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사 소강석 목사, 고광석 목사, 김관선 목사, 손현보 목사
한국교회 필리핀 선교 선두에 선 3명의 선교사 디아스포라 첫 사역자 한상휴 목사, 타문화 첫 사역자 최찬영 목사, 교회 개척 선교사 김활영 목사 조명
“하나님의 사랑, 50년간의 여정, 앞으로의 소망, 우리의 행전”
필리핀한국선교50주년Jubilee희년대회(대회장 이영석 선교사 ‧ 준비위원장 정찬선 선교사)가 300여 명의 선교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필리핀 클락 위더스호텔에서 개최되어 앞으로의 선교 50년을 향해 달려갔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희년대회 참석차 클락에 도착한 김적용 선교사가 오토바이 교통사고를 당해 의식을 잃고 병원에 호송됐다는 소식을 듣고, 희년대회에 참석자들이 먼저 간절히 합심하여 기도하는 시간을 가졌다. 기도가 응답이 됐다. 이제 응급치료를 받은 김적용 선교사가 의식을 되찾고 말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복이 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한상휴 목사를 추모하는 시간도 가졌다.
한상휴 목사는 1974년 마닐라한인연합교회 초대 담임목사로 얼마 전 소천했다. 참석자들은 생전의 한상휴 목사의 짧은 설교를 들으면서 그의 죽음을 기렸다. 참석자들은 유가족에게 위로를 그리고 필리핀한인선교사협의회의 발전을 위해 기도했다.
선교대회 강사는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예장합동 고광석 목사(광주서광교회), 예장합동 김관선 목사(산정현교회), 예장고신 손현보 목사(세계로교회) 그리고 이교성 선교사(필한선협 역사관장), 예장백석대신 임문희 선교사이다. 또한 현지 리더십 강사로는 ⓵ Rev. Laland D, Badoy JR, ⓶ Bishop. Noel Alba Pantoja, ⓷ Bisop. Melzar D Labuntog이다.
필리핀한국선교50주년희년준비위원회가 마련한 이번 희년대회에서 대회장 이영석 선교사는 “지난 50년간 州필리핀 한국선교는 풍성한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 속에 있었습니다. 선교에는 실패가 없습니다. 단지 경험이 있을 뿐입니다. 역사의 주관자이신 하나님이 하시는 일에는 실패는 존재하지 않습니다”라고 환영했다.
축사는 공동대회장 임종웅 선교사, KWMF 대회장 방도호 선교사, KWMF 사무총장 이근희 선교사, 주캄보디아한인선교사회 회장 이형식 선교사, Rev. Lalan0 D. Badoy JR, 제25차 인도차이나반도미얀마선교대회 대회장 맹갑균 선교사가 각각 맡았다.
예장합동 소강석 목사는 “50년이란 선교 여정 동안 묵묵히 복음의 경주를 이어가신 한인선교사들과 그들을 파송하고 후원하는 선교 사명을 감당한 한국교회에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한국교회가 전한 복음의 씨앗이 이곳 필리핀에서만 머무는 것이 아니라, 아시아와 중동 그리고 마침내 땅 끝까지 가지를 치고 열매를 맺고 꽃을 피울 수 있도록 기도해야 할 것입니다”라고 축사했다.
준비위원장 정찬선 선교사는 “펜더믹 기간에 필한선협도 큰 아픔과 일들이 있었습니다. 우리 필리핀 선교사님들에게 허락하신 ‘희년’ 회복의 정신과 신앙으로 다 내려놓고 더욱 하나 되어 마지막 선교의 사명인 땅끝까지 필리핀 교회와 형제들과 함께 달려가기를 기도합니다”라고 축하했다.
희년대회는 먼저 필리핀주재한국선교사협의회(이하 필한선협) 역사관장 이교성 선교사가 “하나님의 사랑, 50년 간의 여정 그리고 앞으로의 소망, 희년!! 우리의 행전”이라는 주제로 50년 필한선협의 과거사를 조명했다.
이교성 선교사는, 한국교회의 필리핀 선교 선두에 선 3명의 선교사들을 소개했다. 먼저 한상휴 목사는 디아스포라 첫 사역자로서, 1974년 4월 10일 부활절에 마닐라한인교회를 창립했다. 그리고 최찬영 목사는 타문화 첫 사역자, 교회개척 선교사 김활영 목사이다.
끝으로 이교성 선교사는 “州필리핀 선임선교사들의 회개와 헌신이 더욱 요청된다”는 제목으로, ⓵ 정치적인 단체라는 편견을 씻지 못함을 회개하자! ⓶ 필한선협 명의의 선교연구소나 정부등록(SEC) 법인 하나 남기지 못한 허물을 회개하자! ⓷ KWMA, KWME, PMA와 MOU 하나 남기지 못한 근시안 선교를 회개하자! ⓸ 대교단 편중, 마닐라 편중 리더십 문제를 해결 못하는 문제를 회개하자! ⓹ 한국교회 교단의 분열로 이합집산으로 현지 선교단체까지 분립, 분열되는 아픔을 기억하고 한국교회 지도자들은 회개해야 한다! ⓺ 평등과 나눔의 시스템에 약한 단체의 모습을 회개하자! ⓻ 큰 마음, 한 마음을 보이지 못하고 중앙의 선교단체와 지역의 선교단체 시니어들의 의견 불일치를 회개하자!고 필리핀 한국선교 50년 과거사를 평가했다.
한편 1986년 필리핀주재한국선교사협의회가 조직된 후, 협의회는 다양한 이름으로 분열하고 합해져 왔다. 대표적인 이름으로는 주비한국선교단체협의회, 주필리핀한국선교단체협의회, 주비선교사교단선교협의회, 한국선교단체 및 선교사연합회, 한국선교사단체협의회, 필리핀한국선교사 및 선교단체 총회, 필리핀한인선교사회, 필리핀한국선교협의회이다. 이밖에도 ‘지선협’ ‘남선협’ ‘민선협’ 등 다양한 이름을 가진 선교단체들이 필리핀에 그 이름을 남겼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