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언플랜트】 / “태아도 작은 머리를 가진 아기들이다” 기사입력 2020.12.18 20:11 댓글 0 / 반드시 보아야 할 낙태반대 영화 헌법재판소는 지난해 4월 임신중지죄(낙태죄)에 위헌 결정을 내리고 낙태죄 개정을 주문했다. 그러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12월 8일 낙태죄 관련 형법 개정안에 대한 공청회를 열었다. 헌법재판소가 임신중지 시술을 하는 여성과 의사를 처벌하는 형법이 헌법에 불합치 한다고 결정한 후 입법 공청회가 열렸다. 법 개정 시한은 낙태죄 효력이 자동 정지되는 내년 1월 1일 이전이었다. 그러나 국회는 지난 1년 8개월 동안 법 개정을 하지 못했다. 한국교회 우려인지, 낙태죄 개정은 불발됐지만 언젠가는 반드시 개정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정부가 내놓은 안은 임신 14주 이내 전면 허용, 15~24주는 조건부 허용이었다. 그러나 여야 의원들이 각각 내놓은 안의 스펙트럼이 넓어 절충안을 만드는 것부터 어려웠다. 이에 의료계가 혼란을 호소하고 있다. 내년 1월 1일 이후부터, 34주 태아를 낙태해도 여성은 처벌받지 않는다. 그러나 의료인은 영아살인죄 적용을 받을 소지가 있기 때문이다. 지난 8월 서울고등법원은 34주 태아를 낙태한 산부인과 의사에 대해 낙태죄는 인정하지 않았다. 그러나 의사에게는 살인죄와 의료법 위반 혐의로 징역 3년6개월과 의사면허정지 3년을 선고한 바 있다. 여전히 대한민국은 낙태에 대한 찬반으로 혼란스럽다. 한국교회와 다른 종교도 낙태 찬반으로 의견이 분열되어 있다. 이런 상황에서 미국 영화 【언플랜트】가 인기를 끌면서 미국에서 낙태반대운동이라는 큰 물결이 일고 있다. 우리 교단 한 목사는 기자에게 문자를 보내 이 영화를 이렇게 소개했다. “어제 밤에 청년 몇 명을 데리고 영화관에 갔었습니다. 영화 ‘언플랜드’는 낙태 반대에 관한 영화입니다. 완전 성경적 관점에서 생명의 존엄성과 하나님께서 주관하심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가족계획이라는 명제아래 낙태를 권장하며 자신들의 실적과 이득을 추구하는 무리들의 실태를 폭로하는 영화입니다. 요즘처럼 성윤리가 붕괴되고 생명의 존엄성이 무너진 이 시대에 젊은이들이 꼭 보아야만 하는 영화였습니다. 특히 낙태 과정을 가감 없이 보여주며 얼마나 무섭고 두려운 것인지를 생생하게 보여주었습니다. 그래서 교회 청년들을 데리고 꼭 시청하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올립니다. 롯데시네마에서 이번 주일까지 상영합니다. 중요한 사실은 미국에서는 이 영화로 인해 여러 주에서 낙태 반대 운동이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영화 【언플랜트】는 척 큰젤먼과 캐리 솔로몬 감독 작품이다. 이 영화는 낙태반대 사회운동가인 애비 존슨(1980년 생)의 자전적 소설, 언플랜드(Unplanned, 2011년)가 원작이다. 그녀는 텍사스 브라이언의 계획된 부모들의 클리닉(Planned Parenthood 클리닉)에서 클리닉 디렉터로 일하고 있다. 토요일에 가장 붐비며 아이를 지우기 위해 찾아온 여성들을 심리적으로 안정시키면서 낙태를 하는데 도움을 주는 일을 하고 있다. 그런 그녀가 처음으로 낙태수술실에 들어가서 겪은 경험 이후에 낙태반대운동가가 된다. 다음은 영화 내용를 소개한다. “외과의는 ‘초음파 유도시술’을 한다고 말하고 ‘탐침‘만 잡고 있으면 된다고 알려준다. 그녀는 탐침을 잡고 있는 동안 산모의 눈물과 함께 태아의 심장박동을 느끼게 된다. 화면에는 태아의 움직임이 보이고 긴장한 에비의 얼굴은 처음 들어왔을 때와 달리 조금씩 일그러진다. 그녀는 산모의 눈물과 태아의 움직임에 충격을 받는다. 에비는 태아가 살기 위해 도망치려고 하지만 피하지 못하고 심장박동이 빨라짐을 느낀다. 그리고 화면을 통해서 심장박동이 멎고 조금씩 몸체가 사라지는 것을 본다. 에비는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하고 밖으로 나와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가서 마음껏 운다. 그녀는 회사를 사직하고 낙태 반대운동을 하게 된다” 그녀는 Planned Parenthood(계획된 부모)의 사임에 대한 설명에서 2009 년 9 월에 임신 13 주째에 초음파 유도 낙태를 돕도록 부름을 받았다고 말한다. 그녀는 초음파 이미지를 보고 당황했으며, 낙태에 사용되는 진공관을 피하기 위해 태아가 뒤틀리는 것을 보았다고 말했다. 애비는 그 해에 회사에서 사퇴하고 낙태반대 그룹에 가입하여 활동하게 된다. 그리자 Planned Parenthood로부터 고소를 당한다. 낙태 문제에 있어서 여성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서는 어떤 것이 옳은지를 구분하는 일은 아직도 진행형이다. 다만 그것을 따지기 전에 ‘태아도 작은 머리를 가진 아기들이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우릴 필요가 있다. 이 작품을 보아야할 필요성이 충분한 이유다. <최성관 기자> <저작권자ⓒ합동기독신문 & ikidok.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BEST 뉴스 위로 목록 댓글 작성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