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사들의 볼멘 목소리 “총회장 특보들이 주필을 좌지우지했다는 게 우습지 않은가. 이사회가 특보들에게 팽 당했다!”
제60회 (주간)기독신문사 실행이사회가 10월 2일 오전 11시 총회회관에서 열고 신임원을 인준했다. 여기서 인준은 사전에 임원을 조각해서, 이사회에서 허락을 받는 순서이다.
이사장 장재덕 목사
부이사장 남서호 목사와 김경환 장로
서기 박기준 목사와 부서기 노경수 목사
총무 정신길 목사와 부총무 장재헌 장로
회의록서기 류형옥 목사와 부회의록서기 김병준 목사
회계 임성원 장로와 부회계 지동빈 장로
감사
윤두태 목사, 김종언 목사, 이민호 장로, 한병지 장로
관심을 모았던 주필은 장창수 목사(동대구노회 대명교회)가 선임됐다. 당초 고광석 목사(동광주노회 광주서광교회)가 유력하게 거론됐다가 끝내 중도 하차됐다.
주필 선정 과정에 대해서 이사회 내에서 잡음이 나왔다.
그 잡음이란? 주필 선정에 총회장 특보들의 거센 압력으로 고광석 목사에게서 장창수 목사로 변경됐다는 소리였다.
前주필 김관선 목사가 기독신문 마지막 글에 따르면, “제109회 총회 현장에서 주필 자리를 내려놓으라는 명령을 받았다”고 적었다. 그리고 다른 제보에 따르면, “주필은 영남으로 간다”는 증언도 있다.
단순하게 생각해 보면, 총회장과 기독신문사 이사장이 모두 영남 출신이다. 그리고 사장은 호남 인상이다. 그렇다면 사장이 총회장과 이사장에게 밀렸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런데 주필 선정에 대해 엉뚱한 소리가 흘러나왔다. 즉 주필 선정은, 영남과 호남의 대결의 결과가 아니다. 총회장 특보들에게서 이사회가 밀린 것이라는 소리였다.
총회장 특보들의 거센 압력?
이제는 총회장 특보들이 기독신문사 주필까지 좌지우지하는 지경에 이르렀는가? 주필이 서울에서 영남으로 가는 것에 무슨 이의가 있겠는가. 하지만 총회장 특보들이 주필을 좌지우지했다는 게 우습지 않은가. 그래서 이사들에게서 “이사회가 특보들에게 팽 당했다!”며 볼멘 목소리가 나왔다.
그런데 그 특보들이 다 정치집단 「합동포럼」 소속이다. 그런데 같은 「합동포럼」 소속인 고광석 목사만 제외시킨 것은 예상 밖이다. 「합동포럼」 스스로 자정 의지를 보였는지, 아니면 이제부터는 「합동포럼」 멤버들은 하나씩 팽 시키기 시작했는지 궁금해진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