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여러분, 저는 먼저 이 귀한 자리를 허락해 주신 하나님께 감사드립니다. 오늘 이 일들을 위해 전국 교회와 여러 지회에서 헌금해 주시고, 수고해 주시고, 또 직접 참여까지 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또한 이 일을 준비하시느라 애쓴 사무국과 여러 임원들께도 깊이 감사드립니다.
우리는 오늘 이 자리에서 전달하지만, 진짜 현장은 따로 있지 않습니까?
현장에서 우리 용사들을 직접 만나고, 나누고, 격려하고, 마음을 다해 도와주는 금번 목사님들, 군 선교사님들, 그리고 많은 장병들을 떠올리면, 정말 따뜻한 분들이 모였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저는 그 따뜻함이 현장까지 전달될 것이라고 믿습니다.
어제 손난로가 전달되었을 때의 반응이 어떤지 자료를 살펴본 적이 있습니다.
많은 용사들이 이렇게 고백하더군요.
“밖에서는 아무도 군에 있는 나를 신경 쓰지 않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목사님들이 교회에서 준비해 주신 손난로를 주시며 ‘우리가 너희를 기억하고 있다’고 말해주니, 정말 사회에서도 나를 기억하는 사람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어떤 용사는 그때 생애 처음으로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아… 하나님이 나도 기억하실 수 있겠구나.”
그 고백을 보고 얼마나 마음이 뜨거워졌는지 모릅니다.
또 어떤 병사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제가 받은 것은 그냥 손난로 하나가 아니었습니다. 그 손난로가 제 신앙의 첫 시작이었습니다.”
그 작은 하나가 마음의 문을 여는 접촉점이 되었고, 군에서 신앙생활을 시작했고, 전역 후에도 그 신앙이 이어졌다는 고백을 보았습니다.
사실 추위보다 더 큰 어려움은 외로움입니다.
특히 크리스마스 때, 외로움 속에 지내던 장병들이 작은 손난로 하나를 받으면서 큰 위로를 받았다고 합니다.
어떤 간부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정말 군을 위해 애쓰고 있는데, 누군가 ‘잘 버텼다, 수고했다’고 말해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그날 이후로 나도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람이 되어야겠다고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반응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이것이 단순한 행사 이상의 일이라는 점입니다. 이것은 우리가 기도해야 하는 일이며, 그리스도의 따뜻한 사랑이 현장까지 전달되는 성령님의 역사라 믿습니다.
손난로 자체보다 더 큰 감동은 ‘누군가 나를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추위보다 더 힘든 것은 외로움이고, 고립감이고, 단절감입니다. 그런데 누군가 자신을 기억하고 격려해 준다는 사실 앞에서 마음이 녹고, 감정이 풀리는 역사가 일어나는 것을 보며, 이 일이 얼마나 의미 있는 일인지 다시 한 번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저는 분명히 말씀드립니다.
가장 따뜻하신 분은 우리 하나님이십니다. 손난로는 잠깐 따뜻해지다가 금방 식고, 일회용이며 순간적이지만,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영원한 난로가 되시는 분입니다. 영원히 따뜻하게, 우리 인생을 이끌어 가시는 분이십니다.
제가 성도들, 환자들, 젊은이들을 위해 기도할 때 가장 많이 선포하는 말씀이 있습니다.
이사야 41장의 말씀입니다.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하느니라. 놀라지 말라, 나는 네 하나님이 됨이니라. 내가 너를 도와주리라. 나의 의로운 오른손으로 너를 붙들리라.”
이 말씀은 늘 제 입술에 붙어 있습니다.
수술을 앞둔 사람, 눈물 흘리며 기도하던 청년, 외로운 이들에게 이 말씀을 선포할 때마다 하나님께서 그들의 마음을 붙들어 주시는 것을 보았습니다.
우리 하나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내가 너와 함께하리라.”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하시고, 외롭고 힘든 용사들과도 함께하시는 분입니다. 가까이 계시는, 우리를 떠나지 않는 하나님이십니다.
오늘 이 일을 통해 두려움 속에 있는 젊은이들의 마음이 녹아지기를 바랍니다. 하나님께서 그들을 굳세게 하시고 능력을 더하여 주시는 은혜가 있기를 소망합니다.
이 겨울에 따뜻한 하나님의 사랑이 모든 장병에게 전달되어, 그들의 생애 속에 영원히 따뜻하신 하나님, 그 하나님과 함께하는 복된 길이 이어지는 첫 걸음이 되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다시 한 번 수고하고 헌신하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리며, 특별히 현장에서 애쓰고 계신 군목 목사님들, 선교사님들, 모든 관계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손난로를 넘어서, 인생의 영원한 난로이신 살아계신 하나님께로 이어지는 거룩한 역사가 있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소망합니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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