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북지역노회협의회(대표회장 정영기 목사)는 2026년 신년하례회를 1월 9일 오전 11시 경기도 시흥 사랑스러운교회(배만석 목사 시무)에서 열고 제110회 총회 임원, 상비부 당선자들을 축하하고, 제111회 총회를 섬길 지도자들을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대표회장 정영기 목사의 신년설교이다(‘주여, 나를 굴복하게 하소서, 행1:4-8).
오늘 이렇게 귀한 집회 가운데 저를 불러 주시고, 마음을 열어 함께 예배하게 하신 주님께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 앞에 손을 들고, 하늘을 바라보며 마음을 여는 이 시간이 되기를 바랍니다.
제가 먼저 작은 질문 하나를 드리겠습니다. 토끼를 잡으려면 어디를 잡아야 합니까? 쉬는 날에 들판을 잘 살펴야 합니다. 그렇다면 고양이를 잡으려면 어디를 잡아야 합니까? 닭을 잡으려면 어디를 잡아야 합니까? 사람을 잡으려면 어디를 잡아야 하겠습니까? 손을 잡아야 할까요? 머리를 잡아야 할까요? 아닙니다. 사람은 마음을 잡아야 합니다. 마음을 얻지 못하면 아무것도 얻은 것이 아닙니다. 그래서 저는 오늘 여러분께 밝은 미소로 마음을 열자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옆에 계신 분들과 악수하시면서, “많이 받으십시오, 은혜 많이 받으십시오”라고 인사합시다.
기독교 역사에는 우리가 반드시 잊지 말아야 할 장면들이 있습니다. 19세기 말과 20세기 초, 영국 웨일즈에서 일어났던 대부흥의 역사는 결코 잊혀져서는 안 될 사건입니다.
그 당시 26살의 젊은 청년, 에반 로버츠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는 작은 교회에서 조용히 섬기던 평범한 청년이었습니다. 어느 날 집회에 참석했는데, 강사가 외쳤던 한 문장이 그의 심장을 꿰뚫었습니다.
“주여, 나를 굴복하게 하옵소서.”
그는 집으로 돌아와 교회에 엎드려 울며 이 기도를 반복했습니다. 그러던 중 하나님께서 그의 눈을 열어 환상을 보여 주셨습니다. “이 기도를 통하여 십만 명이 구원을 받을 것이다.” 그는 이 약속을 붙들고 더욱 간절히 기도했습니다.
그의 기도에 감동을 받은 주변 사람들이 하나둘 동참하기 시작했고, 결국 17명이 함께 같은 제목으로 기도했습니다. “주여, 나를 굴복하게 하옵소서.” 그 기도 가운데 성령의 불이 번지기 시작했고, 회개와 변화의 역사가 일어났습니다. 매일 수많은 사람들이 주님께 돌아오는 놀라운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이 소식은 미국까지 전해졌습니다. 하워드 존스턴 목사님이 사실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직접 웨일즈로 날아갔습니다. 현장에서 그는 실제로 하나님의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목격했고, 그곳에서 함께 기도하다가 동일한 성령의 불을 받았습니다.
그는 미국으로 돌아가 이 사실을 알렸고, 이후 한국에도 이 부흥의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1906년과 1907년,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일어난 회개와 성령의 역사는 바로 이 흐름 속에서 일어난 사건이었습니다. 길선주 목사님의 공개적인 회개로 시작된 그 집회에서, 하나님의 불이 임했고 한국 교회에 폭발적인 부흥이 일어났습니다.
그 모든 역사의 중심에는 단 하나의 기도가 있었습니다.
“주여, 나를 굴복하게 하옵소서.”
사랑하는 여러분, 오늘 한국 교회의 현실을 보십시오. 큰 교회든 작은 교회든, 도시 교회든 농촌 교회든 침체와 쇠퇴를 겪고 있습니다. 어떤 학문, 어떤 세미나, 어떤 전략으로도 이 상황을 회복시킬 수 없습니다. 인간의 방법으로는 길이 없습니다.
해답은 단 하나입니다. 다시 마가의 다락방으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실패와 두려움 속에 있던 제자들이 약속의 말씀을 붙들고 열흘 동안 회개하며 기도했을 때, 성령의 불이 임했습니다. 그때 교회가 탄생했고, 세상을 뒤흔드는 부흥이 시작되었습니다.
“힘으로 되지 아니하며, 능으로 되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신으로 되느니라.”
우리가 다시 이 성령의 원리로 돌아갈 때, 생명 운동과 부흥 운동이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오늘 이 귀한 자리에 모인 여러분, 이 기회는 결코 흔한 기회가 아닙니다. 이 시간을 통해 한국 교회의 회복을 사모하며, 진심으로 기도하는 우리가 되기를 바랍니다. 오늘 여기서만 기도하지 말고, 돌아가서도 계속 기도합시다.
“주여, 나를 굴복하게 하옵소서.”
이 기도가 우리의 입술과 심령에서 떠나지 않을 때, 성령께서 역사하실 것이고, 교회가 회복될 줄로 믿습니다. 우리가 은혜 받고 성령의 불을 받을 때, 우리가 가는 곳마다 말씀의 능력이 나타나고 부흥의 역사가 일어날 줄로 믿습니다.
이 단순하지만 강력한 영적 비밀을 다시 붙듭시다. 오늘 드려지는 이 기도회를 통해 주님께서 다시 한 번 한국 교회 위에 불을 내려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이제 다 함께 손을 들고 기도합시다.
“주여, 나를 굴복하게 하옵소서. 내 마음을 꺾어 주시고, 성령의 불로 다시 타오르게 하옵소서. 내가 섬기는 교회와 이 나라의 교회를 살려 주시옵소서.”
주님 앞에 온전히 엎드리는 이 시간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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