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가 “울게 하소서!”란 주제로 5월 31일 오후 3시부터 6월 2일까지 경기도 새에덴교회(소강석 목사)에서 열고, 망각한 역사와 식었던 개혁보수 신학을 되살려냈다.
제58회 전국목사장로기도회 칼라콘서트 『불의 연대기』는 108년, 제105회 총회 역사를 망각하고 정치만 난무하던 시대를 끝냈다. 마지막 폐회예배까지 참석한 전국 목사장로들의 기도는 식어졌던 보수신학, 개혁신학을 다시 불 지펴냈다.
“우리의 신학은 보수신학! 우리의 신학은 개혁신학!” 이 외침과 노래가 그날 모인 개혁과 보수의 후예들에게 메아리치고 심장을 후벼 팠다. 참석자들은 소리 낼 수는 없었지만, 가슴으로 외치고 또 통곡했다.
“나의 생애는 오직 예수! 나의 신학은 오직 성경! 나의 신앙은 오직 은혜! 나의 사명은 오직 충성!”의 노래 소리는 전국 목사장로들의 정체성을 일깨웠다. 그리고 이 한 몸 보수신학의 제단 위에 타오르는 불꽃이 될 것을 간구했다.
총회장 소강석 목사는 “예배당 문이 닫힌 지금,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은 우는 것뿐이다. 하나님을 향한 감격, 예배를 향한 감격을 잃어버렸기 때문에 예배당 문이 닫혔다. 결국 우리가 울어야 한다”고 전했다.
부총회장 배광식 목사는 “초대교회 성도들은 응답이 올 때까지 기도에 집착했다. 그러므로 우리의 인격도, 지성도, 성령의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 우리의 섬김도, 총회 정치도 성령의 다스림을 받아야 한다. ”라고 마무리했다.
광주중앙교회 한기승 목사는 ‘교회의 본질과 신앙의 기본’을 말하면서 “오늘날 한국교회가 왜 이렇게 어려워졌는가? 우리 총회는 전쟁터이자, 사냥터가 됐다. 하늘 소리는 듣지 않고 땅의 소리에 민감했기 때문이다”라고 전했다.
흰돌교회 오창희 목사는 “우리가 무엇을 위해 울 것인가? 더 철저히 신사참배를 회개하고 울어야 한다. 총회 석상에서 몇 번의 회개 있었지만 충분치 않다. 회개는 신사참배를 결의한 노회까지 이어져야 한다”고 제시했다.
다건연세내과 대표원장 이재훈 의료전도사는, 포스트 팬데믹 처치의 전략 및 실례로 ‘메디컬처치’를 제안하면서 “메디컬처치는 영적인 원리와 육신의 원리 그리고 보이지 않는 손의 관계를 연구하고, 깨닫게 하고, 개인의 삶과 교회 공동체에 적용하는 ‘의료상담목회’이다. 이 개념은 새에덴교회 소강석 목사의 아이디어에서 착안했다. 메디컬처치는 목회에 도움과 교회 보호 그리고 한국교회 하나 됨을 위해 존재해야 한다”고 설파했다.
스웨덴 스톡홀름한교회 주영찬 선교사는 “찬란한 기독교 문화의 꽃을 피웠던 유럽교회는 입장료 받는 교회 건물들만 남아 있고, 다음세대가 없으며, 찬송과 기도소리도 들리지 않는 척박한 선교지로 전락했다”면서 ‘동성애법이 국회를 통과하지 않도록 막아주시고, 한국사회에 적합한 제도가 만들어지고, 이슬람에 대한 경각심과 선교에 대한 비전을 달라’고 간구했다.
한국교회법학회 회장 서현제 교수는 “뱀의 지혜 이상으로 교회가 지혜로워야 한다는 주님의 말씀은 교인 개개인이나 특정 교회만이 아니라 공교회로서 한국교회 전체를 향한 명령이다”라면서 ‘종교과세에서 종교인과세로, 가이사의 법정과 한국교회 표준정관, 코로나19 사태와 예배의 자유, 여성의 자기결정권과 낙태법 폐지, 차별 없는 세상과 평등법 그리고 건강가정 기본법, 근대문화 유산과 기독교, 진정한 제자도’를 제시했다.
108년 총회 역사상 처음으로 수여한 총회훈장에서 공로훈장은 故박형룡 박사, 故정규오 목사, 故명신홍 목사, 故이영수 목사, 故백남조 장로에게 돌아갔다. 故박종삼 목사는 교육훈장, 故조동진 박사는 선교훈장 그리고 서기행 목사와 홍정이 목사는 화합훈장을 받았다. 단체훈장은 51인 신앙동지회, 전국실업인신앙동지회, 승동교회가 받았다. 모두 우리 총회에서 빼놓을 수 없는 역사적인 인물과 단체다.
총회장상은 김제새순교회 나인권 장로, 부안희망교회 정행복 은퇴전도사, 대구 한샘교회 김성태 장로, 계룡 나눔의교회 이경섭 장로가 밀알상을 받았다. 그리고 참빛상은 옥수중앙교회(호용한 목사), 한마음교회(임병만 목사), 대구칠곡중앙교회(김동식 목사), 송내사랑의교회(박명배 목사)가 받았다. 등대상은 주바라기청소년선교회(하재호 목사)에게 주어졌다.
<최성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