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강석 목사 “이 땅에 님이라는 꽃잎은 떨어졌지만 그 향기는 지지 않겠거니.....”
김삼환 목사 “조용기 목사, 삼중축복의 신앙, 오중복음, 4차원의 영성”
박명수 목사 “조용기 목사의 중심 메시지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거든 무슨 말이냐?’”
안주배 목사 “조용기 목사, 한국교회라는 큰 집을 짓는 건축가”
이영훈 목사 “조용기 목사의 성령운동 유산과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 제시
설립 36주년 (사)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대회장 소강석 목사 · 본부장 김경철 목사) 창립 35주년 성령포럼이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4월 1일 오후 2시 30분 서울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있었다.
(사)세계성령운동중앙협의회이 주최하고 한국기독교성령역사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성령포럼 주제는 “조용기 목사 성령운동과 한국교회 아젠다”이다. 그러나 포럼 내내 발제자들에게서는 故조용기 목사의 흔적을 전혀 발견할 수 없어 아쉬웠다. 특히 사회자를 비롯한 발제자들은 자신들이 준비한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지도 못하는 연약함 모습마저 보여 안타까움을 더했다. 결국 이날 포럼에서는 조용기 목사의 흔적을 전혀 엿볼 수 없었다.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는 “조용기 목사의 성령운동 유산과 한국교회가 나아갈 길”이란 개회사에서 “20세기 오순절 성령의 대부흥운동이 1958년 5월 18일 여의도순복음교회를 창립한 조용기 목사를 통해 펼쳐졌다. 조용기 목사의 강력한 오순절성령운동, 기도운동을 통해 삶을 송두리째 변화시키는 복음의 능력을 선포했고, 이를 통해 한국교회사에 전례 없는 세계 최대교회를 이루었다”면서 “조용기 목사를 통해 촉발시킨 성령운동이 세속주의, 물질만능주의, 상대주의, 다원주의가 뒤엉키며 성경을 삶과 신앙의 표준으로 삼는 기독교 세계관에 위협을 가하고 있는 이 시대에, 우리는 어느 때보다도 성령과 살아 있는 교제를 이어가며 성령께서 교회들에게 하시는 말씀을 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사장 소강석 목사는 주제발표에서 “조용기 목사와 한국교회”를 내놓았다.
소강석 목사는 조용기 목사의 생애와 사역을 정리하기를,
1) 조용기 목사는 1936년 2월 14일 천석꾼의 부유한 가정에서 태어나서 가난과 6.25한국전쟁을 겪고 폐병 발병과 켄 타이즈, 돈 라이스 선교사와의 만나 하나님의 부름을 받고 영혼 구령에 불타게 된다. 1956년 순복음신학교 입학, 신학교 동기 최자실 목사와의 만남, 노방전도, 대조동 천막교회에 임한 성령의 능력으로 부흥, 개척 3년 만에 300명 이상이 모이는 교회로 성장시켰다.
2) 1961년-1973년, 서대문 시대의 개막과 부흥의 폭풍 시대가 열렸다. 1964년 성도 3,000명이 순복음중앙교회로 몰렸다. 1969년 4월 6일 조용기 목사와 순복음중앙교회 성도들이 여의도에 동영 최대의 돔식 메머드교회를 착공했다. 1973년 8월 초 예배당 준공검사를 마칠 때의 조용기 목사의 나이는 37세였다.
3) 1973년-1988년, 여의도순복음교회가 1973년 8월 15일 완공되면서 여의도 시대를 열고, 한국교회 연합과 부흥 그리고 세계선교의 중심에 섰다. 1984년 8월 15일부터 19일까지 여의도 광장에서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사업협의회 주관으로 ‘한국기독교100주년선교대회’가 400여만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4) 사회구원을 위한 성령운동의 일환으로 1988년 12월 10일 국민일보를 창간하고 ‘굿피플’을 창립했다. 2008년 2월 9일 ‘사랑과행복나눔재단’을 발족했다.
계속해서 소강석 목사는 조용기 목사를 “꽃 바다를 만든 한 송이 꽃의 향기” “큰 바위 얼굴 조용기 목사”로 평가하면서 “거목의 빛과 그림자, 영광과 상처”를 지적하기도 했다. 그리고 “꿈과 이상을 이루는 고래” “한국교회를 푸른 바다로 만들었던 고래”로서 마침내 조용기 목사는, 빌리 그레이엄 목사와 함께 세계기독교를 이끌어가는 두 영적 축이 되어 복음의 수레를 이끄는 쌍두마차 역할을 해냈다. 따라서 미국의 빌리 그레이엄처럼, 한국의 빌리 그레이엄이 되고 싶었던 젊은 조용기의 꿈이 이루어졌다.
이처럼 영적 거성 조용기 목사를 떠나보낸 한국교회가 당면한 문제가 무엇이며? 한국교회가 어떤 방향으로 가야할 것인지를 묻고서, 분열과 다툼으로 지친 한국교회 앞에 ‘다시, 교회4.0시대를 향하여’ 다섯 가지를 제안했다.
⓵ 복음의 본질과 성경적 가치를 우선해야 한다.
⓶ 더욱 간절함을 회복해야 한다.
⓷ 신앙 본질과 ‘어뉴 처치-성경적 원형교회’를 회복해야 한다.
⓸ 플랫홈 교회를 이루어야 한다.
⓹ 초연결 확장 영적 공동체를 이루어야 한다.
끝으로 소강석 목사는 조용기 목사 추모예배에서 낭독한 추모시 “꽃잎은 져도 그 향기를 지지 않습니다”를 다시 한 번 남겼다.
-아, 조용기 목사님. 이 땅에 님이라는 꽃잎은 떨어졌지만
-그 향기는 지지 않겠거니
-천국에서는 더 위대한 꽃봉오리가 되소서
-주님께서 다시 님에게 꽃봉오리가가 되라 명해 주신다면
-셀 수 없는 꽃봉오리와 향기를
-한국교회에 선물해 주시라고 주님께 한번만 부탁해 주소서
-먼저 가신 사모님과 천국에서 만나셔서
-끝없이 이영훈 목사님과 여의도순복음교회, 아니 한국교회에
-사랑과 화해와 부흥의 봄이 오도록 탄원하여 주소서..........
편집위원 김삼환 목사는 발제Ⅰ에서 “조용기 목사의 신앙과 영성”을 발표하면서 “삼중축복의 신앙, 오중복음, 4차원의 영성”을 부각시켰다.
편집위원 박명수 목사는 발제Ⅱ에서 “절망에서 희망으로 : 조용기 목사와 해방 이후 한국사회와 기독교”를 전하면서 “조용기 목사의 중심 메시지가 ‘지금, 여기에서!’ ‘할 수 있거든 무슨 말이냐?’”라면서 “조용기 목사는 절망의 시대에 희망을 전한 예언자”라고 전했다.
원장 안주배 목사는 발제Ⅲ에서 “조용기 목사와 한국교회 연합운동”은 “1973년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1974년 엑스플로74” “1977년 민족복음화 대성회” “1980년 세계복음화 대성회” “1984년 한국기독교100주년선교대회” “1992년 92세계성령화대성회” “1993년 아프리카성령화대성회” “1993년 서울성령화대성회”를 통해, 조용기 목사는 “한국교회라는 큰 집을 짓는 건축가”라고 소개했다.
민경배 연세대학교 명예교수는 “총평”을 맡았다.
한편 이번 포럼에서 테너 박주옥 목사(내 평생 살아온 길)와 소프라노 이희정 전도사(얼마나 아프셨나)가 하나님을 찬양했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