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안에서 하나 되어 섬기자”(갈3:28)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장 장봉생 목사) 전국호남협의회(대표회장 조승호 목사) 임원수련회가 2026년 2월 19일(목)부터 20일(금)까지 충북 제천시 청풍리조트에서 개최되어, 교단과 협의회 연합과 사명 회복 그리고 미래 발전 방향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로 마련됐다.
다음은 남현교회 이춘복 목사의 설교(만남, 행18:1-3)이다.
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40년 전 교회를 개척하며 목회를 시작한 이춘목 목사입니다. 하나님께서 제 인생에 베풀어 주신 가장 큰 은혜를 꼽으라면 저는 주저 없이 “만남”이라고 말하겠습니다.
저는 처음 교회를 개척할 때 하나님께 이렇게 기도했습니다.
“하나님, 저 같은 사람 목사 되게 해주셨으니 30년만 감사하며 목회하게 해주십시오.”
그런데 하나님께서는 40년을 허락하셨고, 교육부를 통해서만 따져 보아도 3천 명이 넘는 아이들을 가르치게 하셨습니다. 지금도 그중 3분의 1 정도가 남아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이것이 다 하나님이 주신 만남의 복입니다.
1. 예수님을 만난 것이 가장 큰 복입니다
제 인생의 최고의 만남은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것입니다.
그리고 사랑하는 아내를 만난 것도 복입니다.
건강한 교단 안에서 바른 신학을 배운 것도 복입니다.
좋은 노회, 좋은 성도, 좋은 동역자를 만난 것도 복입니다.
저는 인생의 성공을 좌우하는 가장 큰 요인은 만남이라고 믿습니다.
성경을 보면 아굴라와 브리스길라가 사도 바울을 만남으로 인생이 새롭게 쓰임 받게 됩니다.
만남이 인생을 바꿉니다.
2. 만남보다 더 중요한 것은 관계입니다
한 번은 장로님 한 분이 저를 찾아와 교회를 떠나겠다고 사표를 내셨습니다.
재정 문제로 저와 수없이 부딪혔던 분입니다.
저는 그분께 이렇게 말씀드렸습니다.
“장로님, 저는 목사와 장로는 부부라고 생각합니다. 의견이 다르다고 헤어질 수는 없습니다. 저는 한 번도 장로님을 미워한 적이 없습니다.”
그 말에 장로님이 눈물을 흘리셨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충성스럽게 섬기고 계십니다.
사람은 만남 때문에 실패하는 것이 아니라 관계를 끊기 때문에 실패합니다.
좋을 때만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진짜 관계가 아닙니다.
3. 후임을 미리 세운 것도 만남의 복입니다
저는 은퇴 10년 전에 후임을 정했습니다.
유학도 보내고, 2년간 함께 동역하며 준비시켰습니다.
교회는 흔들림 없이 안정되었고, 지금도 부흥하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말합니다.
“왜 충청도 사람이면서 호남 출신 목사에게 교회를 맡겼느냐?”
저는 대답했습니다.
“저는 교회만 생각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지역이 없습니다.
충청도, 호남, 영남이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이 만나게 하신 만남을 어떻게 섬기느냐가 중요합니다.
4. 부교육자들을 끝까지 섬기기로 기도했습니다.
저는 하나님께 기도했습니다.
“부교육자들에게 나가라고 말하지 않게 해주십시오.”
그래서 2~3년마다 사역을 바꿔가며 기회를 주었습니다.
개척을 원하면 교회를 세워주고, 건물을 임대해 주고, 2~3년 생활비도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 7개 교회를 파송했습니다.
어떤 교회는 수천 명이 모이는 교회가 되었습니다.
저는 은퇴 후 대접받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없습니다.
하나님이 주신 만남을 아름답게 마무리하고 싶었을 뿐입니다.
5. 하나님이 만나게 하셨다는 믿음
저는 충청도에서 태어났습니다.
태어나 보니 충청도 사람이었습니다.
이 또한 하나님이 주신 만남입니다.
제 아내는 영남입니다.
제 후임담임목사는 호남입니다.
우리 교회는 여러 모임을 섬겨 왔습니다.
충청 모임도, 호남 모임도, 영남 모임도 다 모일 수 있습니다.
하나님 나라에는 벽이 없어야 합니다.
6. 만남을 성공으로 만드는 세 가지
저는 세 가지를 붙들고 살았습니다.
모든 만남은 하나님이 주셨다고 믿었습니다.
내 유익보다 상대의 유익을 먼저 생각했습니다.
좋을 때나 나쁠 때나 관계를 끊지 않았습니다.
사람은 두 종류입니다.
만나면 만날수록 더 만나고 싶은 사람,
만나면 만날수록 멀어지고 싶은 사람.
저는 여러분이 만나면 만날수록 더 만나고 싶은 사람이 되시길 축복합니다.
사랑하는 여러분,
우리가 이 자리에 모인 것도 하나님이 허락하신 만남입니다.
임원으로, 동역자로, 형제로 만나게 하셨다면
끝까지 아름답게 관계를 이어가십시오.
하나님이 주신 만남을 잘 섬길 때
하나님께서 그 만남을 통해 열매 맺게 하십니다.
여러분의 모든 만남이 하나님 안에서 성공적인 만남이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아멘.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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