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선교방식 재발견
Bestow 신학교와 김상윤 목사 그리고 알마디로그룹 위든 킹
나눔의교회 김상윤 목사
필리핀 판판가주 헹헬레스시티 플로리다브랑카에는 Bestow 신학교(교장 김상윤 목사)가 있다. 충남 계룡 나눔의교회 김상윤 목사가 개혁신학을 필리핀에 세우기 위해 2013년 설립했다. 김상윤 목사는 2003년 마닐라 시립대학에서 역사학을 공부했다. 필리핀 역사를 통해 필리핀의 정체성을 배웠다. 그리고 세인트 안티니어 교육대학교에서 교육경영학 석사를 공부했다. 논문은 “교육경영이 교육 질에 미치는 영향”을 통해 필리핀의 가치관을 엿볼 수 있었다.
김상윤 목사의 필리핀 선교 후원은 1997년부터 시작됐다. 20년 전 본격적인 선교를 위해 판판가 헹헬레스시티에 도착해 보니 한국선교사는 불과 15명이었다. 그리고 비효율적 비효과적인 필리핀 선교 현장에서는 돈이 없는 선교는 꿈도 꾸지 못했다. 자연히 선교 현장은 혜택만 바라는 성도들과 교회 특히 현지 목회자는 신학은 없고 신앙만으로 목회를 하고 있었다. 김 목사의 눈에는 바른 신학이 없이는 필리핀 교회 미래가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별수 없이 김 목사가 직접 필리핀 목회자 세계를 확인하고 나섰다. 확인 결과, 대부분의 필리핀 현지 목회자들은 한 주 또는 한두 달 세미나로 목사 안수를 받는 사실을 알아냈다. 세미나 강사진도 신학자가 아닌 일반 목회자들뿐이었다. 상황이 이러하니 체계적인 신학교육은 찾아볼 수 없고 단순히 충성하고 전도하면 복 받는다는 내용으로 일관했다. 결국 필리핀 목회자들의 수준은 대한민국 일반 평신도에게 던질 수 있는 이야기에 지나지 않았던 것이다.
김상윤 목사가 본격적인 필리핀 선교에 나설 수 있었던 것은 필리핀 알마디로그룹의 위든 킹 회장을 만나서부터다. 위든 킹 회장은 중국계 필리핀 2세 기업인이다. 비지니스호텔 30여 개 그리고 계열그룹 8개 회사를 소유한 필리핀의 대표적인 기업인이다.
김상윤 목사는 알마디로그룹 위든 킹과 함께 NFS선교단체를 구성한다. 그리고 기업의 십일조를 NFS선교단체에 기부하게 했다. 또 그룹 내 목회자인 사목 40명 이상을 양성해 그룹 내 모든 계열사 기업에 파견하여 직원 신앙교육에 힘썼다. 김상윤 목사는 40여 명의 사목들의 영성과 신학 교육을 담당했다. 더 놀라운 것은 NFS선교단체를 통해 필리핀 전역에 교회연합체를 구성하고는 그 지역 교회연합체 임원을 매년 2-40여 명을 한국(계룡 나눔의교회)으로 초청해 3주간 목회훈련을 1년에 무려 3차례 실시한다. 이 기간 동안 3일간 금식을 포함한 기도훈련과 목회 전반을 배우도록 했다. 또 필리핀에 침투한 한국의 이단들을 소개하고 경계시키는 것도 빠뜨려지 않았다. 특별했던 것은 필리핀 목회자들의 한국방문 왕복 비행기 티켓은 모두 자부담이었다. 그러나 그들이 체류하는 동안의 모든 경비는 나눔의교회 성도들이 섬겼다. 그 결과, 약5.600개 교회와 목회자들이 NFS선교단체연합체 네트워크에 참여했다. 이러한 인적 인프라가 형성되자, 결국 2013년 Bestow 신학교를 설립하기에 이르렀다.
Bestow 신학교는 1년 4학기로 3월, 6월, 9월, 12월 각각 한 주간씩 진행한다. 일주일 동안 새벽기도부터 시작에서 저녁 10시에 강의가 마칠 정도로 강행군이다. 2017년 3월 학기에서 한 한국 강사가 50여 명의 현지 목회자들에게 "새벽기도 하는 교회와 목회자들은 손을 들어보라"고 하자, 40여 명이 손을 들었다.
그렇다면 김상윤 목사가 알마디로그룹 위든 킹 회장을 어떻게 만났을까? 김상윤 목사는 필리핀 현지 교회에서 충성하는 한 사역자를 한국으로 초청해 천안의 한 신학교에서 공부를 시켰다. 필리핀 신학생이 모든 신학과정을 마치고 모 교단에서 목사안수를 받도록 하고 나눔의교회 청년과 결혼을 시켜 필리핀으로 파송했다. 그때 김 목사는 자신의 아파트를 팔아서 필리핀 판판가주 마발라칸시에 교회를 건축하고 신혼의 보금자리를 마련해 주었다. 그리고 이들 부부를 통해 본격적인 필리핀 선교를 시작했고, 마침내 위든 킹 회장까지 만날 수 있었다.
동대전중앙노회 대전남문교회 변정수 목사
"처음에는 필리핀 현지 목회자들이 직접 계시를 주장하고 또 교인 몇 명만으로도 교회라 여겼다. 그리고 교회는 자립하지 못해 목회자들을 경제적으로 책임지지 못했다. 그러나 김상윤 목사와 나눔의교회가 이들 필리핀 현지 목회자들을 한국에 초대해한 후부터는 상황이 달라지기 시작했고 결국 필리핀 교회가 자신들의 담임목사를 책임지는 일이 날마다 늘어나고 있다. 강의는 한국교회 130년 부정적인 부분을 피하기 위하고 성경이 원하는 교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공부하는 필리핀 목회자들이 자기 교회에 꼭 필요한 부분을 가져가 효율적인 목회를 하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매 학기마다 몰려드는 목회자들로 인해 인원 제한을 할 수밖에 없을 정도이다. 그러다보니 학기를 마친 목회자들은 미리 다음 학기 등록을 하고 있다. 더 나아가 1년 4학기 2년 과정을 모두 마친 목회자도 또 다시 처음부터 재수강을 신청하는 실정에 이르렀다. 때문에 김상윤 목사는 필리핀 선교에서 신학교 설립 운영이 계획이 없었는데, 현지 목회자들의 필요에 의해 Bestow 신학교가 세워졌다.
사실 처음부터 이러지 않았다. 현지 목회자들이 신학은 없고 신앙만 있다 보니 예언, 방언, 성령의 은사에만 집중 질문해서 신학교육이 제대로 진행되지 않았다. 체계적인 신학이 없고 또 정상적인 교육과정을 통해 목사가 된 것이 아니었고, 무료 신학세미나와 부흥회를 통한 목사 안수를 받은 이들에게 그동안 목회 현장에서 그 한계를 많이 느끼고 있었다. 그러나 Bestow 신학교에서 1년 공부하다보니 그런 은사 부분이 자연스럽게 해결됐다. 그 후 부터는 정상적인 신학교육에 집중할 수 있었다. 때문에 플로리다브랑카가 큰 도시가 아닌데도 각 지역에서 100여 명이 몰려 들어오고 있다.
지금도 Bestow 신학교와 김상윤 목사와 그 동역자들은 필리핀교회 자립과 목회를 위한 정책으로 선교하고 현지 교회와 목회자들이 자립할 때까지 교육과 목회 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