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이 사실을 전한다. 나는 다른 것은 전달하지 않고 이 복음만 전한다”
“사도들은 어떻게 전도했을까? 사도들이 어떤 마음으로 전도했을까?”
오늘날 그리스도인들은 “예수가 그리스도이다”라고 말하지만, 그리스도가 무슨 뜻인지, 그리스도가 무슨 일을 하셨는지, 그 분이 우리 인생 가운데 오시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재)기독교선교횃불재단이 주관하는 선교사횃불회 제8주차 모임이 11월 13일 오전 10시 15분 서울 양재동 횃불선교센터에서 있었다.
제8차 모임은 서동주 선교사의 사회로 시작했다. 강사는 ‘복음가득한교회’ 조성욱 목사이다. 강의주제는 “복음전도의 회복-예수는 그리스도”이다. 특송은 인도(INDIA) 선교사 MK 조준상 그리고 원현숙 씨와 베냐민 씨가 함께 하나님을 찬양했다.
◆ 조성욱 목사는 요한복음 20장 31절을 읽고 성경이 왜 기록되었는지, 가장 중요한 해답을 남겼다.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성경을 주신 것은, 영생, 생명을 주시기 위함이다. 유일한 방법은 믿음이다. 생명은 하나의 결과이다. 진짜 성경을 주신 이유는, 무엇인가를 믿게 하기 위함이다. 그 믿음은, 예수가 하나님의 아들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믿게 하려고 성경을 우리에게 주셨다. 나는 다른 것은 전달하지 않고 이것만 전달한다. 이 복음을 받은 자들에게 ‘함께’ 복음을 전하자고 말한다. 그러므로 사실상 조성욱 목사의 메시지는 단순한 복음이다”
그래서 그가 시무하는 교회 이름이, ‘복음가득한교회’인가 보다.
◆ 조성욱 목사는
“내 소망은, 내가 살아있는 동안에 세계복음화를 이루는 것이다. 그 이유는 하나님께서 내 인생 가운데서 특별하게 역사하셨기 때문이다”
그 특별한 일이란?
◆ 내가 21세 때 강원도 철원에서 군대생활을 하면서 기적적으로 살아났기 때문이다. 나는 포병부대에서 근무했는데, 어느 날 훈련 중에 고참병장이 불발탄 폭탄을 잘못다루는 바람에, 그만 그 폭탄이 터졌다. 그 병장은 몸이 산산이 찢겨서 사망했다. 그런데 그 폭탄의 파편이 내 다리뼈에 박혀서 병원으로 이송됐다. 병원에서 군복을 벗고 환자복으로 갈아입는데 내 왼쪽 가슴에 폭탄 파편이 박혀 있음을 발견했다. 그런데 그 파편을 심장까지 도달하지 못하도록 막아준 것이 ‘성경암송카드’였다. 그 카드는, 힘든 훈련 속에서 잠시 휴식 시간이 주어지면, 그때 꺼내서 성경을 암송하기 위해 구입한 것이었다. 5일 전 휴가에서 돌아오기 전 기독교서점에서 구입한 것이다.
그때부터 “나는 죽었는데 하나님께서 왜 나를 살리셨을까?” 자문했다. 당시 나는 신앙이 별로 없었다. 우리 가정은 교회 다니고 망했고, 나는 망한 아버지의 아들로 자랐다. 모태신앙으로 태어나서 20년을 신앙생활 했지만, 하나님께서 살아 계심을 믿지 못했다. 하나님이 살아 계시는데 왜 나는 이 모양일까? 내 아버지는 공부 잘하고, 인물 좋은 마산의 유지셨다. 그런데 쫄딱 망했다. 아버지는 7번 사업 실패, 결혼 3번 실패, 10년 폐인 생활, 3번의 자살 시도를 하셨다. 했다.
나의 유년기에는 어머니가 계시지 않았고, 아버지는 항상 술집에 계셨다. 무책임한 아버지의 밑에서 수없이 이사를 다녔다. 친구들에게 늘 따돌림을 당했다. 그러다 마산을 떠나 부산에서 군대에 입대했다. 늘 가난했다. 때문에 나는 하나님께 질문했다. “하나님께서는 왜 나 같은 놈을 살리셨는가?” 나는 어느 정도 가능성이 전혀 없었다. 신앙적으로나 여러 가지 객관적인 기준을 봐도 밑바닥 이었다. 아무런 능력도, 자신감도, 배포도 없는 기준 미달의 인생이었다. “왜 나를 선택했나요?” 늘 그 질문을 했다. 그런 가장 밑바닥에 있는 인생인데도, “왜 하나님께서 나를 살리셨을까?”
◆ 군인병원에 9개월 입원해 있는 동안, 내 인생이 변화되는 시간이었다. 정말 하나님은 살아계시는가? 질문하면서 닥치는 대로 성경을 읽었다. 군병원 내의 교회에서 몇 시간씩 기도하면서, 하나님과 첫사랑을 경험했다.
어느 정도 성경이 들어오고, 믿음이 들어와서, 하나님이 믿어지고 하나님께서 나를 살리셨다는 사실이 마음에 들어왔다. 그러면서 하나님께 질문하기 시작했다. “왜 하나님, 나를 살리셨나요?”
사복음서 마지막 부분에
“너희는 가서 모든 민족을 제자로 삼아라!”
“너희는 온 천하를 다니며 만민에게 복음을 전파하라!”
“이 복음이 예루살렘에서 땅 끝까지 갈 터인데, 너희는 증인이다!”
“어린 양을 먹이라!”
“오직 성령이 너희에게 임하시면 너희가 권능을 받고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 끝까지 이르러 내 증인이 되리라!”
이 말씀이 계속 나를 도전했다.
그러므로 예수를 믿는, 그 누구라도 당연히 이 복음을 전 세계에 전해야 한다. 그래야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시기 때문이다. 예수 그리스도의 신부된 우리가, 신랑 되신 주님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세계복음화에 나서도록 하셨다.
그런데 나는 성장하면서 항상 불쌍한 아이로 취급받았다. 그러므로 내 속에 있는 심정을 그 누구에게도 말한 적이 없었다. 다른 사람들과 대화하는 게 가장 힘들었고, 사람을 만날 자신감도 없는 아이로 자랐다.
이런 나에게 세계복음화에 나서라고 하시니 얼마나 난감한가? 그런데 내 상황에 맞지 않는다고 손을 놓고 가만히 앉아 있을 것인가?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하는 게 옳지 않는가? 하는 결론에 도달하니, 답을 내리기 시작했다. 내 성향에 맞지 않는 것은 중요하지 않다. 예수께서 나를 살리셨는데, 그 주님의 소원에 맞게 사는 게 옳다고 결론을 내렸다. -계속해서-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