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잔치는 낙선한 후보를 배려해서 작은 잔치로
5명 목사 안수와 12명 강도사 인허
서울노회(노회장 김상열 목사) 제106회 가을 정기회가 10월 15일 오전 10시 서대문교회(장봉생목사)에서 있었다.
이날 제109회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 당선 감사 및 축하하는 시간을 조촐하게 가졌다. 서울노회가 온 교회와 성도들의 노력으로 신현교회 정석홍 목사 이후에 30년 만에 부총회장을 배출하는 경사를 자축했다.
▲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는 답사에서 “서울노회에 누가 되지 않도록 총회를 잘 섬기겠다”고 짧게 말했다.
▲ 축하객 김한성 목사는 “큰 잔치를 열자고 제안했으나, 낙선한 목사님도 계시는데 자제하자고 해서 순종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노벨문학상 수상자 ‘한강’을 언급하면서 “전쟁으로 사람들이 죽어 나가는데, 잔치할 수 없다”는 뜻도 헤아렸다면서 준비한 꽃다발을 부부에게 선사했다.
그리고 오후 3시 목사 안수식과 강도사 인허식을 가졌다.
목사안수는 민선교, 서인교, 송인성, 야민, 이찬영 목사가 안수를 받았다.
강도사 인허는 고요한, 곽승현, 김바울, 김현, 백요한, 윤성식, 익가람, 이기쁨, 장영웅, 전계훈, 차주봉, 최헌 강도사가 참여했다.
노회장 김삼열 목사는 개회예배 설교(여호와를 앙망하는 우리, 사40:31)에서 “고민이 많고 코로나 이후에 후유증도 많다. 그래도 주님을 바라보고 여기까지 왔다. 주께서 힘을 주셨기 때문이다. 30년 만에 부총회장을 배출했다. 온 노회원과 교회들이 힘을 합쳤고, 하나님께서 은혜를 주셨기 때문이다. 하나님만 앙망하자”고 증거했다. 이어 부노회장 이상화 목사가 성찬예식을 집례했다. 모든 순서는 증경노회장 김순식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 장봉생 목사 제109회 부총회장 당선 감사예배는 김봉수 목사(서울노회선거대책위원장)가 인도했다.
▲ 영상축사
총회장 김종혁 목사, 직전총회장 오정호 목사, 총신대학교 총장 박성규 목사,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 충현교회 한규삼 목사, 정부문화체육관광부 정용육 중무실장, 지영은 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성락성결교회)이다. 특히 한규삼 목사는 충현교회를 제110회 총회 장소로 내놓았다.
▲ 노회 인사 축사 및 격려사
김윤배 목사(중정노회장, 세광교회)는 “우리 교단이 바로서고 한국교회가 바로서는 역사를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김경원 목사(중정노회장, 서헌교회)는 “가을노회를 서대문교회에서 하자고 한 것은, 장봉생 목사가 당선을 확신했기 때문이다. 장봉생 목사와 한병지 장로 그리고 선거대책본부장 김봉수 목사의 얼굴을 보니 여유가 있다. 고난 끝에 좋은 결과를 얻어 축하한다. 증경총회장 정석홍 목사 이후로 30년 만이다. 온 노회가 힘을 합친 결과이다. 장봉생 목사와 많은 소통을 하며 기도했다. 1년 임기의 총회장을 아무런 의미가 없이 보내는 사람들이 많다. 도리어 욕먹는 사람들이 훨씬 더 많다. 당부할 것은, 역대 총회장 가운데 가장 역사에 기록되는 총회장이 되어 달라. 한국교회를 보고 일해서 가장 영향력을 미치는 지도자가 되라”라고 축하했다.
한때 김윤배 목사와 김경원 목사도 부총회자 출마에 나설 뜻이 있었으나, 부인들이 반대했기에 도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장봉생 목사의 부인은 적극 후원하고 나선 결과로 부총회장에 당선됐다.
조재근 장로(중경부노회장, 홍제동교회)는 “서울노회 480여 명의 장로들과 함께 축하한다. 장봉생 목사께서는 그동안 농어촌교회와 개척교회를 향한 많이 노력하셨다. 많은 동역자들의 공감과 협력으로 교단 정치 시스템을 새롭게 구축해서 한국교회가 부흥하는 전환점이 되기를 바란다. 특히 우리 교단이 크게 부흥되기를 바란다. 가족들이 많이 애를 썼다. 성공적인 부총회장과 총회장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축가-유니스앙상블과 황지희 사모(위 사진)가 하나님을 찬양하며 축복했다.
▲ 축복송은 온 노회원들과 장로들이 손을 들어 축복하며 “당신은 하나님의 언약 안에 있는 축복의 통로”를 불렀다.
▲ 합심기도는 서울노회 증경노회장, 증경부노회장들이 강단에 나와 장봉생 목사 부부를 붙들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온 노회원들과 총대들도 함께 기도했다.
“부총회장 장봉생 목사의 사역과 서대문교회를 위하여”
“서울노회의 더욱 힘 있는 헌신과 노회 소속 교회를 위하여”
“총회와 한국 교회의 성숙과 발전을 위하여”
모든 순서는 서울노회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 한수환 목사의 마무리 기도로 마쳤다.
한편 서울노회는 34개 당회와 21개 시무목사, 15명 원로목사를 중심으로 교육목사 6명, 기관목사 1명, 은퇴목사 9명, 전도목사 16명, 군선교사 2명, 군종목사 2명, 부목사 73명, 유학자 3명, 선교사 35명, 무임목사 106명 그리고 장로총대 71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