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투병을 이겨낸 서만종 목사, 최찬용 목사의 부인의 암투병 소식을 전해
장봉생 목사가 등단하자, 예배당은 환호와 박수로 가득 찼다. 참석자들은 큰 환호에 당황
이후에 등장하는 후보들도 크고 작은 박수와 환호가 있어
총회장 후보 김종혁 목사의 공약과 총회준비위원회에서 준비한 59개 헌의안, 절차적 하자와는 관계없이 실현 여부 불투명, 돈이 많이 드는 공약이 대부분
아직도 교회 화장실 청소를 하고는 이종석 목사
서만종 목사의 공약은 돈이 안 드는 공약이 대부분
총회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권순웅 목사)는 제109회 총회 임원 후보 정견발표회 및 공명선거서약식을 서울 충현교회()에서 가졌다. 이어 오후 4시 총회 임원 경선 후보자 토론회를 가졌다. 이 토론회 후보자 간의 경선 토론회가 아니라, 사회자의 질문에 대답하는데 그쳤다. 그나마 처음으로 시도하는 경선 토론회라는 점에서 박수 받을만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튜브 시청율은 낮았다.
위원장 권순웅 목사는 “총회 일꾼은 공회가 하나님 나라 부흥 운동을 섬기는데 쓰임 받게 될 것입니다. 총회 정치와 치리와 모든 직무를 감당하는 궁극적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 돌리며 하나님 나라 확장에 총회가 사명을 감당하는 일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총회 선거도 부흥이 있기를 바랍니다”라고 인사했다.
공명선거 서약식은 부회의록서기 임병재 목사가 나와 대표로 서약했다. 정견발표회는 서기 한기영 목사의 사회로 심의분과장 김상원 목사의 기도로 시작했다. 정임원 후보는 2분, 부임원은 5분, 3명이 출마한 부서기 후보만 4분을 주었다. 먼저 각 후보소개 영상이 공개됐다. 큰 변별력이 없는 그야말로 단순한 소개였다.
다음은 각 후보들의 정견발표회 관전 소감이다. 때문에 이 기사가 특정 후보를 지지하는 것이 아님을 미리 밝힌다. 자세한 공약은 공약집과 유튜브에 공개되어 있기에 생략한다. 총체적으로 후보자들은 웅변가들처럼 소리를 높이는 이는 없었다. 때문에 공약발표, 정견발표회에서 홈런을 친 후보는 없었기에 크게 변별력은 없었다.
총회장 후보 김종혁 목사
당선을 위해 특별히 목소리를 높이지 않았다. 특유의 저음으로 공약을 내놓았다. 공약은 다양했다. 때문에 그 공약이 하나라도 제대로 지켜질지 의문이다. 총회준비위원회가 준비한 헌의안은 모두 59개이다. 59개 청원안은 모두 돈이 필요한 공약이다. 각 노회가 청원한 헌의만 해도 500개가 넘는다.
제108회 총회장 오정호 목사의 제1호 공약이 대회제 실시였다. 그러나 그 공약(公約)은 제108회 총회가 시작도 되기 전에 공약(空約)이 됐다. 자칭 제108회 명품총회는 공약(公約)을 공약(空約)으로 시작했다. .
부총회장 후보
기호 1번 장봉생 목사
장봉생 목사가 등장하자, 많은 지자자들이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그리고 역사적인 서대문교회를 소개하면서 시작했다. 내놓은 정책은 새로운 미래, 성숙한 정책, 진정한 부흥이다. 장봉생 목사는 자신이 목사로 부름 받은 순간을 설명하면서 울먹였다. 그는 선친의 유언으로 “교회를 사랑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정견발표회가 환호와 박수는 끊임없었고, 그 소리는 예배당을 가득 채웠다.
기호 2번 김동관 목사
김동관 목사가 등장하자, 역시 박수와 환호가 나왔지만 장봉생 목사의 등장처럼 요란하거나 크지는 않았다. 부흥강사로 이름을 알려진 것과는 달리 차분한 목소리를 다양한 정견을 발표했다.
내놓은 정책은 전국교회와 총회를 잘 섬기는 일꾼, 개혁주의적 대비, 농처온 교회 및 세계선교 지원, 저출산 및 고령화 대응, 목회자 수급 정책, 신속한 문제 해결, 공명선거와 헌법준수, 성 윤리관 확립이다. 그러나 총회장 김종혁 목사처럼, 내놓은 다양한 정책을 실현시킬지가 숙제이다.
기호 1번 박석만 장로
박석만 장로는 영상으로 교회를 사랑하는 자신의 모습을 소개했다. 첫 소개로 1954년 생으로 전남 신안 압해도 출신임을 밝혔다. 신안 일대 복음화에 헌신한 문준경 전도사도 등장시켰다. 참고로 박석만 장로는 수도권의 전라도 사람이고, 상대 김형곤 장로는 전북의 전라도 사람이다. 특히 전국주일학교 회장으로 섬긴 경력을 부각시켰다.
기호 2번 김형곤 장로
김형곤 장로는 모태신앙인으로 3대가 한 교회를 섬기고 있다. 다소 젊은 김형곤 장로의 목소리는 강단 있고, 힘이 넘쳤다. 특이하게도 목회자 노후준비를 언급했다. 장로권사교육워에서 3년째 공부하고 있다. 그의 시선은 창조질서를 파괴하는 악법에 대해 강력하게 대응하기 위해 국회 앞에서 거룩한 방파제 활동을 다짐했다.
서기 후보 임병재 목사
부서기 출마 때의 발표한 정견을 기억하고 실천하겠다. 제109회 총회장 김종혁 목사의 걸림돌이 아닌, 디딤돌이 되겠다.
부서기 후보
기호 1번 이종석 목사
이종석 목사는 교회를 개척하고 34년 목회하고 있다. 아직도 34년 동안 교회 화장실 청소를 하고 있다. 장로의 아들로 태어나서 목사가 됐고, 그 아들도 목사이다. 화려함보다 인간미, 화려함보다 화목을 선택해서 총대들의 필요를 채우겠다. 표준서식을 만들어 행정의 효율성을 높이겠다. 목사와 장로의 균형을 이루어 바른 정치를 하겠다.
기호 2번 배정환 목사
배정환 목사가 등장하자 준비된 지지자들의 함성이 높았다. 평소 부끄러워하는 모습보다는 그의 목소리는 당당하고 또박또박했다. 정책이 아닌 다짐을 내놓았다. 그는 역사가 증명하는 정직, 소통과 공감, 법치로 변화, 스마트한 행정이다.
기호 3번 서만종 목사
서만종 목사가 등장하자 지지자들이 큰 함성과 박수로 반겼다. 말기암 투병을 이겨낸 간증을 “하나님이 살리셨습니다”라고 고백하다. 노회에서의 갈등과 분쟁을 경험을 살려 총회를 섬기겠다. 내놓은 공약은 기득권 포기, 화합 부흥, 법과 원칙에 따라 분쟁 해소, 차별과 편가름 없이 섬기겠다. 서만종 목사의 공약은 재정이 전혀 들지 않는 정책이었다.
회의록서기 후보 김종철 목사
김종철 목사가 등장하자 이상하게도 큰 박수가 나왔다. 그는, 나의 꺾어진 날개를 목사와 장로님께서 날개가 되어 주셨다. 총회장 김종혁 목사의 왼쪽 날개가 되어 창공을 나는 독수리가 되겠다. 제주도 선교 100주년 가념교회 잘 세우겠다.
부회의록서기 후보
기호 1번 안창현 목사
안창현 목사의 등장에도 어김 없이 큰 박수와 환호가 나왔다. 대형교회 위주의 정책에서 중형, 소형교회 위주의 지역 균등 정책으로 변화해야 한다. 안창현 목사는 군산을 중심으로 43년 동안 청소년 사역자로 활동하고 있다.
기호 2번 최찬용 목사
최찬용 목사의 등장에도 큰 환호와 박수가 나왔다. 12년 동안 암 투병 중인 부인의 투병 소식을 전했다. 아내의 투병이 자신의 책임인 회개하자 부인의 암이 많이 호전된 소식과 곧 퇴원한다는 소식을 알렸다. 총회를 회개와 자비로 섬기겠다. 부회의록서기는 자신의 정책을 내놓아서는 안 된다.
회계 후보 이민호 장로
1년 동안 부회계로 잘 배웠다. 총회장 김종혁 목사의 리더십을 잘 따르고, 재정이 잘 흐르도록 하겠다. 세례교인헌금을 속히 납부해 달라. 정견발표가 끝나자 지지자들이 이민호를 외쳤다.
부회계 후보 남석필 장로
장로임직 14년째인 남석필 장로가 나오자 작은 박수가 나왔다. 목사의 설교 ‘깊은대로 가서 그물을 던지라’는 음성을 듣고 출마를 결심했다. 정직, 공정, 적절한 배분으로 재정운영을 하겠다. 후퇴하는 교회들에게 다시 일어나 달려갈 수 있도록 실탄을 제공하겠다.
참고적으로 총회 임원은 직선제로 투표하고 다득표자가 당선된다. 현재 부임원은 정임원으로 자동 추대한다. 상비부장, 공천위원장, 기관장 선거는 후보자가 3인일 때는 제비뽑기로 결선투표자 2인을 선정하고 해당기관(부서)에서 투표하여 선출한다. 재판국장 선출은 재판국원 선거 후에 투표한다.
오후 4시부터는 후보들의 토론회가 열린다.
먼저 후보들이 먼저 1분 30초동안 기조 발언을 한다. 후보들에게 사전에 던진 질문은 아래와 같다. 이 질문은 9월 7일 토요일 오후에 각 후보들에게 주어졌다. 각 후보들에게 공통질문이 3가지 주어졌고, 제비뽑기로 선택한 질문 1개에 답해야 했다.
1) 스마트 행정 개선 시스템 활용 방안
2) 헌법 개정안 자료집
3) 기득권 포기로 인해 발생하는 문제 해결 방안
4) 개선하고 싶은 총회 행정
5) 노회 및 교회 문제 해소 방안
6) 사설 언론 규제 방안
7) 총회 활동 리더 및 동료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이다.
한편 개회예배는 총회선거관리위원회 서기 한기영 목사의 인도로 부위원장 신덕수 장로의 기도, 회의록서기 정웅구 목사, 설교는 위원장 권순웅 목사가 맡았다(포노나무와 가시나무, 삿9:13-15). 예배는 위원장 권순웅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