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충석 목사 “조금 힘이 들더라도 부족한 종을 붙들고 함께 가주시기를”
최성관 목사 “두려움이 없이 능력을 행하고, 두려움 없이 사랑하고, 두려움 없이 믿음으로 절제하고 근신하라”
사랑의 공동체를 이루는 교회, 동강교회(이충석 목사) 설립 17주년 기념 안수집사, 시무권사 취임식이 1월 8일 거행됐다.
임직식이 아니라 취임식을 거행한 것은, 취임하는 시무집사와 시무권사 대부분이 서울, 수도권에 위치한 각각의 교회에서 이미 임직을 받고 동강으로 귀농, 귀촌해 온 일꾼들이기 때문이다. 이처럼 최근 동강 주변으로 귀농, 귀촌하는 이들이 늘어 동강교회만 해도 예배에 참석하는 이들이 원주민보다 외부에서 온 성도들이 더 많은 실정이다.
때문에 동강교회 이충석 목사는 “많은 동강교회 성도들이 함께 찬양하고 함께 사역할 수 있다는 것이 축복입니다. 동강교회 나이가 17살입니다. 17살은 구약의 요셉의 나이입니다. 또한 모든 것을 스스로 올바로 판단하고 무엇이든지 할 수 있는 젊은이입니다. 앞으로 동강교회가 해야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조금 힘이 들더라도 부족한 종을 붙들고 함께 가 주시기를 바랍니다. 지난 17년 동안 함께 해 주신 여러분들께 감사드리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립니다”라고 말했다.
이날 시무집사 이영한 집사, 김종수 집사, 고진호 집사 그리고 시무권사 김연옥 권사, 유순천 권사, 윤정애 권사, 선정관 권사가 취임했다.
17년 전, 2007년 1월 17일 동강에 교회가 세워졌다. 2009년 9월14일 첫예배당 입당 때, 그날은 비가 억수 같이 쏟아져 ‘동강 가는 길’이 끊겨 서울에서 방문한 이들이 되돌아가는 불상사가 빚기도 했지만 그래도 동강교회는 세워졌고 오늘날까지 이르렀다.
이날 주일예배는 동강교회 우쿠렐나팀의 찬양으로 이충석 목사의 인도로 협동장로 정은영 장로의 기도 후에 취임식이 거행됐다. 먼저 시무집사 이영한 집사, 김종수 집사, 고진호 집사가 손을 들어 서약했다. 이어 시무권사 김연옥 권사, 유순천 권사, 윤정재 권사, 선정관 권사의 서약을 했다. 그리고 동강교회 교우들은 교단 헌법에 따라 시무집사와 시무권사를 받고 순종하기로 서약했다.
이충석 목사가 손을 들고 기도하고 있다
이충석 목사는 임직식 기도에서 “주께서 친히 피 흘리고 사신 이 교회 위에 주의 백성들을 세우셨습니다. 그리고 이 교회로 귀한 주의 자녀들을 보내주셨습니다. 그동안 각자 섬긴 교회에서 귀한 직분을 받고 섬기다가 새로운 터전 동강교회의 교우되어 그 직분 그대로로 주님을 섬기기 위해 오늘 임직합니다. 주께서 부족한 종의 연약함을 아시고 이렇게 귀한 7명의 종을 보내주심을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주께서 이제 이들을 기둥 삼아 교회를 더욱 더 든든하게 세우시고 복음을 전하셔서 하나님 나라가 더욱 확장되는데 이 종들을 아낌없이 사용하여 주옵소서”라고 간구했다.
설교는 합동기독신문 최성관 목사가 맡았다(두려움 없이, 딤후1:7-8). 최 목사는 설교에서 “사도바울의 제자 디모데는 목회를 하면서 늘 연약한 눈물을 흘리며 울고, 어머니와 할머니의 품안에서 징징대며 복음을 부끄러워했습니다. 이에 사도바울은 하나님이 우리에게 주신 것은 두려워하는 마음이 아니라며, 디모데에게 두려움이 없이 능력을 행하고, 두려움 없이 사랑하고, 두려움 없이 믿음으로 절제하고 근신하라고 권면했습니다”고 전하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직분을 주신 것은, 그 직분으로 복을 받으라고 주셨습니다. 하나님께서 주신 직분으로 복을 받지 못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마십시오”라고 당부했다.
한편 동강교회는 이날 임직자들에게 남극대륙횡단 탐험가 어니스트 새클턴의 ‘위대한 실패-인듀어런스’(Endurance)란 책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책, 인듀어런스’(Endurance)는 인내로 극복한다는 뜻으로 새클턴 집안의 가훈이다. 또 이충석 목사는 앞으로 동강교회 행사의 모든 선물은 책을 증정해서 수준 높은 교우들로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 예정으로 보인다.
취임자들이 특송을 하고 있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