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인중 선교사 행정사무총장 102표
전철영 선교사 선교사무총장 110표
조기산 목사 GMS화성요양원 원장으로
GMS선교사회 지지받는 최근봉 선교사와 이규동 선교사 탈락
예장합동 세계선교기관 GMS는 선교사 중심의 GP와 다르다
선교사무총장 전철영 선교사의 표가 그대로 강인중 선교사에게로 옮겨간 것이 분명하다. 전국의 GMS 이사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결과이다. 때문에 선거 초반부터 “이번에는 2번이다!”라는 함성이 전국에 울리기도 했다.
이규동 선교사와 강인중 선교사
총회세계선교회(GMS)는 제24회 이사회 정기총회를 9월 2일 오전 10시 경기도 화성 GMS 본부에서 열고 선교사무총장 전철영 선교사 선출했다. 전철영 선교사는 지난 3년 전에도 최근봉 선교사를 제치고 연임에 성공했다. 최근봉 선교사는 6년 전에는 조용성 선교사에게도 석패한 바 있다. 이로서 최근봉 선교사는 마지막 남은 기회마저 놓치고 말았다.
선관위 위원 박춘근 목사와 위원들이 참관인들의 감시 하에 투표함을 옮기고 있다
이날 투표에 참여한 이사는 모두 181명이었다. 그러나 투표용지에 아무런 표시를 하지 않은 이른바 ‘백표’가 1표가 있었다. 결국 유효표 180표 중에서 최근봉 선교사는 69표, 전철영 선교사는 110표를 얻었다.
행정사무총장은 기호 1번 이규동 선교사는 40표, 기호 2번 강인중 선교사는 102표 그리고 기호 3번 이시윤 선교사는 38표를 얻어 결국 기호 2번 강인중 선교사가 당선했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이규동 선교사는 절치부심 2년 전부터 이번 선거를 준비했다고 선교사들이 전해주었다. 그런데도 겨우 40표를 얻는데 그쳤다는 것은 GMS 이사들과의 소통부족 때문으로 여겨진다.
반면 이시윤 선교사가 38표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선교사로서의 좋은 자질을 가졌기에 가능했다는 평가가 현장에서 나왔다.
강인중 선교사가 무려 102표를 얻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선교사로서의 개인적인 자질은 물론 GMS 구성과 정체성을 가장 잘 알고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후문이다. 즉 GMS 이사들과의 소통능력을 인정받은 듯하다.
전철영 선교사와 최근봉 선교사
이로 보건대 선교사무총장 전철영 선교사의 표가 그대로 강인중 선교사에게로 옮겨간 것이 분명하다. 전국의 GMS 이사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인 결과이다. 때문에 선거 초반부터 “이번에는 2번이다!”라는 함성이 전국에 울리기도 했다.
전철영 선교사와 강인중 선교사와 달리, 최근봉 선교사와 이규동 선교사는 GMS선교사회의 지지를 받아온 것으로 전해진다. 그런데 문제는 GMS와 GMS선교사회가 갈등하고 있다는데 있다. 이런 갈등은 최근에 형성된 것이 아니라 GMS선교사회가 GMS를 바라보는 근본적인 정체성 이해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인다.
또 이번에 선교사무총장, 행정사무총장 선교를 앞두고 GMS선교사회가 운영하는 채널G에서 ‘부서장 적합도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GMS와 GMS선거관리위원회가 불법이라고 발끈하고 나섰다. 앞으로 GMS 이사회는 GMS선교사회가 실시한 ‘부서장 적합도 여론조사’를 주도한 선교사들을 조사해 시벌할 것으로 보인다.
이름에도 알 수 있듯이 GMS는 예장합동의 세계선교기관이다. GMS선교사회는 GMS 소속 선교사들의 모임이다. 이 모임의 회원은 선교사와 그 가족 그리고 일부 일반인들을 포함해 약7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GMS선교사회에서 활동하는 선교사를 700명으로 쳐도 현재 GMS에서 파송한 선교사는 1,419 가정, 2,562명 중에서 30%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런데도 GMS 전체 선교사의 입장을 대변한다면서 GMS 이사회를 개혁의 대상으로 삼아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GMS선교사회가 명심할 것은, GMS는 개혁의 대상이 아니라 소통의 대상이라는 점이다.
또 GMS선교사회는 GMS 이사회가 선교사들의 선교후원금을 GMS 이사회가 전권을 갖고 사용한다는 인식이다. 즉 선교사들의 선교비 사용 주체가 선교사가 아닌 GMS 이사들에게 있다는데서 강하게 반발하는 듯하다.
그러나 GMS 이사회의 생각은 다르다. GMS는 예장합동의 세계선교기관이지, GP(Global Partners)와 같이 선교사들이 중심이 된 선교회가 아니다. 그런데 GMS선교사회가 이점을 간과하고 있는 듯하다. 때문에 GMS는 GMS 이사회가 중심이어야 하지, 선교사가 중심이 되어서는 안 된다는 인식이다.
주다산교회 권순웅 목사가 투표하고 있다
그런 와중에 이번 제24회 이사회 정기총회를 계기로 ‘선교사들의 시간’이 왔다. 이번에 당선된 선교사무총장과 행정사무총장이 모두 선교현장에서 30년 넘게 헌신한 선교사들이다. 그러므로 선교사무총장 전철영 선교사는 선교현장과 선교사들을, 행정사무총장 강인중 선교사는 예장합동과 노회 그리고 교회들을 면밀하게 살펴서 GMS 선교, 100년 대계를 설립하는데 그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