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재경영남교직자협의회 제32회 대표회장 이종석 목사 기사입력 2021.04.07 10:58 댓글 0 지난 3월 31일 재경영남교직자협의회 제32회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으로 선출된 이종석 목사가 교계 기자들과 만났다. 동수원노회 광교제일교회 이종석 목사는 제106회 총회 부서기로 나선다. 오는 4월 12일 동수원노회 정기회에서 추대를 받는다. 이 목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법과 원칙, 상식과 행정의 능률화로 총회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하겠다. 이를 위해 다양한 인재 등용과 총회·노회 표준서식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금까지 많은 부서기, 서기들이 보다 효율적인 행정 총회를 약속했다. 막상 그 자리를 맡으면 맡은 직책을 소화하는데도 시간이 모자라서 空約은 公約이 되고 말았다. 때문에 그 어느 때보다도 총회 총대들은 이종석 목사의 활약에 큰 기대를 걸고 있다. 다음은 이종석 목사와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이다. ▲ 부서기 출마 각오 정치 영역은 사회와 교회는 큰 비난을 받고 있다. 소위 정치꾼들만 득세하는 정치판을 더 이상 아무도 신뢰하지 않고, 기대하지 않는다. 나는 이번 부서기 출마를 그동안 잃어버렸던 신뢰 회복이 첫 걸음이라 생각한다. 아무리 능력 있는 지도자나 행정가도 신뢰가 없다면 아무런 역할을 할 수가 없다. 신뢰가 곧 힘이고, 능력이다. 신뢰회복은 기본에 충실하는 것이다. 가장 간단하지만, 가장 어려운 일이다. 아직까지 우리 총회가 완전히 이뤄내지 못한 일이 바로 기본이었다. 법과 원칙, 상식이 통하는 총회를 만들겠다. ▲ 부서기는 어떤 직책인가? 총회임원들은 전부 정치인, 지도자라 생각한다. 총회장이나 부총회장은 당연히 정치인, 지도자의 범주에 들어간다. 서기와 회계는 행정직이다. 정치나 총회 운영이 주된 업무가 아니다. 예를 들면, 서기와 부서기는 총회장이 자신의 정책을 추진할 때, 그 방향 속에서 정책이 효율적으로 적용되고,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실무를 맡는 것이다. 훌륭한 정치력보다는 능률 높은 행정력이 필요한 자리가 총회 부서기이다. 내가 원하는 것은 모든 임원이 훌륭한 정치 지도자가 되는 것이 아닌 각자 자신의 직책이 요구하는 바를 원활하게 소화해내는 것이다. 어쩌면 우리 총회는 이러한 기본조차 매우 혼재된 경향이 있다. 나부터가 기본을 바로 세우도록 노력할 것이다. ▲ 추진하고 싶은 사안은? 변화하는 시대를 대비하는 일을 하고 싶다. 제4차 산업혁명이 도래한 지금은 그야말로 하루도 아닌 매시간 단위로, 시대가 변하고 있다. 이에 제대로 대응하지 않으면 도태될 수밖에 없다. 교회라는 조직은 유독 시대의 변화에 둔감한 경향이 있다. 하지만 이제 교회 역시 시대의 변화에 따른 발 빠른 대응이 필수적인 시대가 왔다. 먼저 스마트 시대에 맞는 업무 시스템을 마련하겠다. 스마트 시대가 주는 편리함과 효율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수많은 긍정적 변화가 생겨날 것이다. 여기에 각 노회, 교회마다 각각인 서식을 하나로 통합한 표준서식을 반드시 마련하겠다. 한국교회의 장자교단을 자처하는 우리 합동측이 표준서식을 아직 갖추지 못한 것은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중구난방 각각인 서식으로 인해 업무 처리에 심각한 애로사항이 있다. 여기에 이러한 변화에 자유롭게 대응할 참신한 인재들을 최대한 많이 등용토록 할 것이다. 정치권의 회전문처럼 서로 회전문 인사를 관행처럼 용인해 왔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발전을 가로막고 시대의 흐름에 도태되는 심각한 악영향을 초래해 왔다. 이제는 전문성을 확실히 갖춘 인재들이 필요한 시대다. 특히 각 분야별 인재들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장기적인 총회 발전 계획을 세우는데 활용할 생각이다. ▲ 그동안 어떤 이력을 갖고 있나?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제102회 때 정치부 부장을 하면서, 부총회장 선거제도를 바꾼 것이었다. ‘제비뽑기’라는 기존의 방식을 직선제로 바꾼 것은 지금 생각해도 매우 뿌듯한 업적이다. 사실 이를 바꾸려는 시도를 우려하는 분들도 많았다. 하지만 나는 이 제도가 우리 총회의 발전을 가로막는 과거의 유물임을 확신했다. 총회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좋은 지도가 필요하고, 그런 지도자를 선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직선제를 해야만 했다. 약간의 과도기는 있었지만, 우리 총회는 분명 과거보다 나아졌다고 확신한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지키지도 못할 화려한 공약으로 총대들의 눈과 귀를 현혹할 생각은 없다. 법과 원칙, 상식과 신뢰라는 기본을 가장 중시할 것이다. 하지만 기본에 충실하겠다는 이 소박한 약속은 분명히 지킬 것이다. 나는 약속을 목숨처럼 중요시 여기는 사람이다. 제가 만들어 갈 시스템은 총회의 역사 내내 빛날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이종석은 반드시 한다. [최성관 기자 merism@ikidok.com] 이 기자의 다른 기사 보기 <저작권자ⓒ합동기독신문 & ikidok.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BEST 뉴스 【논평 제109회 총회-1】 정 ·‘고린도’는 박형대 교수(총신대학교신학대학원)가 한국복음주의신약학회 제7차 ·서인천제일교회 이두형 목사의 책 「인생은 연습이 없어요」 새로운 인생을 열어 위로 목록 댓글 작성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