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심창섭 교수의 "칼빈의 이단 배척"(the Libertines sect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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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섭 교수의 "칼빈의 이단 배척"(the Libertines sect를 중심으로)

기사입력 2021.07.21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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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섭 교수의 칼빈의 이단 배척”(the Libertines sect를 중심으로)719, 20일 대전 인터시티호텔에서 있었던 총회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 제3차 자체세미나에서 강의한 내용 결론 부분이다.

 

칼빈이 종교개혁 당시에 만난 이단 영적자유파의 모습이 오늘날 이단들의 모습과 매우 흡사하다는 놀라운 발견을 소개한다. 즉 종교개혁 당시 이단과 현대 이단들은, 교주를 신격화한다. 모두 신비적 영파들이다. 성경과 다른 기준의 우주관과 역사관을 갖고 있다. 반인륜적 반윤리적 행위를 한다. 완전주의 추구한다. 재산공유제를 주장한다. 특히 그들은 자신들의 이단적인 신앙을 숨기고 기성교회에 출입하여 성도들에게 접근하여 포섭활동을 하는 특징이 있다.

 

 

칼빈의 이단 배척(the Libertines sect를 중심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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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창섭 교수

 

I. 서론

칼빈의 종교개혁을 위한 활동에 가장 방해가 된 세력은 중세교황세력과 재세례파 그리고 제네바의 정치적인 자유파들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반대파들 외에 또 다른 적대적 무리들이 있었다. 이들은 이단으로 분류되는 영적자유파들(the Spiritual Libertines)이었다.

 

1545년 칼빈은 이들을 반박하는 논문 [A Treatise against the Spiritual Libertines]을 저술하였다. 칼빈은 리브틴파를 영적인 자유파로 진단하면서 이들의 주장들은 객관성을 상실한 주관적 교리의 오류를 갖고 있다고 질타하였다. 특별히 그들을 성경의 객관적인 진리를 아전인수 격으로 해석하는 위험한 무리라고 규정하였다. 이런 현상은 대부분 이단들의 공통된 모습이다.

 

칼빈이 리브틴파를 반박한 비판들을 오늘날의 이단들의 오류들과 비교 할 수 있다. 자유파(the Libertines)의 출현은 일찍이 1525년 무렵에 발생하여 빠른 속도로 종교개혁의 대표적인 나라들에 전파되었다. 예를 들면 네덜란드, 독일, 프랑스, 벨기에, 그리고 스위스 등이다.

 

그러나 1550년 말에 자유파는 일찍이 모호하게 역사 속으로 소멸된 것으로 보인다. 자유파에 대한 문헌들도 칼빈이 논박한 자료 외에는 발견되지 않는다. 이단들의 문서들이 파괴되거나 소각된 것으로 보인다. 칼빈의 자유 영성파에 대한 논박문은 이단 자체의 교리적 오류와 윤리적인 해악행위를 취급하고 있다. 즉 자유 영성파가 주장하는 성경관, 신관, 기독론, 종말론 그리고 그들의 윤리관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자유 영성파의 교리와 윤리관이 비성경적이라는 주장은 오늘날의 이단들과 유사한 신학과 신앙형태를 갖고 있다. 흥미로운 일이다.

 

칼빈은 논박에서 이단들의 신학적 오류와 그들의 윤리관도 잘 파악하고 있다. 칼빈이 이러한 논박문을 저술한 이유는 교회를 혼란에 빠뜨리고 기독교의 정체성을 훼손하는 이단들의 위협에서 개혁교회를 바로 세우고 건강한 교회를 세우고 지키는데 목적이 있었다.

 

 

영적자유파의 논박에 대한 분석

 

칼빈의 논박문은 세 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다. 첫째 부분은 1장에서 6장으로 나누어 있다. 1장은 간단한 서문을 언급한다. 2장과 3장은 초대교회의 이단들과 자유파와의 관계를 다룬다. 4장과 6장은 자유파의 기원에 대해 서술하고 있다.

 

둘째 부분은 7장에서 21장으로 자유파에 대한 중요한 교리와 윤리를 다룬다. 7장은 자유파의 성경관과 비판, 11장과 16장은 신관으로 자유파의 범신론과 하나님과 창조와 관계 그리고 자유파의 결정론을 다룬다. 기독론은 17장과 18장에서 다루고 종말론은 22장에서 다룬다. 우리의 관심을 불러오는 자유파의 윤리관은 19장과 21장에서 다룬다.

 

셋째 부분은 23장으로 칼빈은 자신의 주장에 대한 실제적인 증거로 푸켄(Pocquet)의 소책자를 다룬다. 24장에서 동일한 맥락에서 칼빈은 자신의 논쟁을 명확히 하기 위해 알려지지 않은

유사자유파의 주장들을 들추어낸다. 칼빈은 자유파의 오류를 더욱 명확하게 들추어내기 위해 유사무리들의 주장을 대비해서 설명한다.

 

칼빈은 마지막 간단한 결론 부분에서 충실한 신자들이 자유파의 유혹에 현혹되어 회생되지 않도록 교훈하고 있다. 여기서 칼빈은 자신의 논박문이 자유파에 의해 신자들이 더 이상 전염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함을 선언하고 있다.

 

나는 만약 사람들이 내가 가르지는 것이 유용하다는 것을 깨닫지 무한다면 나와 나의 주장에 동의하기를 요구하지 않는다. 그리고 자유파의 주장이 하나님께 반하고 사람의 머리를 거꾸로 세울 정도로 혐오스러운 잘못으로 기득한 것임을 그들이 인식하지 못한다면 나는 그들에게 내가 반대한 이러한 역겨운 가르침을 책망하도록 요구하지 않는다.”

 

본 연구는 칼빈의 논박의 주된 장들을 칼빈의 논지에 따라 조직석으로 전개할 것이다. 필요한 경우에 칼빈의 주석과 기독교 강의에서 주제와 유관한 부분들을 다를 것이다. 그리고 팔리(Farley)가 서술한 칼빈의 자유파 논박문 서술에 소개된 훌륭한 내용들을 참고할 것이다. 자료의 분명한 출처를 밝히기 위해 킬빈의 저작과 초대교부들의 작품들을 각주에 수록할 것이다.

 

 

4. 칼빈이 분석한 영적 자유파의 오류들

 

영적자유파들은 자신들의 생각에 맞지 않는 악마, 세상, , 천사, 인간의 죄 등을 상상(Imagination, Cuider)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런 의미에서 그들은 인간의 영혼의 실재를 부인

하고 영혼 대신에 우리 안에 거하는 것은 신(하나님)이라고 주장한다.

 

영적자유파들의 주장은 기존의 실재를 거부하게 되고 결과론적으로 범신론적 결정론(pantheistic determinism)에 이르게 된다. 즉 영적자유파들은 자신들의 영적 사상을 현존하는 사물과 영적 실재들로 대치하므로 인간의 모든 도덕적 질서까지도 파괴하는 위험을 초래한 것이다. 즉 성경의 창조질서를 자신들의 존재 인식론으로 해석한 것이다. 그리고 하나님의 섭리를 거부하고 결정론에 이르고 있다. 그러나 칼빈은 영적자유파들의 범신론적 결정론에 반박하면서 창조주와 피조물과 분명한 구분을 말한다.

 

칼빈은 피조물은 결코 창조주와 동일하게 될 수 없다고 주장한다. 영적자유파들의 결정론적 범신 사상은 오늘날 이단들의 영적세계에 대한 오류와 맥을 같이 하고 있다. 몇 가지 대표적인 오류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a. 교주를 신격화 시킨다.

 

칼빈에 의하면 인간은 절대로 신적인 능력을 갖지 못하는 피조물에 불과하다. 그러나 이단들은 교주를 신격화 하는 영적 환상에 빠진다. 한국의 대부분의 이단들의 특징이다. 한국의 이단의 뿌리와 같은 통일교 문선명, 박태선 등이다. 현대의 박명호, 신천지 이만희와 신옥주 등이 대표적이다. 비록 교주를 신격화하지 않지만 유사 신격화의 현상이 이단들의 특징이다. 수 천 명 이상의 팔로워들을 가진 종교 집회의 대표자들은 유사 신격화의 경향이 있다.

 

b. 모두들 영파들이다.

 

이단들의 99%는 성령파요, 계시파들이다. 이런 현상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교회사에서 공통된 현상이다. 칼빈은 영적자유파들도 이러 유사한 이단종파로 규정하고 그들의 영적(spirit) 엑스타시(ecstasy) 현상을 말하며 신적 계시를 주장한다고 질타한다.

 

칼빈은 반박논문에서 영적자유파들의 영적 엑스타시 현상을 초대교회의 영지주의 영적환상 경험과 유사하다고 지적한다. 칼빈은 영적자유파들은 영(Spirit)과 영적인 것들에 대해 말하면서 구름 위에 떠다니는 환상파들이라고 말한다. 이러한 칼빈의 자유파에 대한 진단은 오늘날 이단들의 영적 형태와 같은 것이다. 오늘날 이단들의 가장 큰 특징은 성령 세례를 주장하는 영파들의 형태이다. 이들은 온갖 종류의 성령계시와 체험을 중심으로 거짓 확신에 의해 환상적인 현상들을 보곤 한다. 이단들의 성령체험은 대부분 주관적이다. 그리고 분명한 깃은 이들의 영적 체험은 인격적인 성령의 체험이 아니다. 영지주의자들처럼 거짓 확신에 매몰되어 자신의 영적 도착 현상에 빠지고 신도들을 오도하고 있다.

 

C. 성경과 다른 기준의 우주관과 역사관을 갖고 있다.

 

칼빈이 논박하는 영성자유파의 가장 큰 오류는 자신들의 영적 체계와 역사관을 갖고 있다는 것이다. 칼빈에 의하면 자유파들은 하나님의 섭리를 믿지 않고 결정론에 사로 잡혀 하나님의 주권적 섭리를 부인한다.

 

칼빈은 영성자유파들의 세계관을 초대교회의 이단인 말시온(Marcion)의 이원론에 빗대어 설명한다. 말시온은 세상에는 서로 화합이 불가능한 선과 악의 이원론적인 힘이 세상을 지배한다는 것이다. 말시온은 신한 신과 악한 신이 존재한다고 주장하였다. 이러한 주장은 교회의 전통적인 단일신론(monotheism)에 반하는 오류를 범한 것이다. 오늘날 많은 이단들의 특징 중의 하나는 세상을 선악의 신들의 투쟁의 역사로 해석한다. 귀신론과 신사도운동 그리고 프리메이슨 이론에 근거한 인터콥을 대표로 지적할 수 있다.

 

d. 반인륜적 반윤리적인 행위를 한다.

 

칼빈은 영성자유파들의 가르침은 교리적인 오류뿐만 아니라 윤리적으로 심각한 문제가 있음을 다루고 있다. 특히 칼빈은 자신의 논박논문 19장과 21장에서 이 문제를 다루고 있다. 칼빈은 영성자유파들의 오류들은 특히 성경 말씀을 이해하는데 정직하지 못함과 아전인수 격의 적용에 대해 지적한다. 특히 성경의 잘못된 견해와 성령의 역할에 대한 잘못이 있다고 주장한다. 이러한 거짓된 성경과 성령에 대한 이해는 그들의 유익을 위해 아전인수 격으로 성경과 성령을 분리해서 해석한 윤리적 이중성이라고 질타하고 있다.

 

이러한 칼빈의 지적은 오늘날 이단들의 성경과 성령에 대한 잘못된 이해에서도 볼 수 있다. 이단들의 이중성을 칼빈은 초대 교회의 이단들과 비교한다. 이단들은 자신의 진정한 모습을 변장(disguise)하고 몰래 교회에 잠입(sneak)해 들어온다는 것이다. 이런 모습도 오늘날의 이단들의 거짓과 이중 행위과 동일하다.

 

칼빈은 영파들은 말씀을 무시할 뿐만 아니라 크리스천의 자유를 남용한다는 것이다. 이런 현상은 자신의 영적체험이 말씀을 해석하는 기준에서 비롯된다는 것이다. 이런 이단들은 말씀의

법에서 벗어난 방종한 행위를 해도 양심적인 가책을 느끼지 않게 되는 것이다. 영적 자유파들이 자신의 욕망대로 행동하는 근거가 되는 것이다.

 

e. 완전주의를 추구한다.

 

칼빈은 영성 자유피의 윤리적 오류는 삶의 완전주의(perfectionism)라고 이 세상의 삶에서 완전함은 불가능함에도 불구하고 삶의 완전을 주장한다는 것이다.34) 이러한 현상도 오늘날의 이단들의 특징 중의 하나이다. 이단들은 자신들의 삶의 규칙을 정하고 그것을 준수하는 것이 신앙의 측도라고 주장한다. 그리고 삶의 완전을 추구하기 위해 집단촌을 이루기도 한다. 이것

은 칼빈 시대 재세례파들이 범한 오류이기도 하다. 칼빈은 완전주의를 반박하면서 인간은 의로운 삶을 추구하지만 부패한 본성적으로 인해 완전할 수 없다는 것이다. 오직 성화되어 가는

과정임을 지적한다.

 

1. 재산공유제를 주장한다.

 

칼빈은 영성자유피들의 오류 중 심각한 현상은 물질에 대한 극단적인 공산주의(communism)를 주장한다는 것이다. 16세기 재세례파들은 나중에 철회하였다. 그러나 영성자유파들은 공유사상을 고수했다는 것이다. 이리한 공유사상은 오늘날 이단들에게도 나타나는 현상이다.

 

영성자유파들은 공유사상에 대한 성경적 근거로 마태복음 1921("가서 당신이 가진 모든 것을 팔아 그것을 가난한 자들에게 나누어 주고 나를 따르라")과 사도행전 432("믿는 무리가 한 마음과 한 뜻이 되어 모든 물건을 서로 통용하고 자기 재물을 조금이라도 자기 것이라 하는 이가 하나도 없더라”)를 인용한다.

 

칼빈은 이 구절은 모든 사람들에게 모든 재산을 포기하기를 요구하는 보편적인 원리가 아니라고 한다. 칼빈은 이 구절들은 개인의 욕심에 빠져 가난한 사람들을 돌보지 않는 것에 대한 지적이며 자신의 것을 포기해서라도 하나님 편에서 선한 행위를 지속해야 한다는 것이다. 칼빈은 특히 세상의 부는 하나님의 영적인 나라의 부와 비교할 수 없는 것이라고 하였다. 그래서 칼빈은 가난한 자이든 부자이든 하늘의 부를 생각하고 살아야 함을 강조한다. 오늘날 많은 이단들은 신도들의 사유재산의 헌납을 강조하며 영적자유파들과 같이 재산의 공공성만을 강조하는 경우들이 많이 있다. 이로 인해 가정파탄과 급진적인 재물의 헌신으로 인한 피해를 보는 신도들이 속출하고 있다.

 

III. 결론

 

칼빈이 저술한 1545[영적 자유파 이단에 대한 논박]은 오늘날 이단을 변별하고 정의하는데 많은 도움을 준다. 왜냐하면 16세기 자유 심령파의 이단적인 주장은 오늘날 이단들의 오류와 원론적으로 동일 혹은 유사하기 때문이다.

 

자유심령파와 같이 오늘날 이단들의 대표적인 특징은 말씀 중심의 인격적인 신앙을 강조하기 보다는 기준이 없는 주관적인 성령체험을 강조한다. 이들은 신비적 영파들이다. 대부분 이단들은 또한 역시를 악한 세력(마귀)과 선한세력(하나님)의 대결장으로 끌고 가는 이원론적인 사관을 갖고 있다. 그리고 이단들은 완전한 삶의 가능성을 주장하면서 성도들을 현혹한다. 하지만 이단들은 자신들의 주장과 달리 도덕적 해이(moral hazard)와 비윤리적인 삶을 살고 있다.

 

그들은 기존 교회의 신앙을 부인하고 자기들만의 특화된 구원을 강조한다. 특히 그들은 자신들의 이단적인 신앙을 숨기고 기성교회에 출입하여 성도들에게 접근하여 포섭활동을 하는 특징이 있다. 이 모든 이단들의 현상은 칼빈이 반박한 영적자유파 이단들의 특성들과 메칭 한다.

 

지금 한국교회는 코로나 펜데믹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많은 이단들이 속출할 가능성을 직면하고 있다. 교회는 이러한 위기에 흔들리지 않고 성도들이 인격적인 신앙 위에 든든히 설 수 있도록 말씀으로 양육하는 사역에 진력을 다 해야 할 것이다. 목회자들은 말씀과 성령을 분리시키지 않는 칼빈의 가르침에 더욱 든든히 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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