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대동 김종택의 설교】-맛보아 알지어다(시편 3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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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 김종택의 설교】-맛보아 알지어다(시편 34:7~11)-

기사입력 2023.07.14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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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보아 알지어다(시편 34: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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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사에 은 매우 중요합니다. ()은 흔히 먹는 것으로 귀결됩니다. 건강에 적신호가 오면 음식의 맛을 잃어버립니다. 건강한 사람은 음식을 맛있게 먹습니다. 옛날에는 사윗감을 고를 때 음식을 맛있게 잘 먹는 사위에게 점수를 더 줬습니다. “저사람 밥 먹는 것을 보니 처자식 굶기지는 않겠구만이라고 생각했을 것입니다. 우리는 단맛을 감미(甘味), 짠맛을 함미(鹹味), 신맛을 산미(酸味), 쓴맛을 고미(苦味), 매운맛을 신미(辛味)라 하여 이것을 오미(五味)라고 말합니다.

 

사람들의 입맛, 혀로 느끼는 맛의 기억은 대단합니다. 저는 지금도 어머니께서 해주셨던 음식 맛을 잊지 못합니다. 황새기 젓국 끓여 간을 맞추신 김치의 감칠맛은 잊지 못합니다. ‘맛 또한 일품이셔서 동네에서 소문이 났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는 지금도 음식 맛을 매우 중요시합니다. 사람들은 맛있는 음식점을 찾아 몇 시간이 걸려도 줄을 서서 먹기도 합니다. ‘맛있다함은 유미(有味), 존재하다라고 표현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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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은 말을 해도 맛있는 말을 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말의 매력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맛이 없다, 무미(無味)하다 함은 매력이 없다, 또는 심지어 단조롭다, 존재의 가치가 없다고 말하기도 합니다. ‘감미롭다’, ‘달콤하다함은 영위하는 삶이 행복하고 안락하다함을 나타내기도 합니다. ‘쓴맛을 봤다’, ‘내 인생은 쓰다는 곧 마라’,‘고통스럽다’, ‘곤혹스럽다’, ‘불행하다라는 뜻을 함축하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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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오늘 본문에 너희는 여호와의 선하심을 맛보아 알지어다라고 말씀하십니다. 주님께서는 맛 잃은 소금이 되지 말라 하셨습니다. 맛의 원조가 소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장기금식을 할 때도 소금은 먹어야 합니다. 모든 생물에게는 염분이 필요합니다. 전쟁에 나간 군인에게도 염분이 필요합니다. 왜냐하면 인체에 소금, 염분이 없으면 생리대사에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의 선하신 맛! 하나님은 선한 맛이 있으신 분이십니다. 어떻게 하나님의 선하신 맛을 맛볼 수 있을까요? 하나님과 인격적 교제를 통하여, 그리고 그분의 사랑을 체험함으로 우리는 하나님의 선하신 맛을 맛볼 수 있습니다. 좀 더 구체적으로 알아보겠습니다.

 

1. 말씀입니다. (119:103) “주의 말씀의 맛이 내게 어찌 그리 단지요 내 입에 꿀보다 더 다니이다하나님의 말씀이 꿀보다 더 달다고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베드로는 영생의 말씀이 주께 계시오니 내가 어디로 가오리까?”라고 고백하고 있습니다.

말씀의 맛은 능력으로 나타납니다. 말씀의 능력은 먼지 나는 에스겔 골짜기의 해골 뼈, 뒹구는 뼈를 살리는 역사를 일으켰습니다. 말씀을 듣는 자는 살아납니다. 예언의 말씀을 읽고 듣고 지키는 자들은 복이 있다(1:3)라고 말씀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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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의 성도들은 하나님의 교회를 나올 때 예배를 드리러 나옵니다. 또한 예배를 통하여 말씀을 들으려 나오는 것입니다. 믿음이 떨어지면 입맛을 잃은 사람이 건강의 적신호가 오듯이 말씀의 맛을 잃어버립니다. 말씀을 들어도 감각도, 감동도, 변화도 없습니다. 어느 목사님은 말씀 듣는 권사님이 졸기 시작하면 설교를 더 조용히 한답니다. 왜냐하면 내 설교가 얼마나 은혜가 안됐으면 저렇게 주무실까? 그래서 미안해서 잠을 깨우지 않으려고 더 조용히 설교를 하신답니다.

말씀의 맛을 체험하면 말씀이 운동력이 생깁니다. 그래서 영과 내 혼과 관절과 골수를 찔러 쪼개기까지 합니다.

 

2. 주님주시는 선한 맛은 사람의 맛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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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약 심판의 율법은 맛이 없었습니다. 두렵기만 했습니다. 하나님은 심판과 두려움의 대상이었습니다. 나오미가 남편 엘리멜렉과 함께 모압으로 갔었습니다. 말씀의 맛을 잃어버렸기 때문이었습니다. 엘리멜렉이라는 이름의 뜻은 하나님은 나의 왕이라는 뜻입니다. 이 얼마나 멋있는 이름입니까? 그러나 그의 이름은 무의미(無意味)했습니다.

 

맛 잃은 소금이었습니다. 맛을 잃으니 모압으로 도망가고 고통의 세월을 보냈습니다. 그야말로 쓴맛(苦味)을 봤습니다. 남편이 죽고 두 아들이 죽고, 두 며느리와 본인이 다 과부가 되고, 가난한 삶을 살게 되었습니다. 맛 잃은 그들은 맛 잃은 나오미는 마라였습니다. 내 인생의 쓴맛을 보았다고 그는 고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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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에 나타나는 믿음의 위인들은 거의 다 쓴맛(苦味)을 맛본 사람들입니다. 그래서 야곱은 말합니다. 나의 인생길, 나는 험한 세월을 보냈노라고 바로에게 고백했던 것입니다. (47:9) “야곱이 바로에게 아뢰되 내 나그네 길의 세월이 백삼십 년이니이다 내 나이가 얼마 못 되니 우리 조상의 나그네 길의 연조에 미치지 못하나 험악한 세월을 보내었나이다 하고야곱의 회고록입니다. 나그네 인생길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이동하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나그네 인생길이었습니다. 지금 전세, 월세, 원룸 사시는 분들과도 같습니다. 오늘 저와 여러분이 나그네 인생을 사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곳에 영원히 머무르지 못합니다. 아니 영원히 머무르면 안됩니다. 지금 노인 연령이 높아져서 문제 아닙니까? 주님 부르시면 조만간에 떠나야 합니다. 어떤 가수는 못 간다고 그래라라고 노래합니다. 아닙니다. 거절할 수 없습니다. 베드로는 벧전2:1나그네요 행인이라고 말합니다. (90:10) “우리의 연수가 칠십이요 강건하면 팔십이라도 그 연수의 자랑은 수고와 슬픔뿐이요 신속히 가니 우리가 날아가나이다고 말합니다.

 

야곱은 나그네 인생길을 살았는데 험한 세월을 보냈다고 고백합니다. 험한 꼴을 너무나 많이 보고 살았습니다. 사랑하는 아들 요셉이 죽었다는 소식, 기근으로 당했던 고통, 기도와 예물로 극복했던 형 에서와의 골육상쟁의 위험에 처했던 상황, 딸 디나가 당했던 성폭행, 연합군과의 피비린내 나는 전쟁 등 너무나 험한 세월을 보냈습니다.

 

여러분은 험한 세월을 보내지는 않으셨습니까? 아니 지금 그런 세월을 보내고 계시지는 않습니까? 삶이 쓴맛이 납니까? 오늘 말씀 여호와의 선하신 맛을 꼭 맛보시고 느끼시고 체험하시고 하나님의 선하심이 여러분에게 임하셔서 감미로운, 달고 오묘한 삶이되시기를 진심으로 축원합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먹습니다. 하나님의 선하심을 맛보고 체험한 사람이 하나님의 선하신 맛을 더욱 사모하고 또 사모하는 것입니다. (벧전2:2) “신령한 젖을 사모하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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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의 맛을 아는 사람은 기도의 응답을 체험한 사람입니다. 그러므로 기도하라는 말을 하지 않아도 기도합니다. 왜요? 기도의 맛을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신앙생활이 맛이 있어야 합니다. 음식에 맛이 있듯이 봉사에도 맛이 있습니다. 주께 충성함에도 맛이 있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하나님의 선하신 맛을 만끽하시길 축복합니다.

 

-대동 김종택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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