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대 백동조 목사 “하나님께서 마른 막대기와 같은 종을 사용하셨습니다.” 41년 행복목회 결실
제2대 조일휘 목사 “저는 죄인입니다. 저는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입니다. 부목사로서 지난 17년의 시간은 제게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행복목회 계승자로 세워지다.
대한예수교장로회 동목포노회 목포사랑의교회가 2026년 2월 14일(토) 오전 11시 백동조 원로목사 추대 및 조일휘 위임 감사예배를 거행했다. 이번 예식은 지난 40년간 교회를 섬긴 백동조 목사의 헌신을 기리고, 하나님의 섭리 가운데 제2대 담임목사 조일휘 목사의 새로운 출발을 공적으로 선포하는 역사적인 자리였다.
백동조 목사가 설날을 앞둔 이 날을 원로목사 추대와 위임목사 감사예배로 정한 것은, 조촐한 예식을 원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동목포노회 관계자들과 교단 인사, 원근 각처의 목회자와 장로, 성도들이 참석해 세대 계승의 은혜를 함께 나눴다.
■ 제1부 예배 — 말씀 위에 세워진 계승
제1부 예배는 위임국장 김정두 목사의 인도로, 예식 선언, 묵도, 기원, 찬송, 기도, 성경봉독, 살롬성가대의 찬양이 이어졌다. 설교는 총신대학교 총장 박성규 목사가 맡았다(오직 하나님의 은혜로라, 고전15:10).
박 목사는 말씀을 통해 “저는 오늘 다시 고백합니다. 내가 수고한 것이 아닙니다. 내가 많이 애쓴 것이 아닙니다. ‘나의 나 된 것은 하나님의 은혜로 된 것이니…’ 오직 은혜입니다. 오직 하나님께 영광입니다. 사랑하는 성도 여러분, 이 교회의 지난 40년은 은혜의 역사였습니다. 그리고 앞으로의 40년도 은혜의 역사가 될 것입니다. 저는 기도합니다. ‘하나님, 우리의 이름이 하늘의 엔딩 크레딧에 기록되게 하옵소서. 끝까지 충성하게 하옵소서. 은혜로 시작하여 은혜로 마치게 하옵소서.”라고 전했다.
■ 제2부 원로목사 추대식 — 40년 헌신에 대한 교회의 경의
제2부 백동조 목사 원로목사 추대식이 엄숙히 진행됐다.
증경노회장 김형주 목사의 추대기도 후, 박계홍 장로가 추대사를 전했으며, 동목포노회장 문병천 목사가 교인 서약을 인도했다. 성도들은 백동조 목사를 본 교회 원로목사로 추대하며 존경과 사랑, 합당한 예우를 다할 것을 서약했다.
문병천 목사는 “백동조 목사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동목포노회 사랑의교회 원로목사로 추대되었음을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공포한다.”고 선언했다.
원로목사 추대패 증정과 선물 및 꽃다발 전달이 이어졌으며, LA 은혜한인교회 한기홍 목사가 영상 축사를 통해 40년 목회의 헌신과 열매를 높이 평가했다.
▣ 백동조 원로목사 답사
백동조 원로목사는 답사를 통해 “하나님께서 마른 막대기와 같은 종을 41년 사용하셨습니다. 큰 절로 인사를 대신하겠습니다.”라고 짧은 인사를 남겼다. 이에 예배당에 가득 찬 성도들은 끝없는 박수로 원로목사 부부에게 찬사를 보냈다.
■ 제3부 조일휘 목사 위임식 — 제2대 담임목사 시대 개막
제3부 위임식은 위임국장 김정두 목사의 사회로 조일휘 목사가 목포사랑의교회 제2대 담임목사로 공식 위임됐다.
▣ 조일휘 위임목사 답사
조일휘 목사는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교회의 유익을 위해 충성하며, 복음 사역에 합당하게 행할 것을 엄숙히 서약했다. 그리고 아래와 같이 답사했다.
|
저는 죄인입니다. 오늘 이 자리에 서 있는 저는 참으로 두렵고 떨리는 마음입니다. 제 개인적인 대수나 자격을 생각하면 감히 설 수 없는 자리이기 때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를 불러주시고, 당신의 종으로 삼아 주신 예수님께 감사와 영광을 올려드립니다. 지금까지도 함께하셨고, 세상 끝 날까지 함께하신다고 약속하신 성령님께 모든 찬송을 올려드립니다. 저는 부족하고 연약한 사람입니다. 배움도 짧고, 가진 것도 많지 않으며, 여전히 훈련이 필요한 사람입니다. 그런 저를 7년 전 이 목포사랑의교회 부교육자로 불러 주셨습니다. 그때 저는 막연한 마음뿐이었지만, 원로목사님께서는 한마디 말씀으로 방향을 제시해 주셨고, 더 좋은 사역자가 되도록 가르쳐 주시고 훈련해 주셨습니다. 목사님과 사모님의 헌신과 눈물, 그리고 41년 동안 한 교회를 지켜 오신 희생 위에 오늘의 목포사랑의교회가 세워졌음을 저는 잘 알고 있습니다. 그 토대 위에 제가 서 있다는 사실이 저를 더욱 겸손하게 만듭니다. 지난 17년의 시간은 제게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목포사랑의교회에서 배우고, 성도님들과 함께 울고 웃으며 사역할 수 있었던 것은 제 인생의 큰 은혜였습니다. 이제 앞으로 함께할 우리의 시간이 더욱 행복한 시간이 될 줄 믿습니다. 사랑의교회가 잘 되는 이유는 분명합니다. 하나님께서 함께하시기 때문입니다. 성령님께서 교회의 주인이시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41년 동안 단임으로 섬겨 오신 원로목사님과 사모님의 눈물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이며, 무엇보다 성도님들의 기도와 협력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저는 앞으로 목사님과 사모님을 잘 모시고, 사랑의 가족들을 더욱 사랑하며, 하나님 나라를 위해 더 열심히 쓰임 받는 종이 되겠습니다. 사람을 드러내는 목회가 아니라, 예수 그리스도만 드러나는 목회를 하겠습니다. 제 이름이 아니라 복음의 이름이 높아지도록 충성하겠습니다. 부족하지만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십시오. 겸손을 잃지 않도록, 말씀과 기도에 전념하도록, 사랑으로 교회를 섬기도록 기도해 주십시오. 사랑의교회는 앞으로 더 잘 될 줄 믿습니다. 하나님이 하실 것입니다. 우리는 그저 순종하며 걸어가겠습니다. 모든 영광과 찬송을 하나님께 올려드립니다. 감사합니다. |
이어 성도들도 교인 서약을 통해 조일휘 목사를 본교회 목사로 영접하고, 사랑과 순종으로 협력하며 목회 사역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위임국장 김정두 목사는 기도 후 다음과 같이 공포했다.
“내가 교회의 머리 되신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과 노회의 권위로 목사 조일휘 씨가 대한예수교장로회 동목포노회 사랑의교회 목사로 위임되었음을 공포합니다. 아멘.”
위임패 증정과 선물 및 꽃다발 증정이 이어졌고, 서울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가 영상 축사를 전했다. 증경노회장 박재오 목사와 강용택 목사가 각각 위임목사와 교인에게 권면했으며, 증경노회장 이명운 목사와 전 총회 총무 예손교회 원로 최우식 목사가 격려사를 전했다. 모든 순서는 부총회장 정영교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알리는 말씀과 나눔
교회는 ‘알리는 말씀’을 통해 두 목회자에게 온 교우의 마음을 담아 축하와 경의를 표했다. 예식 후 본관 5층 만남홀에서 따뜻한 식사를 마련해 참석자들을 섬겼으며, 원근 각처에서 온 목회자와 장로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또한 작은 답례품을 준비해 감사의 뜻을 나눴다.
한편 목포사랑의교회는 “행복을 나누는 사람들”이라는 교회 표어처럼, 한 세대의 헌신 위에 다음 세대의 사명을 더하며 새로운 도약을 시작했다. 40년을 지나 또 다른 40년을 향해 나아가는 이 교회의 발걸음 위에, 복음의 계승과 부흥의 열매가 더욱 풍성히 맺힐 것으로 기대된다.
<최성관 기자>



위로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