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회장 박건욱 목사 “‘내가 능력 없다’는 말도, ‘내가 무엇을 했다’는 말도 해서는 안 된다. 우리는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한다”
동강교회의 예배장소 꽃 장식 섬김, 간식 헌신, 평안노회 역사상 첫 환대를 받다. 동강교회 우크렐레팀 “행복, 이것이 행복이라오” 등을 연주하며 하나님을 찬양
전쟁 중인 이스라엘 성지탐방 연기로 많은 목사장로 부부들이 참석해 즐거운 시간을 가져
2023 평안노회(노회장 박건욱 목사) 목사장로 부부 수양회(준비위원장 이광석 목사. 김진국 목사 · 총괄위원장 이충석 목사)가 목사장로 부부 79명이 참석한 가운데 11월 6일, 7일 강원도 정선, 영월 일대를 돌아보며 성도의 교제를 누리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이번 수양회는 코로나19로 인해 무한 연기됐던 이스라엘 성지탐방에 참여하지 못하는 목사와 장로들을 위해 마련됐다. 그러나 또 다시 이스라엘과 하마스와의 전쟁으로 이스라엘 성지탐방이 연기되자, 수양회에 많은 지교회 목사와 장로 부부들이 참여해 성황을 이루며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첫날(6일)은 강원도 영월의 청령포와 정선의 타임캡슐공원을 둘러봤다. 즐거운 순간의 사진은 기사 끝에 두었다.
둘째 날(7일)은 강원도 정선 가리왕산(1,350m)을 케이블카를 타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편도 25분). 그리고 유명한 정선 5일場에서 자유로운 점심식사를 마치고 병방치 스카이워크를 끝으로 귀가한다. 즐거운 순간의 사진은 기사 끝에 두었다.
첫날 저녁 예배는 먼저 동강교회 우크렐레팀(팀장 김연옥 권사)의 찬양으로 예배로 나아갔다.
예배를 위한 테이블에는 아름다운 꽃장식이 놓여 있었다. 이 꽃장식은 동강교회 정은영 장로와 김연옥 권사의 집 앞마당에 핀 야생 꽃을 가지고, 플로리스트 심정순 권사의 손으로 하나 하나 꾸민 것이다. 찬양팀 대부분은 도시에서 귀촌한 장로 권사, 집사들로 지금의 동강교회의 큰 일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모든 순서를 마친 후에도, 동강교회 성도들은 예배장소를 정리하느라고 늦은 밤까지 수고를 아끼지 않았다.
예배는 부서기 이광석 목사의 인도로 부노회장 이흥복 장로의 기도, 설교는 노회장 박건욱 목사가 맡았다(애니아야 네 자리를 정돈하라, 행9:32-35). 예배는 직전노회장 임수길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특주는 동강교회 우크렐레팀이 “행복, 이것이 행복이라오” 등을 연주하며 한목소리로 하나님을 찬양했다.
노회장 박건욱 목사는 설교에서 “오늘 동강교회가 보여준 환대에 감사드린다. 이런 환대는 평안노회가 처음 받는 것 같다. 평안노회를 대표하는 노회장으로서 감사드린다. 우리 다 함께 박수로 이 환대에 화답하자”라고 제안하자, 참석자들은 큰 박수로 화답했다.
계속해서 박건욱 목사는 “우리는 삼위일체 하나님의 능력으로 휩싸여 있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를 믿는 자는 자신의 능력을 의지하는 자가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으로 일하는 사람들이다. 중요한 것은 우리가 얼마나 하나님의 능력을 빌려 사용할 수 있을까? 사람의 능력은 큰 차이가 없다. 그러나 하나님의 능력을 덧입으면, 그때부터 그 사람은 달라진다. 하나님의 일을 하는 사람으로서, 1) ‘내가 능력 없다’는 말을 해서는 안 된다. 하나님을 능욕하고 멸시하는 말이다. 이런 사람은 하나님의 능력을 사용할 수 없다. 2) 또 ‘내가 무엇을 했다’는 말도 해서는 안 된다. 그런 사람은 아직 부족한 사람이다. 왜냐하면 우리는 하나님의 은혜로 일하는 사람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능력은 말에 있지 않고 능력에 있다. 우리는 보혈의 능력을 간직한 사람이다. 그러므로 전적으로 하나님께 매달리고 의지할 수밖에 없다. 하나님께 엎드리는 사람은 사람 알에 당당하고, 하나님께 엎드리지 않는 자는 사람의 눈치를 본다”라고 전했다.
설교를 마친 노회장 박건욱 목사는 참석자들과 함께 말씀을 붙잡고 통성으로 기도했다. 이어 부서기 이광석 목사도, 코로나19 이후로 침체해진 평안노회 각 지교회들이 예배당을 채우는 부흥을 달라고 통성기도로 함께 간구했다.
한편 현재 평안노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평안을 누리고 있다. 그 평안함이 노회 임원, 총회총대, 심지어 시찰장도 서로 양보하는 아름다운 모습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리고 이날 참석자들에게 산돌교회(정하윤 목사)가 준비한 템블러를 내놓았고, 동강교회(이충석 목사)는 사과 박스를 선물했다.
참고로 기자는 1997년 평안노회에서 목사안수를 받았다. 그리고 30년 가까이 한 노회, 한 시찰에 소속되어 평안노회와 총회를 섬기고 있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