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인윤임 개인 전시회”가 12월 6일부터 12일까지 인천 중구 우현로 90번길 19-9 우현문갤러리에서 개최된다. 전시회 시작 예배는 12월 7일 오후 2시에 있다.
임윤임 목사는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개혁 제109회 총회장이다. 그는 시인, 작가 그리고 화가로서 많은 작품을 남겼다. 1979년 23세로 전도사가 되어 처음 감리교회를 개척하고 3년 만에 예배당을 건축했다. 그리고 1982년 26세로 지금의 시온성교회를 개척하고 현재까지 시무하고 있다.
이번에 개최하는 “제8회 인윤임 개인 전시회”에서는 총 84점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부분 큰 작품이 아닌 작은 작품들이다. 임 목사는 세계 각국 선교지를 돌아보면서 그 선교지마다 자신의 그림이 걸리기를 소망했다. 때문에 이번 전시회에서 선보이는 작품, 대부분이 작은 그림들이다. 선교사들이 자신의 선교지로 돌아갈 때, 휴대하기 쉽게 하기 위함이다.
WMF’s 대표 김호동 선교사(전GMS 사무총장 ‧ 불가리아 선교사)가 임윤임 목사를 만났다.
김호동 선교사
이번에 개최하는 “제8회 인윤임 개인 전시회”에 표지 그림이 아주 독특합니다. 일그러진 예수, 고통스럽고 처참한 예수의 모습입니다.
임윤임 목사
예수님의 일그러진 모습은 곧 나의 모습입니다. 내 아픈 육신을 그대로 예수님께 투영하고 사실적으로 표현했습니다. 내게 그림을 그린다는 것 자체가 또 하나의 고통이며, 고행입니다. 사람들이 자기 아픔에만 집중하면 예수님의 아픔을 볼 수 없습니다. 때문에 나는, 나에게 아픔과 고통이 찾아오면 여지없이 예수님의 고통을 생각하며, 그 아픔들을 고스란히 그림에 담아냅니다.
김호동 선교사
두 번째 그림도 바다를 배경으로 예수님의 얼굴이 투영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그림에는 예수님의 고통과 아픔보다는, 그 큰 눈으로 누군가를 바라보는 애절한 모습입니다.
임윤임 목사
내가 그리스에서 로마로 가는 배를 탄 적이 있습니다. 무려 16시간 동안 가야 했습니다. 그때도 나는 매우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했습니다. 도저히 배 안 선실에서 그냥 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아픈 몸을 이끌고 갑판으로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갑판에서 바다를 바라보았습니다. 그런데 내가 그 바다 가운데 빠져 허우적대는 것을 보았습니다. 갑판 위에 있는 나도 고통스러운 데, 바다 가운데 빠져서 고통스러운 시간을 보내야 하는, 또 다른 나의 모습이 너무나 고통스러웠습니다.
바로 그때! 그 바다 가운데서 예수님께서 큰 눈으로 나를 바라보시는 것입니다. 그 고통 가운데서도 그 모습을 보니 위안이 되고 안심이 됐습니다. “아, 주님께서 나를 지켜보시고 계시는구나. 그렇지 예수님께서 불꽃 같은 눈으로 나를 바라 보시고 나와 함께 하시는구나”하는 확신이 생겼습니다.
일렁이는 파도와 함께 계시는 예수님의 그 모습을 상상하며 그린 작품입니다. 그리고 하트로 고통 가운데 피어나는, 나를 향한 예수님의 사랑과, 또 주님을 향한 나의 사랑을 표현했습니다.
김호동 선교사
목사님의 작품의 특징이 사실적이면서도 추상적인, 우리 신앙인의 말로 하면 영적인 영역이라는 느낌입니다.
임윤임 목사
내 작품들 대부분은 사실에 기초한 영적인 그림입니다. 말씀과 기도 가운데서 받은 응답, 하나님의 응답을 그려냈습니다. 내 작품 중에는 풍경화도 있습니다. 그러나 내 작품 대부분은 좀 추상적이면서도 영적 세계를 해석해낸 것들입니다.
가령, 기도하는 중에 어떤 한 사람이 생각날 때입니다. 그러면 그 사람을 생각하면서 그림을 그립니다. 그 그림은 그가 앞으로 이렇게 되기를 소망하면서 그립니다. 즉 기도의 응답을 그린 그림이지요. 그림이 완성되면, 조용히 심방을 가서 전달합니다.
김호동 선교사
전시회에 내놓은 작품을 판매하기도 하시지요?
임윤임 목사
그럼요. 그림을 팔아야 선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교사들에게는 대부분 기증합니다. 내가 만나는 선교사들의 선교지마다 내 그림이 걸리기를 바랍니다. 선교사들에 대해서 여러 가지 기준으로 평가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선교지에 나가면, 아무나 선교사를 하는 게 아니구나, 하는 모습을 많이 봅니다. 그때마다, 나는 선교사들에게 “당신은 진짜 선교사입니다”라고 인정하고 칭찬합니다.
김호동 선교사
23세부터 시작한 목회 대부분을 시온성교회를 섬겼습니다. 시온성교회는 그리 크지 않은 교회로 보입니다. 그러나 교회같은 가정, 가정 같은 교회의 모습을 봅니다.
임윤임 목사
내 목회는 교회를 크게 성장시키는 데 있지 않습니다. 오직 선교하기 위해 목회를 합니다. 때로는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가 양적으로 커지면, 분리 개척을 해 주기도 했습니다. 분립 개척한 교회가 많이 있습니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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