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제105회 총회 서신16-WEA 정체성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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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5회 총회 서신16-WEA 정체성에 대해】

기사입력 2020.10.0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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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개혁신학이 보이지 않는다
/ 복음주의와 근본주의에 함락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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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A에 대한 전국적인 의견 청취
105회 총회는 WEA 교류금지에 대해 연구위원회를 구성하기로 했다. 104회 총회가 연구위원회를 구성한 것은, WEA에 대한 전국적으로 다양한 의견을 듣겠다는 취지로 보인다. 왜냐하면 결국 신학도 정치가 결정하기 때문이다. 즉 개혁교회 탄생 이후, 그 숱한 총회 역사를 통해 정치가 그 엄청난 신학적 난제들을 결정하고 확정지어 왔다.
 
104회 그 어떤 것도 결정하지 않았다
WEA 교류와 신학사상 조사는 제101회 총회부터 시작됐다. 그리고 제104회 총회는 WEA와 교류 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 537. 교류 단절해야 한다, 448표라는 결과가 나왔다. 이런 표결이라면 우리 교단이 WEA 정체성을 놓고 의견이 반반으로 나눠져 있다고 해야 한다. 교단 분열로 이어지기 전에 다양한 의견 청취와 진지한 토론 그리고 충분한 설득이 있어야 하겠다.
 
총회신학부(부장 고창덕 목사)는 그 이유를 우리 총회가 공식적으로 WEA에 가입한 사실도 없다. 따라서 교류할 것인가 아니면 단절할 것인가를 논의하는 것 자체가 시간 낭비다라고 밝힌 것이 주요했다. 따라서 제104회 총회는, 우리 교단이 WEA에 대한 그 어떤 입장을 갖지 않는다고 정리했을 뿐이다. 즉 교류 단절? 교류 금지? 그 어떤 것도 결정하지 않는 취지였다.
 
WEA문제를 재론하지 말아 달라?
그런데도 일부 WEA 교류 찬성자들은, 예장합동이 WEA와 계속 교류를 결의했다고 엉뚱하게 주장하고 있다. 105회 총회를 앞둔, 911일 보수복음주의신학자연대(김상복, 김명혁, 강승삼, 박명수, 성남용, 이승구, 이은선, 박용규)‘WEA에 대한 우리들의 입장성명서를 발표했다. 즉 예장합동 제105회 총회에서 WEA문제를 재론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보수복음주의신학자연대 성명서 결론은 예장합동은 지난해 제104회 총회에서 WEA와 교류단절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총회 신학부 보고를 받기로 신중히 결정했는데 1년도 지나지 않아서 재론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합동총회가 WEA 문제를 재론하지 않기를 바라며 오히려 한국교회 보수 복음주의를 대표하여 국제적 복음주의 기관과 연대를 강화하고 국내 보수 복음주의 교회들을 하나로 결속시키는 역할을 감당해 달라”(출처 기독신문)
 
아무 것도 결정한 바 없다
부총회장 소강석 목사도, 기독신문 총회 100년을 설계하다는 칼럼에서 WEA에 대해 말한 바 있다. 그 내용이다.
우리 교단은 WEA에 가입한 적도 없고 지지 선언을 한 적도 없다. 나 역시 WEA에 대해서 연구해 보니까 우리 교단의 신학과 맞지 않는 부분이 많이 있음을 발견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작년 총회에서는 국제적 연합사역과 신학의 교류를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해서 결정을 유보하였다”(출처 기독신문) 105회 총회 이후, 한국교회와 전국교회는 총회장 소강석 목사가 개혁신학의 순수성과 연합운동의 유연성을 동시에 보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WEA 교류는 개혁주의 신앙 포기?
증경총회장단회(회장 홍정이 목사)도 지난 1024일 제21회 정기총회에서, WEA에 대해서 깊은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김제노회 신학부도 지난해 421일 제118회 정기총회에서, ‘우리 교단과 WEA와의 교류에 대한 연구라는 주제의 보고서를 내놓았다. 보고서 결론은 우리 교단이 WEA와 교류는 개혁주의 신앙을 결국 포기하는 결과를 초래하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보고했다.
 
대화가 불가능하다
현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 같은, 소위 극우좌파들은 차별금지법에 찬성하지 않는 교단과 교회 그리고 성도들에게 배타적이다. 아니? 적으로 여기고 있을 것이다. 반대로 한기총 전 대표회장 전광훈 목사와 같은, 극우우파들은 문재인 정권 타도에 협조하지 않는 교단과 교회 그리고 성도들에게 배타적이다. 아니? 공산주의자로까지 몰고 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이들에게는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이? 없다. 오직 자신들의 주장주의만 있을 뿐이다. 왜냐하면 극우좌파와 극우우파의 공통점은 대화와 토론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개혁신학과 개혁신앙이 보이지 않는다
벌써 몇 년 전부터 우리 교단은 WEA의 정체성을 놓고 건강한 토론을 넘어 분열 양상을 보이고 있다. 분명한 것은 정치적 극우좌파와 극우우파처럼, 신학적 복음주의와 근본주의에는 개혁신학을 볼 수 없다. 우리 교단은 복음주의도, 근본주의도 아닌 개혁신학, 개혁신앙의 장자교단이다. WEA를 놓고 지난 5년 간 논의와 논란을 거치면서 이것이 개혁신학이다! 이것이 개혁신앙이다!”하고 내놓은 이가 없었으니, 그것이 더 문제가 아닌가.
 
신학적 문제연합사업 문제를 혼동해서야
이에 대해 대전남부교회 류명렬 목사가 기독신문 오피니언 ‘2019년 교단의 한 해를 돌아본다에서 이렇게 정리했다.
무엇보다도 우리가 해결해야 할 문제는 교단의 정체성이다. 104회 총회에서 WEA 교류문제와 로마가톨릭 이교 지정문제로 격론이 있었다. 분열의 트라우마가 있는 우리에게는 심각한 위기감이 느껴졌다. 그러나 문제는 그리 복잡하지 않다. 우리가 하지 말아야 할 것만을 분명히 하면 된다. 신학의 순수성과 신학의 편협성을 구분하고, 반대적인 입장을 가진 사람들에게 정죄의 낙인을 찍지 않으면 된다. 그리고 신학적 문제연합사업 문제를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WEA 교류 찬성과 반대, 일부 목소리에 불과
현재 WEA 정체성을 놓고 벌어지는 일련의 사태 특징은, WEA 교류금지가 일부 특정지역만의 목소리라는 특성과 상대적으로 WEA 정체성에 아무론 문제가 없다는 일부 총신대학교 교수들을 향하고 있다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 그러므로 WEA와 교류는 교단적 차원에서 성급하게 어떤 결론을 내려서는 안 된다. 이런 논의와 논쟁은 대화가 되지 않는 상방이기에 결론이 나지 않는다. WEA 정체성 문제는 WEA에서 밝힐 문제이다. 그리고 WEA 참여 여부는, 지금처럼 일부 교수들의 연합활동의 하나로 개인적인 참여로 유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성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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