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무장로 사역장로』 안산동산교회 배수현 장로가 2022년 11월 “사역장로, 7년의 중간보고서”란 이름이다. 2016년 "거저 주라"에 이어 두 번째 책이다.
배수현 장로는 1959 전북 부안에서 출생했다.
1983년 ‘뿌리교육사’(일일시험지 및 학습서 지역총판)로 첫 교육사업을 시작으로 1993년 경기도 안산으로 옮겨 ‘경기서적’(지역총판)으로 상호를 변경하고 사업 영역을 전국으로 넓힌다. 2005년 시스템을 개발하여 ‘가나북스’(출판 및 도서유통)로 다시 확장하면서 38년을 한결같이 그 모든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지속적으로 성장해 왔다.
배수현 장로는 2007년 11월 24일 안산동산교회 시무장로가 된다(49세). 그런데 배 장로는 2022년 현재 안산동산교회 은퇴장로는 물론 원로장로 명단에도 없다. 도대체 64세의 배 장로는 어디로 갔을까?
배장로는 그동안 교회 안 밖에서 많은 일들을 감당해왔다. 우스갯소리로 "여전도회 회장만 빼고 거의 다 해보았다"고 한다. 소위 교회, 노회, 연합회의 ‘증경회장’이다. 그런데 경기서노회 부노회장을 끝으로 섬기던 교회에서 시무장로직을 내려놓고 장로 될 때 하나님과 사람 앞에서 약속한 그 약속을 지키기 위해 10년 후인 2017년 12월 31일 시무장로에서 조기 은퇴한다(59세 은퇴).
시무장로가 아닌 진정한 사역장로가 되기 위해서다. 오래 전부터 북한선교, 통일선교에 관심이 많았기에 이를 배우기 위해서 서울의 모 대형교회에 등록하게 되었는데 등록 1년 만에 통일선교국장으로 임명을 받는다. 파격적이었다. 담임목사로부터 그 어떤 이유도, 설명도 없었다.
통일선교국은 럭비공 같은 ‘새터민가족’을 관리했다. 당시 일부 새터민들은 10만 원 주는 교회를 다니다가 20만 원 주는 교회가 있다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교회를 옮겨 다니는 럭비공 교인들이었다.
배 장로는 럭비공 같은 새터민 가족을 이렇게 설득한다.
“교회는 구원받은 성도들이 예배하고 서로 섬기고 기도하며 성도간의 친밀한 교제를 나누기 위한 공동체입니다. 성도는 교회에 나와 주님께 드리러 오는 것이지 무언가를 받으러 오는 곳이 아닙니다. 교회는 복음을 주고, 구원을 주고, 예수 피의 생명을 전하는 곳입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죄와 사망과 지옥의 저주에서 구원하시고 영생을 주시러 오셨습니다. 그 예수님을 믿는 우리는 그 은혜에 감사하며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10:31)고 하셨습니다”
“이제부터 우리 통일선교국은 돈을 주는 일은 없을 것입니다. 정말, 돈이 필요해서, 돈이 없어서 살아가기 힘든 분이 계시다면 저에게 찾아오시어 직접 말씀해 주세요. 그리고 이제 돈을 주지 않으니 다른 교회에 가시겠다면 말리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예수님은 돈을 주시러 오시지 않았습니다. 우리를 살리시려 목숨을 버리시면서 까지 우리를 사랑하시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시러 오셨습니다(막10:45)”
“또한 돈이 여러분을 살리지 못합니다. 오히려 여러분들을 더 깊은 수렁으로 빠뜨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받은 돈은 교회에서 지원해 주는 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섬겨왔던 국장이나 임원들 개인의 호주머니에서 나온 것입니다. 돈을 여러분들을 불러 모으는 교회라면 가지 마십시오. 돈 몇 푼에 여러분들이 팔려가다시피 한다면 여러분은 예수님을 영원히 만나지 못할 것입니다. 여러분 혼자 잘 먹고 잘 살려고 자유를 찾아 목숨 걸고 사선을 넘어 탈북해 오셨습니까? 두고 온 부모, 형제, 가족, 일가친척은 어쩌란 말인가요? 이제 여러분은 진정한 예수님을 경험하고 만나는 것에 목숨을 걸어야 합니다. 그리고 북에 두고 온 분들에게 예수 믿고 천국가게 만들어야하지 않나요?”
이러한 배 장로의 호소는 적중한다. 돈 안 준다고 교회를 옮긴 새터민가족은 없었다. 급기야 새터민가족들이 통일선교국에 회비를 내고, 더하여 교회에 헌금하는 진정한 성도로 변화한다.
배 장로는 첫 사역장로 2년 동안 통일선교국장을 끝으로 2020년 새로운 다른 곳으로 사역장로의 발길을 옮긴다. 64세의 배 장로는 어디로 갔을까?
한국교회 30만 장로들과 함께 나누고 싶은 배수현 장로의 책 『시무장로 사역장로』 는 Part4로 구성된다.
Part1은 “특별함을 뛰어 넘은 못 말리는 나의 어머니, 최복례 권사”이야기이다.
배수현 장로의 신앙은 청소대장, 새벽종치기, 난로 불피우기 당번, 정해진 기도시간(오전, 오후, 저녁)을 철처히 지킨 어머니 최복례 권사의 결실에 대한 이야기다. 그리고 단칸방 오두막집을 팔아(쌀 다섯 가마) 평교교회(현 백산중앙교회) 건축헌금으로 바친 어머니의 신앙에서 비롯됐다고 고백한다.
Part2는 “시무장로 사역장로”
배수현 장로는 시무장로를 헌법적 직분, 사역장로는 성경적 직분으로 구분하면서, 헌법적 직분에서 성경적 직분으로 전환해 진정한 평신도 사역자로 섬기겠다는 것을 이 책의 핵심으로 삼았다. 사실 사역장로란 말은 ‘평신도를 깨운다’며 제자훈련을 시작한 사랑의교회 옥한음 목사가 한국교회에 내놓은 일침이었다.
배 장로는 어느 교파나 교단을 초월한 신앙인이다. 그의 관심은 어느 교단이, 어느 교회가 복음의 참 진리를 전하는가에 있다고 믿는다.
Part3은 “거저 주라”
사역장로 배수현 장로의 ‘거저 주라’ 3대 비전은 통일사역, 무료급식사역, 교회개척사역‘이다. 그 비전에 가장 큰 벽은 ’당신 혼자 가라‘며 반대하는 아내였다. 여기서 배 장로는 반대하는 아내에게서 배운 교훈은, 싸움을 붙여 분란을 가져오게 만들어 하나님이 원하는 일을 못하게 하는 원수 마귀의 전략이라는 분별력을 얻었다.
영적전쟁이 끝나자 복이 임했다. 설립 38년 ‘가나북스’가 정부 중소벤처기업부가 선정하는 ‘백년가게’로 선정되고, 하나님은 ‘거저 주라’ 3대 비전은 통일사역, 무료급식사역, 교회개척사역‘을 이룰 건물과 부지를 주셨다.
Part4는 “통일에 산다”
배수현 장로는 현재, 통일 조국의 중심지가 될 연천과 파주를 무대로 살고 있다. 거기서 배 장로는 아내 안미경 권사와 더불어 북한 여성을 위한 생리대공장을 짓는 비전과 옛 장대현교회 터 위에 교회를 다시 세우고자 준비하고 있다. 배 장로의 심장에는 북한은 싸움의 대상이 아닌 통일의 대상이며, 통일은 탕자를 잃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통일 필승 대기조로 다지고 있다.
전북 부안 시골 출신의 배수현 장로가 어떻게 통일에 사는 사역장로가 됐을까? 그는 책에서 이렇게 밝힌다.
“시무장로로만 머물러 있는 것은 교회와 자신을 위해 유익하지 않다는 결단(시무장로 10년 후 사역장로 전환)을 하게 하시어 꿈꾸게 하신 사명에 충성을 다하기 위해 북녘 땅과 가까운 연천(교회), 파주(가나북스) 땅을 무대로 살아가고 있다”
그럼, 64세의 배수현 장로는 지금 어디로 갔을까? 예전에 민통선(민간인 출입 통제선) 이었던 경기도 연천, 예장통합 원당교회(김광철 목사)에서 평신도로 묵묵히 섬기고 있다. 원당교회는 그동안 많은 교역자가 1년을 버텨내지 못했다. 그러나 김광철 목사는 원당교회에서 39년간 섬기고 있다. 그 많은 언론이 김광철 목사를 주목하는 이유이다.
<최성관 기자>



위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