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최성관의 수다】 김진웅 목사, 4도 3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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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성관의 수다】 김진웅 목사, 4도 3촌

기사입력 2021.04.13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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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웅 목사

서울 신길동에 살적에 주일이 되면 가까운 은석교회에서 예배하곤 했다. 예배가 끝나면 김진웅 목사님은 당회원들 그리고 저와 함께 점심식사를 했다. 식사 중에 교회 사무원이 김 목사님께 봉투를 건넸다. 그러면 그 봉투는 곧장 저에게 전달하셨다. 이렇게 김 목사님은 주일예배에 참석 할 때마다 빠지지 않고 기자 목사를 챙겼다. 그러나 그 돈 때문에 은석교회에 매주 출석하지는 못했다. 

 

주일에 여러 교회에서 예배하는 것이 쉽지는 않았다. 그러나 교회를 잃은 목사가 기자라는 이름으로 주일예배에 참석하면, 선배 목사님들은 어김없이 봉투를 건네셨다. 그러나 목사가 주일예배에 참석해서 헌금해야 하는데, 기자라는 이름으로 돈을 받아오는 것이 계속 마음에 걸렸다. 결국 김진웅 목사께서 은석교회에서 은퇴하는 시점에 다른 교회 주일예배 참석을 그만 두었다. 지금은 아내 윤미래와 함께 친구가 시무하는 신림소망교회를 출석하면서 매주 십일조와 감사헌금을 드리고 있다. 


4도 3촌

세 가지 선택을 기다리고 있다. 첫 번째는 지금처럼 계속 아내와 함께 신림소망교회를 출석하는 것이다. 두 번째는 협동목사로 가는 길이다. 마음에 둔 선배 목사님과 교회가 있는데, 아직 말씀을 드리지 못했다. 그러다 자신의 교회 협동목사로 오라는 제안하는 선배도 있었다. 지난 11년 동안 처음이다. 

 

마지막으로 농촌교회를 섬기는 것이다. 이 제안은 총신신대원 89회 동기가 나에게 4도 3촌 생활 즉 4일은 도시에서 활동하고 3일은 농촌에서 생활하라고 강력하게 제안했다. 현재로서는 이것이 가장 마음에 와 닿았다. 제 이야기를 들은 총회감사부 선배 목사께서 시골에 예배당과 사택과 장로 부부가 있는데, “우리도 예배하게 해 주세요. 목사님을 보내주세요”라고 호소해서 적임자를 찾고 있다고 하셨다. 그 지역이 경남 고성이며 또 한 곳은 전남 장흥이다.

 

기자 목사의 4도 3촌 생활에는 많은 이점이 있다. 미자립 시골 교회가 목사에게 생활비를 전부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 또 기자 목사는 별도의 수입처가 있고 자녀들도 다 성장했기 때문에 경제적인 부담에서 자유롭다. 다행히 하나님의 은혜로 교회가 성장하면, 제대로 목회할 후배를 세우고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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