

정통과 비정통을 구분하지 못합니다.

확률적으로 그럴듯한 답을 줄 뿐, 진리를 보장하지 않습니다.

 

역사적으로도 방대한 연구가 항상 진리를 낳은 것은 아닙니다.

중간기 유대교 문헌 연구는 오히려 복음을 왜곡했습니다.

현대의 일부 신학 흐름도 방대한 각주 속에 편향을 숨기고 있습니다.

 

저는 이렇게 믿습니다.

성도들에게 필요한 것은 방대한 신지식이 아니라 단순하고 반복적인 복음의 진리입니다.

 

5. 그렇다면 전혀 사용하지 말아야 하는가?

 

저는 극단적으로 말하지 않습니다.

객관적 정보 확인, 연도, 인물 관계, 통계 등 주관이 개입되지 않는 자료 확인 수준에서는 보조 도구로 사용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저는 분명히 선을 긋습니다.

설교의 본문 해석

신학적 결론

영적 적용

이 부분은 목회자의 무릎에서 나와야 합니다.

 

6. 제가 지키고 싶은 원칙

 

저는 이렇게 살고 싶습니다.

성경을 더 많이 읽겠습니다.

표준적이고 검증된 신학 서적을 읽겠습니다.

기도로 설교를 준비하겠습니다.

단순한 복음을 반복하겠습니다.

 

성도들에게 새로운 것을 보여주기보다 복음의 핵심을 깊게 뿌리내리게 하는 것이 목회의 길이라고 저는 확신합니다.

 

7. 결론

 

GPT는 강력한 도구입니다.

그러나 설교는 도구의 영역이 아닙니다.

설교는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은 자가 성령의 조명 아래 자신이 체험한 복음을 교회에 전하는 거룩한 사역입니다.

 

저는 이 원칙을 지키고 싶습니다.
그리고 여러분과 함께 이 길을 걸어가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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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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