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 고경환 목사 “그동안 한기총은 회복할 수 없는 난파선이 됐다. 제 꿈은 오직 초창기 한기총의 정체성과 위상을 회복하는데 있다”
위원장 엄기호 목사 “한기총과 한국교회가 대사회를 향해 짖지 못하는 개가 되어서는 안 된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기총)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엄기호 목사)는 제28대 대표회장 후보자 정견발표회를 1월 13일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회의실에서 열었다. 한기총 제28대 대표회장 후보는 순복음원당교회 고경환 목사(하나님의성회 한국선교회 대표)가 단독출마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8회 정기총회는 1월 23일 오전 10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에서 열린다.
제2부 정견발표회는 위원장 엄기호 목사의 사회로 진행됐다. 먼저 엄기호 목사는 기호 1번 고경환 목사를 소개했다.
고경환 목사의 학력과 경력은 아래와 같다.
학력 및 경력 ▶ 교회 및 교단 (사) 하나님의성회 한국선교회, 순복음원당교회 담임 ▶ 학력 에콰도르 하나님의성회신학교 졸업 하나님의성회 Licenciado 학위 취득 마이애미 미국 영산신학원 졸업 아세아 연합 신학대학원 졸업(M.Div) 미국 풀러신학대학원 목회학 박사 취득(D.Min) 미국 베데스다 대학교 명예 신학박사 수여 ▶ 경력 에콰도르 순복음교회 개척 전도사 여의도순복음교회 목사 안수 경기북부기독교총연합회 총회장 역임 고양시덕양구기독교연합회 회장 역임 (현) 순복음원당교회 위임목사 국민문화재단 이사 역임 (현) 교회와 경찰중앙협의회 공동회장-경찰의 날 경찰청 추천 대통령 표창 (현) 사단법인 하나님의성회한국선교회 이사장 (현)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오순절) 총회장 |
단독출마한 기호 1번 고경환 목사는 아래와 같이 정견을 발표했다.
소견서 우리 한기총은 1989년 천국 가신 한경직 목사님을 중심으로 한국교회를 대변하고 한국교회를 좌익과 이단으로부터 지키기 위하여 세위졌습니다. 한기총은 한국교회 유일한 대표기관으로 한국교회 대변 역할을 하면서, 한국교회의 위상을 높였습니다. 한경직 목사님을 비롯하여 천국 가신 저의 스승 되시는 조용기 목사님 외에 한국교회 영적 지도자이신 대표 회장님들의 헌신과 노고로 한국교회 대표기관으로 한국교회 대변 역할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어느 순간 한기총을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이용하는 이들로 인하여 한기총의 위상을 나락으로 떨어뜨렸습니다. 치유할 수 없는 난파선이 되었습니다. 그런 환경에서도 꿋꿋이 한기총을 지키고 한기총의 옛 위상을 회복하기 위하여 애쓰신 대표회장님을 비롯한 임원, 실행위원, 회원 목사님들로 인하여 다시 회복하고 있습니다. 난파선처럼 되었던 한기총이 이제 다시 한국교회를 대변할 수 있게 회복이 된 것은, 한기총을 끝까지 지키신 모든 회원들의 노고라고 생각합니다. 저의 꿈은 오직 과거 초창기 한기총의 정체성과 한기총의 위상을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 할 것입니다. 한국교회를 대변하는 유일한 기관, 한국교회의 목소리를 내는 유일한 기관으로 세우는 데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고경환 목사 올림 |
후보 고경환 목사는 선관위원들과 기자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아래는 질의응답 요약이다. 모든 순서는 사무총장 김정환 목사의 광고 후, 위원 안이영 목사의 기도로 마쳤다.
▶ 한기총 현재 모습과 앞으로의 방향성을 제시해 달라.
한기총은 유일한 대표기관으로서 한국교회와 목회자들을 위해 그 역할을 잘해 왔다. 신뢰가 많이 추락됐음에도 불구하고 한기총을 지켜오신 분들이 있어서 회복됐다. 누구든지 배를 만들 수 있다. 그러나 바다 가운데 있는 난파선을 회복시키기는 어렵다. 이제 예전처럼 한국교회의 멋진 연합회가 되도록 하자.
한기총은 정부와 사회에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하다. 한기총은 한국교회 대변자이고 대표기관이다. 한기총은 단합, 하나가 되어 정부에 메시지를 전달해야 한다. 분명한 명분으로 자부심과 보람 그리고 투명하게 일해야 한다. 사회로부터 신뢰를 받으려면 다툼과 이권, 분란이 아닌 선한 일로 섬겨야 한다.
▶ 한국교회는 여러 연합기관으로 분열되어 심히 어렵다. 연합기관 통합을 위해 어떤 노력을 기하겠는가?
분열은 쉬워도 통합은 어렵다. 비상식적인 통합을 제의한다면 상식적 통합을 위래 이해시킬 것이다.한기총은 한국교회 최초의 연합기관이다. 역사성이 있다. 언제든지 만날 용의가 있다. 비상식적인 통합보다는 상시기적인 통합의 길로 가겠다.
▶ 한기총의 정치적인 편향성으로 국민들을 호도하고 있지 않는가?
한기총은 보수연합기관이다. 보수가 아닌 다른 의견을 가진 이들도 긍정적인 마음을 갖도록 상식적인 소리를 내야 한다. 정치적 편향이 아닌, 한기총은 보수이기에 보수의 바른 길로 가겠다.
▶ 한기총은 회복되고 있다고 하는데, 갈 길을 멀어 보인다. 구체적으로 박수 받을 일이 무엇인가?
10년 전부터 선교단체 (사)사랑과나눔재단이 10년 동안 해 온 일인 1년에 4회 정도, 5명에게 장학금 전달을 계속 실시하겠다. 그 외에 사랑의 쌀 나눔, 집 고쳐 주기, 생활비 지원을 지속적으로 실시하겠다.
▶ 비상식적 통합이 무엇인가?
공정성 훼손이다. 나는 그동안 노력해 온 연합기관 통합 활동을 모른다. 그러나 통합을 위해 노력해 오신 분들에게 자문을 구하겠다.
▶ 한국교회 연합기관 활동이 전혀 없었는데, 갑자기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했다.
내게 한국교회와 한기총을 위해 조금이라도 도움이 된다면 어떤 노력도 감내하겠다.
▶ 그동안 한기총은 대표회장에 따라 춤을 추었다.
나는 대표회장이라는 직책을 내세우지 않겠다. 한기총이 한국교회와 목사들이 자부심을 갖도록 바뀔 것이다. 영성기도회를 갖겠다. 아르헨티나 바비큐를 요리해서 대접하겠다. 한기총은 회비를 내는 것보다 더 많이 가져가도록 헌신하겠다. 법률자문팀을 운영하겠다. 모든 경비는 한기총 재정 사용이 아닌 대표회장의 개인적으로 마련하겠다.
▶ 한기총의 대사회적인 목소리가 필요하다.
한기총은 혼합주의, 동성애에 반대한다. 그 정관에 반한다면, 정관에 맞는 목소리를 내겠다.
한편 제1부 예배는 선관위 서기 윤광모 목사의 사회로 위원 조윤희 목사의 기도, 설교는 위원장 엄기호 목사가 맡았다(느2:1-2)
엄기호 목사는 설교에서 “느헤미야는 아닥사스다 왕의 술 관원장에 만족하지 않았다. 그는 예루살렘과 유다 백성들의 회복을 위해 하나님께 기도했다. 그 기도가 하나님과 아닥사스다 왕을 움직였다. 느헤미야는 기도와 확실하고 구체적인 계획을 제시했다. 한기총은 구체적인 목적과 책임감으로 일한다. 한기총과 한국교회가 짖지 못하는 개가 되어서는 안 된다. 바로 진실되게 보도해 달라”라고 증거했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