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를 철저히 잊으세요” 온양삼일교회 연용희 목사의 말이다.
그렇다. 원로든 은퇴든 이렇게 물러나야 한다. 그런데 왜 원로가 됐으면서도 교회 주변에 머물면서 온갖 분란을 일으키는지 모르겠다. 은퇴하면서 마른걸레 짜서 얼마나 가져갔는가? 잊히질 용기가 없다면, 그대는 원로가 아니라 꼰대일 뿐이다.
담임목사는 교회 공동체를 생각해야 한다. 담임목사에게 ‘미투’ 또는 ‘미투 의혹’이 일어나면, 먼저 목사는 자신의 결벽을 따질 것이 아니다. 우선 교회 공동체를 생각해야 한다. 담임목사를 중심으로 나눠질 성도들의 아픔과 분열의 뒷감당을 왜 생각하지 않는가. 서울의 오 목사는 사실과 다른데도, 조용히 물러났기에 교회는 곧 안정을 되찾았다. 그런데 대구의 박 목사는, 법원이 ‘사실적시에 의한 명예훼손이다’라고 판결했다. 그녀가 ‘사실 적시’했는데도 법원은 그 사실 유포가 명예훼손에 해당한다고 판시했다.
목사여! 주님의 몸 된 교회를 더 이상 훼손하지 말라.
2018년 12월 10일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