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 총회교육부 주최 제55회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 셋째 날 저녁 세미나 설교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가 맡았다(그리스도인의 경쟁력-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삼상24:17)
“교회여, 일어나라! 교역자여, 일어나라!” 예장합동 총회교육부(부장 하재호 목사)가 주최한 제55회 전국교역자하기수양회가 전국에서 120여 명의 교역자 부부가 참석한 가운데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필리핀 보홀, Panglao Island 비그랜드 리조트에서 개최됐다.
마지막 셋째 날 저녁 세미나는 총회교육부 부장 하재호 목사의 인도로 단대중앙교회 임계빈 목사의 기도, 설교는 산정현교회 김관선 목사가 맡았다(그리스도인의 경쟁력, 삼상24:17) 예배는 서광교회 박종운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다음은 김관선 목사의 설교 “그리스도인의 경쟁력-너는 나보가 의롭도다”(삼상24:17) 내용이다.
서울 애중회가 있다. 하나님 사랑과 사람 사랑하는 모임이다. 주로 법조인들이 모임인 희망적인 모임이다. 그러나 예배 중에 공정하지 못한 법 적용에 대한 우려를 주고 왔다. 하나님 앞에서 재판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가?
그리스도인이 추구하는 것이 무엇일까. 청년들이 강대상 앞에 와서 간절하게 기도한다. 왜 그렇게 기도할까. 산정현교회를 법무부장관이 출석하는 교회라고 소개했다. 그것이 무슨 의미일까? 산정현교회에 법무부장관이 출석한다는 것이 도대체 어떤 의미가 있나?
예수를 믿는 사람이 세상과 무엇으로 경쟁할까? 잘사는 것? 20살 청년들 60&가 10억 원이 생기면 1년 감옥살이도 감수하겠다고 한다.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만들었을까? 교회와 세상의 생각과 삶이 비슷해졌다. 결국 우리나라 청소년들이 교회에 나오지 않는, 미전도종족이 되었다. 한국교회가 매력을 잃었다. 부자가 되는 것, 서울대학교에 들어가는 것으로 우리의 경쟁력으로 삼은 결과이다.
사울에게 쫓겨 다니던 다윗
서울은 한 번에 삼천 명이나 되는 병력을 동원할 수 있는 왕.
그러나 결국 사울이 죽고 다윗이 살아 왕이 된다.
사울과 다윗의 죽음은 매우 대조적
“사울과 그의 세 아들과 무기를 든 자와 그의 모든 사람이 다 그 날에 함계 죽었더라”(삼상31:6)
“그가 나이 많아 늙도록 부하고 존귀를 누리다가 죽으매 그의 아들 솔로몬이 대신하여 왕이 되니라”(대상29:28)
이렇게 힘이 휠씬 많은 사울이 쫓기는 다윗을 이기지 못한 이유?
그의 입으로 고백!
너는 나보다 의롭도다!"
바로 이것.
사울이 인정한 것.
힘의 우위를 보이던 사울이 약한 다윗에게 패한 이유다.
이것이 그리스도인의 경쟁력이어야 한다.
‘나보다 힘이 세다, 돈이 많다’가 아니라 ‘나보다 의롭도다’라는 말을 들어야 한다.
오늘날 젊은이들에게 희망이 없다.
교회가 ‘나보다 의롭도다’는 말이 아니라, 힘이 세고, 돈이 많아야 한다는 메시지에 젊은이들은 이미 희망이 없어졌다. 이것이 천박한 자본주의에 무너진 가치관의 결과이다. 교회가 이렇게 가르치니 청년들이, 청소년들이 꿈을 꾸지 못한다.
이만열 교수는, 한국기독교는 한국근대사에 대해 책임을 져야 한다고 외쳤다. 나라를 제대로 키우지 못한 결과이다. 기독교 대통령의 탄생에 우리는 환호했다. 대통령의 예배 드리는 모습에 주목했다. 그러나 그 대통령 때문에 나라가 좋아졌는가. 제22개 총선에서 29%의 기독교인 국회의원이 나왔다. 나라가 달라질 수 있는가? 미국 IN&OUT 햄버거 가게는 주일에 가게문을 닫는다.
진정한 그리스도인의 경쟁력. ‘나는 예수 때문에 세상 살 만 나요’라는 경쟁력을 만들어낼 수 있는가? 목사 아들이 다른 큰 교회를 가서 며느리를 만났다고 자랑한다. 이것을 복이라고, 천박한 자본주의를 자랑한다.
거대한 예배당, 수많은 성도들이 한국교회를 존재하게 할 수 있을까? 결과적 정의를 중요하게 생각하고, 과정적 결과를 무시한다. 가장 왜곡된 가치관이다.
한국교회를 어떻게 살릴 수 있을까? 교회가 아프고 죽어가고 있는데도 응급조치하지 않는다. 캄캄한 한국교회를 보면서, 너무 밝은 곳에서 살면서 어둠을 보지 못한다. 한국교회를 살리는, 우리 심장이 다시 뛰기를 바란다.
가장 불행한 사람은, 돈도 없고 정직하지도 않은 사람이다. 그리스도인은 정직하고 착해야 한다. 목회자들에게도 세상과 다른 것은, 정직함이다. 목사가 벤츠 타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정직함이다. 목사인 것이 부끄럽지 않고 자랑스러워야 한다. 교회를 부흥시키는 것보다 좀 더 정직하고 착해지는데 초점을 맞추자.
사울의 이런 고백은 언제?
서부산노회 윤병록 목사, 윤병이 목사, 최상구 목사, 우영일 목사(무순)
사울에게 쫓기던 다윗이 사울을 죽일 수 있을 때 죽이지 않은 것을 알고,
이기려고 하지 말라!
힘을 키우려고 하지도 말라!
정의로워야 한다!
의로우면 하나님이 내 편! 하나님은 힘 있는 자의 편이 아닌 의로운 자의 편이 되어 주신다.
무엇이 의?
“자기 사람들에게 이르되 내가 손을 들어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내 주를 치는 것은 여호와께서 금하시는 것이니 그는 여호와의 기름 부음을 받은 자가 됨이니라 하고”(삼상24:6)
하나님이 금하시면 하지 않고 원하시면 할 때 그것이 의!
의가 승부수다.
세상과 똑같은 것으로 경쟁하지 말라!
교회와 그리스도인이 세상과 다른 힘, 그것은 훨씬 의로움!
우리들의 경쟁력?
능력보다 도덕성!
“적은 소득이 공의를 겸하면 많은 소득이 물의를 겸한 것보다 나으니라”(잠16:8)
한편 마지막 세미나를 마친 후, 부장 하재호 목사의 사회로 선물을 증정하는 시간을 갖고 즐거운 시간을 이어갔다. 선물은 부장 하재호 목사가 제공하는, 대전 성심당의 빵 세트와 김관선 목사와 김종원 목사가 제공하는 약간의 금일봉이었다.
그리고 수양회 기간인 6월 10일부터 14일까지 생일을 맞이한 참석자들에게도 축하노래와 선물이 주어졌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