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홍대 ‘Lets Go Church’ 창립

“주일마다 이 식당에서 예배하고 식사해도 괜찮나요?”

“우리가 무너진 1만 교회를 다시 세우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

무너진 1만 교회 다시 세우기 운동의 일환으로 제1호 교회가 서울에서 시작됐다. 서울 홍대 ‘Lets Go Church’ 창립감사예배가 11월 11일 오전 11시 홍대역 3번 출구 앞, 레스토랑 ‘연어로만’에서 있었다. 그리고 매주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 예배로 모인다.

서울 홍대 ‘Lets Go Church’는 호주 ‘Lets Go Church’ 담임목사 ‘황샘 선교사’가 한국에서 무너진 1만 교회를 다시 세우기 운동 일환으로 개척 설립했다. 1만 교회 다시 세우기 운동의 첫 번째 교회이다. 이 제1호 교회에서 어떻게 1만 교회를 넘어 2만 교회를 세울 수 있을까? 대한 자세하고 구체적인 답을 찾아보자.

다음은 ‘Lets Go Church’ 담임목사 ‘황샘 선교사’가 내놓은 ‘무너진 1만 교회 다시 세우기 운동’의 비전이다.

오른쪽 투박한 벽은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신 무덤을 형상화했다

무너진 1만 교회 다시 세우기 운동을 시작한다

“지금 한국교회는 성도 10명도 모이지 않는 교회가 생각보다 많다. 그런데 그 교회들이 다 자체 예배당을 소유하고 있고, 임대료를 내고 있다. 교회는 그 임대료 때문에 경제적으로 어려워서 결국에 가서는 예배당 문을 닫는다. 이미 한국교회는 코로나19로 인해 1만 교회가 문을 닫았다. 다시 교회를 세울 수 있는 방법을 몰라 손을 놓고 있다. 그러므로 무너진 1만 교회 다시 세우기 운동을 시작한다”

레스토랑 ‘연어로만’이 무너진 1만 교회 다시 세우는 ‘모판교회’, ‘인큐베이팅 처치’

“무너진 1만 교회 다시 세우기 운동을 시작하면서 인천 영락교회 신효철 장로를 만났다. 그리고 매주일 예배장소로 허락받았다. 이 곳 레스토랑 ‘연어로만’이 무너진 1만 교회 다시 세우는 ‘모판교회’, ‘인큐베이팅 처치’이다. IMF 시절에도 식당에서 예배를 시작했던 것처럼, 오늘도 이 식당에서 예배를 시작한다”

“한국교회가 지금처럼, 예배당 유지를 위해 많은 재정이 필요하고, 그 재정을 확보하기 위해 헌금을 강요했다. 그 때문에 성도들이 상처를 입고 교회를 떠났다. 예수 그리스도는 이 땅에 오셔서 단 하나의 건물을 짓지 않았다. 사람이 교회이기 때문이다. 필리핀에서 예배당을 짓고 헌당할 때도, 이 건물은 교회가 아니라 예배당임을 선포하고 헌당했다”

“의외로 많은 식당들이, 자신의 식당에서 주일 예배 후에 식사를 허락한다. 나는 서울에서 부산까지 식당에서 식사할 때마다, 그 식당 주인에게 묻는다. ‘주일마다 이 식당에서 예배하고 식사해도 괜찮나요?’ 그러면 7-80%는 허락한다. 그렇게 식당에서 예배를 드리고 교회를 시작한다”

무너진 1만 교회를 다시 세우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

“‘무너진 1만 교회 다시 세우기 운동’이 대단하지 않고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어느 마약 공급책이 10만 명에게 마약을 공급했다. 그리고 애터미 윤영섭 목사께서도 나에게 ‘나는 대한민국에 대안학교에 1만개를 설치하겠다’고 말씀하셨다. 그러므로 우리가 무너진 1만 교회를 다시 세우는 게 그리 어려운 일인가?”

“오늘 홍대 앞 레스토랑 ‘연어로만’에서 예배를 시작하는 이 교회는 하나의 ‘모판’이다. 논에다 본격적으로 묘를 심기 전에 준비한 ‘모판’처럼, ‘모판교회’이다. 영어로는 ‘인큐베이팅 처치’이다. 이 ‘인큐베이팅 처치’를 식당에서 시작한다.

‘식당교회’의 장점은, 일단 우리가 교회로 모이면 식사를 하고 설거지를 한다. 우리가 예배를 드리는 동안에 식당에는 식사를 준비한다. 그리고 식당에는 많은 편의시설이 준비되어 있다. 그러므로 몇 명되지 않은 성도들이 모여서 헌금하고, 그 헌금 대부분을 건물주에게 임대료로 지불하는, 그런 비생산적인 예배당 운영을 하지 않아야 한다”

엘리베이터 있는 식당을 찾아가서 식사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느냐고 문을 두드려라

“앞으로 엘리베이터 없는 교회는 어려움에 처할 수 있다. 왜냐하면 점차 교회 예배당을 찾는 이들이 연세 드신 분들이 많아지고, 젊은이들이 사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걸어서 3-4층을 올라갈 수 있는 사람이 줄어들고 있다. 그러므로 엘리베이터 있는 식당을 찾아가서 식사와 함께 예배드릴 수 있느냐고 문을 두드려라. 그러면 50% 이상 허락할 것이다. 그 교회가 여러분의 ‘모판교회’, ‘인큐베이팅 처치’이다”

왜 시대에 교회가 부흥이 되지 않는가? 전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러나 ‘인큐베이팅 처치’로 끝나지 않는다. 뜻을 함께 하는 이들과 함께 전도할 것이다. 왜 시대에 교회가 부흥이 되지 않는가? 전도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서울 강남에 가서 마이크를 잡고 외치면서 전도를 하자, 경찰이 출동해서 제지하기도 했다. 전단지 홍수 속에 살고 있고 또 바쁜 현대인들이, 한 손에는 핸드폰, 다른 한 손에는 가방이 들고 있어서 전도지를 받지 않는다. 이렇게 아무도 관심도 없고, 받지도 않는다.

그런데 전도지 1만장을 뿌려서 1명이 교회를 찾아온다면, 10만장도 뿌릴 수 있다. 10만장을 뿌려서 10명이 교회에 온다면 100만장도 뿌릴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도지는 받지도 않을뿐더러 교회는 오지 않는다. 그런데 내가 전도지 10장을 뿌리면, 1명 이상 교회를 찾아온다. 이 사실은 이미 증명됐다. 과거 IMF 시절에 제주도에서 경험했고, 이 경험을 살려 계속 전도할 것이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나 하나님께서 이루실 것이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