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前국민의힘 대표를 강사로 전국적인 세미나 개최
예장합동 기독교 대사회대응위원회(위원장 정중헌 목사)가 주최하고 CBS목포지사, 전남성시화운동본부 그리고 전남기독교총연합회가 협력한 가운데 최근 대한민국과 한국교회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동성애, 종교차별금지법, 사학법에 대한 기독교 차원에서의 대응에 나섰다.
예장합동 기독교 대사회 대응위원회는 “기독교 사회 대응 전략과 방안”이란 주제로 11월 30일 전남 영암 삼호교회(이형만 목사)에서 있었다. 강사는 前국민의힘 대표 김기현 장로이다.
제1부 예배는 이형만 목사(예장합동 기독교대사회대응위원회 서기)의 인도로 김기철 목사(전기협 서기)의 기도, 설교는 총회사무총장 이은철 목사가 맡았다(신의를 지켜라, 사26:1-4). 예배는 목포서노회장 유면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이은철 목사는 설교에서 “정치는 축척된 경험이고 케이스 바이 케이스이다. 하나님은 신의를 지키는 사람에게 승리를 주신다. 교단 개혁과 기독교 대사회대응위원회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을 키우는 것이다. 신의를 지키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사람을 키워 반기독교 세력들을 대응해야 한다”고 전했다.
전남성시화운동본부 사무총장 박선홍 목사는 “한국교회가 동성애 반대, 차별금지법 반대, 사학법 반대에 노력하고 있다. 오늘 강사로 오신 김기현 장로께서 힘을 내셔서 국회에서도 막아주셔야 한다”며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목포시온聖교회 정용환 목사는 “대한민국이 더 좋은 나라가 되도록 노력해 달라”고 인사했다.
제2부 사회로 나선 작전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기독교의 가치관이 훼손되고, 좌파들의 잘못된 시각을 통해 교회가 상처를 입고 위축되고 있다. 한국교회가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다. 한 명의 국회의원보다 못한 상황이다. 김기현 장로를 지켜보면서 느낀 것이 제대로 된 신앙관과 국가관을 가지고 있었다. 이런 국회의원과 함께 철저하게 대처해야 한다. 우리는 이 당, 저 당을 떠나서 복음전파와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데 김기현 장로께서 귀하게 쓰임 받았으면 좋겠다는 의미로 오늘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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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사 김기현 장로(前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하나님은 사람을 통해 일하신다”는 제목으로 강의했다.
김기현 장로는 “울산시장에 재선에 나설 때다. 약3,000명이 모이는 울산의 신천지 행사에서 축사해 달라는 요청이 있었다. 상대 후보는 이미 참석해서 입당원서를 받아갔다. 그 입당원서를 나에게 돌리겠다는 요청이었다. 당연히 나는 거절했다. 기독교 정치인들도 차별금지법을 앞장서서 반대하는데 주저한다. 자신의 선거와 직접적으로 연결되기 때문이다. 이처럼 기독교 정치인들이 당면한 현실이다. 때문에 우리는 다 함께 연대하고 기독교 정치인들을 키워야 한다. 하나님께서 사람을 통해 일하시도록 해야 한다. 얼마 전 대구에서 신천지 교인 10만 명이 모였다. 거기서 그들은 입당원서를 제출하겠다며 정치활동과 영향력을 키우고자 한다. 신천지 집단 뿐만 아니라 다른 종교들도 현실적인 위협으로 정치인 속으로 파고들고 있다. 기독교는 이 부분에서 소홀한 것이 사실이다”라고 정했다.
계속해서 김 장로는 “나는 고등학교 때, 교회에서 가르치는 사회윤리, 도덕 그리고 지향해야 할 삶의 목표가 현실사회에서 가르치고 일어나는 일과는 너무나 다르다는 사실을 안타까워했다. 그런데 왜 그런 차이를 극복하려는 노력은 하지 않을까? 하는 의문이 들었다. 기독교 정치인의 소명이 무엇일까? 하나님이 주신 사명을 따라서 이 사회를 바꾸고 하나님 나라를 만들어가는 것이 내 사명임을 깨달았다. 이 일을 교회 안에서만 할 수 있는가? 교회 밖에서 하나님이 세우신 사람을 통해 일해야 한다. 그러므로 모든 기독교인은 자신의 직업 활동이 선교현장으로 만들어야 한다. 그런 활동가를 키워야 한다. 그런 사명감으로 정치를 시작했다”고 전했다.
또 김 장로는, “우리는 이 세상에서 빛과 소금이 돼야 한다. 교회 안에서 빛이 되고 소금이 되는 것이 아니다. 선교의 전사로서 함께 밀어주고 동역하는 방향을 제시하면 좋겠다. 나는 정치의 영역에서 일어나 빛을 발하는 일을 하겠다는 생각을 했다”면서,
작년에 문재인 대통령이 차별금지법을 국회에서 통과시켜야 한다고 강력하게 주장한 바 있다. 이에 당시 이준석 국민의힘 당대표도 동의한다는 뜻을 표한 적이 있었다. 그때 나는 원내대표로서, 이 문제는 당대표의 소관이 아니라 원내대표의 소관이라며, 내가 원내대표로 있는 한에는 절대로 통과시키지 못한다고 반대해 결국 차별금지법이 통과되지 못했다“고 회고했다.
한편 예장합동 기독교 대사회 대응위원회는 차별금지법 반대 세미나에 김기현 장로를 임명하고 전국적으로 세미나를 가질 예정이다. 그 첫 번째 세미나가 11월 30일 삼호교회에서 있었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