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로5가 정치적 자산이 전혀 없는 오정호 목사, 예장합동 실행위원회에서 한기총은 전혀 교류할 수 없는, 이단을 보유한 연합기관으로 단정지은 바 있다. 그러므로 반드시 총회실행위원회를 거쳐야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先통합, 後이단해결”
예장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 “先이단해결, 後통합”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내 이단은 없다”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에는 별 관심이 없는 한기총 기존 기득권 세력들이나, 한교총의 신진 기득권 세력들은 “그냥 이대로 쭉?”
지난 2월 6일 총회회관에서 있었던 총회장 기자간담회의 모습에서 김만규 목사와 오정호 목사가 대화하고 있다. 김만규 목사는 의외로 오정호 목사를 칭찬하고 나섰다
지난 1월 9일 예장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한국교회총연합회(대표회장 장종현 목사)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선임됐다. 과연 예장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가 한국교회총연합회 한국교회연합기통합추진위원장으로서, 同床三夢(동상삼몽)을 극복하고 이 엄청난 일을 해 낼 수가 있을까?
현재 한국교회총연합회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先통합, 後이단해결”이라는 뜻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예장합동 총회장 오정호 목사는 “先이단해결, 後통합”이라는 입장이다.
최근 재선에 성공한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내 이단은 없다”고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정호 목사는, 2월 6일 총회화관에서 있었던 예장합동 출입기자단과의 간담회에서 “곧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와 만날 것이다. 지금은 모든 것을 다 말씀드릴 수 없다. 다만 물밑 작업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피력했다.
물론 한교총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추진위원장으로서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를 만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러나 예장합동 총회장으로서는 한기총 대표회장을 만날 수 없다. 왜냐하면 오정호 목사는 총회실행위원회에서 이단을 보유한 한기총과의 교류할 수 없다면서, 한기총 탈퇴를 주장했다. 결국 예장합동은 오정호 목사의 강력한(?) 뜻을 받아들였고, 결국 한기총과 아주 멀어지고 말았다. 지금은 전혀 교류할 수 없는, 이단을 보유한 한기총으로 만들어 놓은 상황이다.
때문에 오정호 목사가 한기총과의 대화를 시도하려면, 최소한 예장합동 총회실행위원회의 허락을 받아야 가능하다. 오정호 목사가 단지 절차를 생략하고 무리하게 통합을 추진한다면, 당장 예장합동 내부로부터 큰 반발을 살 것이다.
왜 한교총 대표회장 장종현 목사는, 왜 오정호 목사를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임명했을까? 왜냐하면 오정호 목사는 종로5가 정치적 자산과 자원이 전무하기 때문이다. 오정호 목사의 정치적 자산이라고는 미래목회포럼이라는 학문적 단체뿐이다.
이렇게 한계가 분명한 오정호 목사를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임명한 이유가 무엇일까. 그 이유가 겨우 한국교회 최대 장로교단인, 예장합동의 총회장이기 때문이라면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은 쉽지 않아 보인다.
무엇보다도 장종현 목사는 그 자신의 헌신에도 불구하고 한국교회 대표 지도자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한교총 대표회장이 되면서, 장종현 목사를 한국교회를 대표하는 한 사람으로 적극적으로 부각시켰기에 지금의 한교총 대표회장이 될 수 있었다. 때문에 장종현 목사는 소강석 목사와는 각별한 관계가 분명하다. 그렇다면, 오정호 목사를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선임하는데 소강석 목사의 역할(?)이 어느 정도 작동했을 것이다.
소강석 목사는 종로5가 정치적 자산을 꽤 쌓아놓고, 前총회총무 고영기 목사를 내세워서 각고의 노력을 쏟아 부었다. 그리고 곧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은 곧 이루어질 것이다”라고 공언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뜻을 이루지 못했다.
그런데 갑자기 종로 5가 정치적 자산이 전혀 없는 오정호 목사를 한교총의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추진위원장으로 임명한 것을 두고, 종로5가는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졌다는 반응이다. 비록 오정호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 정서영 목사를 만날 수는 있겠지만, 결국 양측은 원론적인 입장만 내놓고 더 이상 한발자국도 나아가지 못하는 처지에 이르게 될 것이다.
지금 상태로는 한기총의 기득권 세력들이나, 한교총의 신진 기득권 세력들도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할 필요성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양측의 기득권 세력들은, 굳이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해서 자신들의 밥그릇을 빼앗길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즉 기존의 한기총 기득권 세력들이나, 한교총의 신진 기득권 세력들은 “그냥 이대로 쭉!”이다(?).
또 한기총과는 달리 한교총은 한국교회 대표교단인 ‘장로교’ ‘감리교’ ‘성결교’ 즉 소위 ‘장감성’ 교단이 모두 가입되어 있다. 이는 한교총 가입교단은 한국교회 95%가 가입되어 있는 그야말로 한국교회 대표연합기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교총이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을 추진해야 하는 이유는 ‘한기총’이라는 이름 때문이다. 그러므로 조직은 한교총, 이름은 한기총으로 대통합하자는 안이 그 방향은 맞지만, 누구 하나 이 안에 귀를 기울이는 없다.
한편 다음 기사는, 현재는 과연 오정호 목사가 자칫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의 길을 잃지 않고 갈 수 있을지 의문인 상황이다. 그런데 오정호 목사가 한교총 한국교회연합기관 통합추진위원장에 선임되면서 내놓은 일성이 ‘지금이 골든타임이다’이었다. 그러나 종로5가는 이미 골든타임이 지났다고 판단하면서, 연합기관 통합에는 별 관심이 없다. 그러므로 오정호 목사가 한국교회를 하나로 통합할 그 좁은 길을 찾기 위해서는 어디로 가야할지를 제시하겠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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