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신년설교-총회장 장봉생 목사(영광의 찬송, 엡1: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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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설교-총회장 장봉생 목사(영광의 찬송, 엡1:11-12)

기사입력 2026.01.07 1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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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삶이 하나님께 영광되게 하자!”

 

오늘 우리는 우리 삶 속에서, 우리 땅에서 하나님께서 무엇을 말씀하고 계시는지를 함께 나눌 기회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 복이 무엇인지는 말씀을 통해서, 그리고 지난 성도들의 삶의 자리 가운데서 우리는 이미 알고 있습니다.

 

에베소서 114절까지의 이 단락을 보면, 유난히 반복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무려 아홉 번이나 반복됩니다. 바로 하나님의 뜻, 하나님의 계획, 하나님의 작정입니다.

 

오늘 본문은 하나님이 누구신지, 그리고 그 하나님 안에서 우리가 어떤 사람이 되었는지를 아주 분명하게 말해 줍니다. 하나님은 모든 일을 그 뜻의 결정대로 행하시는 분이십니다. 그 작정을 섭리로 드러내시는 하나님이시기에, 예수님께서도 이렇게 말씀하셨습니다.

 

내 아버지께서 지금도 일하고 계시니 나도 일한다.”

 

또한 내 뜻대로 마옵시고 아버지의 뜻대로 되기를 원합니다라고 고백하셨습니다.

 

그 하나님의 계획안에서 우리가 예정되었고, 그리스도 안에서 기업이 되었으며, 오늘 이 자리에 앉아 있습니다.

 

이것이 우리의 신분이고, 동시에 우리의 자격입니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행하신 그 일이 바로 저와 여러분, 지금 이 자리에 앉아 있는 우리의 존재 자체로 드러나 있습니다. 은혜로 만들어진 지금 우리의 모습이 바로 하나님의 일하심의 결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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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께는 분명한 목적이 있습니다.

12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는 우리가 그리스도 안에서 전부터 바라던 그의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려 하심이라.”

 

우리는 목적 없는 존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존재로 만드셨습니다.

 

14절에서도 다시 말합니다. “그의 영광을 찬송하게 하려 하심이라.”

 

특별히 12절은 독특한 문법을 사용합니다.

우리가 먼저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고, 그 결과로 삶의 열매가 드러난다는 구조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의 성공이나 성취가 목적이 아니라, 우리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라는 말입니다. 지난 한 해 동안 하나님께서 우리를 만들어 오셨고, 또 올 한 해도 계속 만들어 가실 것입니다. 우리의 존재 자체가 하나님의 영광의 증거이며, 하나님께서 찬송 받으셔야 할 이유입니다.

 

이 일은 성령 하나님을 통해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하나님을 찬송할 수밖에 없고, 동시에 서로를 존중할 수밖에 없습니다. 왜냐하면 한 사람 한 사람의 삶 속에서 하나님께서 영광의 찬송이 되게 하시는 일을 이루고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사람을 함부로 대할 수 없습니다.

그 사람의 삶 속에서 지금도 하나님이 하나님 되심을 드러내고 계시다는 사실을 알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심스럽게, 존중하며, 넉넉한 마음으로 서로를 바라보게 됩니다.

 

총회와 교회가 여러 상황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고 서 있을 수 있는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일 뿐 아니라, 그런 존재들이 공동체로 엮인 사람들이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우리의 존재를 통해 하나님이 일하고 계심을 입증해야 합니다.

 

성경은 말합니다. “너희 자신을 살피고 너희 자신을 확증하라.” 우리가 싸워야 할 대상은 상대방이 아니라, 우리 안에서 이 사실을 입증해 내는 싸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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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떤 사람입니까?

나는 하나님의 영광의 찬송이 되는 사람입니다. 하나님이 나를 보내셨고, 내 인생 가운데 지금도 일하고 계십니다. 그 하나님의 손길의 열매가 바로 나 자신입니다. 그러므로 내 삶도, 내 나무도 하나님의 손에 붙들려 사랑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하나님이 찬송 받으실 수밖에 없는 그 놀라운 일들이 내 삶을 통해 드러나게 될 것입니다.

 

이것을 우리는 입증해야 합니다. “너는 복이 될 것이다.” 아브라함에게 하셨던 이 말씀이 동일하게 우리에게도 이루어질 것입니다.

 

제가 이 설교를 준비하다가 한 사건이 떠올랐습니다.

서울 도심, 봉은사와 조계사 인근에서 오랫동안 일하신 한 분의 이야기입니다. 그분이 사랑하는 초등학생 손주를 갑작스러운 사고로 떠나보내셨습니다. 그 손주는 교회를 다니고 있었는데, 할머니는 아이를 설득해 절에 세 번 데려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아이가 이렇게 말했답니다.

할머니, 제가 세 번 따라갔으니까 할머니도 세 번 저 따라 교회에 가셔야 해요.” 그런데 그 약속을 지키기도 전에 아이가 세상을 떠났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가슴 아팠지만, 그 약속만큼은 지켜야겠다는 마음으로 교회를 찾게 되셨다고 합니다. 혹시 그 아이가 그렇게 좋아하던 교회에 가면 다시 만날 수 있을 것 같아서 말입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이렇게 고백하셨습니다.

이제는 알겠습니다. 하나님께서 내 손주를 사랑하셔서 데려가셨고, 그 일을 통해 나를 부르셨다는 것을요.” 하나님께서 살아 계시고, 우리 인생을 향한 계획을 가지고 지금도 만들어 가고 계신다는 사실을 자기 존재로 고백하게 된 것입니다.

 

제가 이 이야기를 드린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하나님은 지금도 일하고 계시다는 것을 말하고 싶어서입니다.

또 하나는, 우리가 세상에 보여주어야 할 교회와 총회의 열매가 무엇인가를 묻고 싶어서입니다.

 

사람들이 묻습니다.

도대체 교회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습니까?”

왜 총회가 필요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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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님이 지금도 행하시는 일은 분명합니다.

한 생명을 구원하시는 일입니다. 아무리 많은 프로그램과 사업이 있어도, 그 열매가 없다면 교회가 존재할 이유가 없습니다. 하나님께서 한 생명을 구원하시고 만들어 가시는 그 일이 우리의 존재를 통해 드러나야 합니다. 그것이 하나님의 영광이며, 하나님께서 찬송 받으셔야 할 이유입니다.

 

올 한 해, 하나님의 일하심의 결과로서 영광의 찬송이 되는 우리의 존재와 삶이 우리 각자의 자리와 사역의 현장에서 분명히 드러나기를 소망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싶습니다.

그 열매를 보고 싶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찬송하는 귀한 도구로 쓰임 받는 우리 모두가 되기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축복합니다.

 

한편 다음 기사는, 총회신년하례와 정책협의회에 대해 글을 남기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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