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아직도 꿈꾸는 목사, 윤창규 목사의 책 “여전히 교회를 사랑합니다” “선한이웃 이야기”가 출간됐다.
보내는분 이메일
받는분 이메일

아직도 꿈꾸는 목사, 윤창규 목사의 책 “여전히 교회를 사랑합니다” “선한이웃 이야기”가 출간됐다.

기사입력 2025.09.21 07:54
댓글 0
  • 카카오 스토리로 보내기
  • 네이버 밴드로 보내기
  • 페이스북으로 보내기
  • 트위터로 보내기
  • 구글 플러스로 보내기
  • 기사내용 프린트
  • 기사내용 메일로 보내기
  • 기사 스크랩
  • 기사 내용 글자 크게
  • 기사 내용 글자 작게

<책> 아직도 꿈꾸는 목사, 윤창규 목사의 책 “여전히 교회를 사랑합니다” “선한이웃 이야기”가 출간됐다.

합동9791199362611.jpg

'다음은 여전히 교회를 사랑합니다소개 내용이다.

 

환자분! 지금 상태가 너무 심각합니다. 곧 죽을 수도 있는데, 어떻게 그렇게 태연할 수 있습니까? 제가 드린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고 계신 겁니까?”

 

의사의 목소리에는 약간의 짜증이 섞여 있었습니다. 그럴 만도 했습니다. 대부분의 환자와 가족들은 혹시 나쁜 결과가 나올까 두려워 의사의 표정 하나, 말 한마디까지 예민하게 살피기 마련입니다. 그런데 저는 최악의 소식 앞에서도 담담히 미소를 머금고 있었으니, 죽음을 가볍게 여기는 사람으로 보였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솔직히, 누가 죽음이 두렵지 않겠습니까? 막상 그 앞에 서 보니 죽음 자체보다 더 두려운 것이 있었습니다. 바로 하나님 앞에 섰을 때 남길 후회였습니다.

 

저의 병명은 교모세포종. 뇌종양 중에서도 가장 악성이며, 완치가 어렵고 치료 후에도 재발 가능성이 높은 병입니다. 빠르면 6개월, 길면 2년을 살 수 있다고 했습니다.

 

이 병을 알게 된 것은 뜻밖이었습니다. 운전 중 차가 자꾸 오른쪽으로 쏠리더니 결국 사고가 났습니다. 처음에는 대수롭지 않게 여겼지만, 병원에서는 큰 병원으로 가보라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아내와 함께 S병원으로 가던 길, 저는 혼잣말처럼 중얼거렸습니다.

 

뇌종양은 알겠는데교모세포종은 도대체 뭐지?”

 

평생 감기 한 번 제대로 걸리지 않을 만큼 건강했고, 30년 넘게 열정적으로 목회해왔다고 자부했습니다. 그렇기에 충격은 더 컸습니다. 그러나 제 입술에서는 여전히 고백이 흘러나왔습니다.

 

하나님, 감사합니다.”

합동maxresdefault.jpg

수술을 앞두고 한 후배 목사님이 찾아오겠다고 했습니다.

 

김치찌개 한 솥 끓여놓을게요.”

 

그런데 소식이 전해지자 후배와 동료 목사님, 오랜 친구들까지 50명이 넘게 모였습니다. 김치찌개는 갈비탕으로, 잡채와 해물파전까지 더해져 작은 잔치가 되었습니다. 우리는 함께 식탁을 나누고, 함께 울며 기도했습니다.

 

동역자들은 히스기야처럼 제 생명을 연장해 달라고 간구했고, 저 또한 하나님 앞에 간절히 매달렸습니다.

 

주님, 허락하신다면 제 생명을 다시 복음의 도구로 사용해 주십시오.”

 

감사하게도 수술은 잘 마쳤습니다. 이제 6주간의 항암과 방사선 치료가 남았습니다. 그런데 놀랍게도 하나님은 그 고통의 시간 속에서도 저에게 다시 을 꾸게 하셨습니다.

 

한국 교회를 살려야 한다. 목사가 살아야 교회가 산다.”

unnamed.png

저는 이름만 대면 알 만한 유명한 목사가 아닙니다. 병마와 싸우며 내일을 장담할 수 없는 연약한 존재일 뿐입니다. 그러나 그런 제 마음에 하나님은 다시 불을 지피셨습니다.

 

지금 한국 교회는 영적 코드 블루상태입니다. 세상에 하나님의 말씀을 담대히 선포해야 할 교회가 오히려 조롱과 근심거리가 되었습니다. 겉으로는 멀쩡해 보이지만, 속으로는 심정지 상태에 가까운 현실입니다. 지금이야말로 심폐소생술을 해야 할 마지막 골든타임입니다.

 

그래서 다시 기도합니다.

 

하나님, 저 같은 자도 사용하시겠습니까? 만일 그렇다면 기꺼이 순종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말합니다.

 

한국 교회는 끝났다. 이미 무너졌다.”

 

그러나 하나님은 아직 포기하지 않으셨습니다. 하나님은 지금도 자신의 꿈을 꾸는 한 사람, 믿음의 한 사람을 찾고 계십니다.

 

죽음의 문턱에서 다시 일어난 저는 다시 꿈을 꿉니다. 이 책은 제 안의 꿈을 나누기 위한 작은 몸부림입니다. 또한 여전히 교회를 사랑하는 남은 자들에게 보내는 사랑의 편지이자 기도입니다.

 

 

이 책은 세 부분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 담임 목회 32년의 길을 걸어오며, 지금도 같은 길을 가는 후배 목회자들에게 전하는 편지. 젊은 날 넘어지고 낙심했던 기억, 기쁨과 눈물이 얽힌 목회의 길을 진심으로 나누었습니다.

 

2: 함께 울고 웃었던 성도들에게 보내는 영적 유서와 같은 편지. 목회자로서, 인생의 선후배로서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담았습니다.

 

부록 : 저를 위해 눈물로 기도해 준 동역자들과 성도들, 이웃들의 편지를 실었습니다. 그 편지들은 저의 가슴을 울리는 기도의 고백이 되었고, 제게 주어진 생명의 시간을 더욱 귀하게 만들어 준 증언이었습니다.

합동9791199362635.jpg

<최성관 기자>

<저작권자ⓒ합동기독신문 & ikidok.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합동기독신문 | 등록번호:서울,046796 | 등록일:2017.8.25 | 발행인:최성관 | 편집인:최성관 | 개인정보관리·청소년보호책임자:이경선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도림로59길 8 | 전화번호:(02)848-0108, 메일 : gsiki@hanmail.net

    합동기독신문의 기사 등 모든 컨텐츠에 대한 무단 전재·복사·배포를 금합니다. Copyright © 2017 합동기독신문 All rights reserved.  

     

                   

합동기독신문의 모든 콘텐트(기사)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습니다. 무단 전제·복사·배포 등을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