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쓰고 살자! 재미있게 살자!】 기사입력 2020.08.17 14:21 댓글 0 【돈 쓰고 살자! 재미있게 살자!】 장로들의 문제가 뭔지 알아? 인생 6-70년을 살았어도 아직도 100년을 더 살 것처럼 착각을 해. 목사들도 마찬가지야. 또래 다른 사람들보다 먼저 신앙생활해서 사회에서도, 교회에서도 높은 직책이잖아. 이제 65세를 넘고 7-80세를 바라보면서 이룬 것이 얼마나 많아. 그러니까 남들은 아직도 이루지 못한 꿈을 일찌감치 성취하고도, 자기는 앞으로 100년은 더 살아서 돈을 더 벌어야 하고, 내가 속한 연합회에서 영향력을 더 행사하고 더 참견하고 싶어 해. 영원불멸 병에 걸린 거지. 영원불멸 신앙을 가져야지, 영원불멸병에 걸렸어. 게다가 그놈의 체면 문화가 문제야. 6-70세 정도 되면 ‘이 정도는 살아줘야지’하고 늙은 두 노인네만 사는 데도 최소한 4-50평 아파트에 살려고 해. 자식들이 차 사 준다고 해서, 구입한지 얼마 되지 않은 억 대의 외제차를 또 바꾸고 말이야. 그러면서 그 연세에, 그 나이에 입만 열면 자식 자랑 뿐이고, ‘옛날에 나는... 내가 이렇게 했어’하고 옛날에 금잔디나 부르고 말이지..... 어디 그것뿐인가? 다들 우리 나이가 되면 다들 이 정도는 하고 사나 보다. 나도 이 정도는 살아줘야지. 착각하는 거지. 누구 한 사람 찾지도 않고, 초청도 안 하는 그 넓은 집에 살면서, 나 이렇게 산다?! 하고 보여주려고 말이지. 그러나 이런 사람들도 있지. 젊었을 때 열심히 일해서 만약을 대비해서 집 한 채는 마련했고, 또 어느 정도 노후자금은 있지만 그렇다고 마음대로 펑펑 쓰자니 앞으로 살아갈 길이 걱정이고. 더군다나 대한민국에서 우리 같은 6-70세는 대부분 손자새끼 봐주느라고 그 아까운 생명만 단축하고 있지. 손자 봐준다고 며느리가 조금 주는 용돈 받는데도 눈치가 보이지. 혹시 운 좋게 손자 양육에서 벗어나더라도 어디 용돈이라도 벌어 쓰려고 해도 사람대접해 주는 데는 어디에도 없지. 아직까지도 이렇게 살아야 할까? 의문이 돼. 이제부터는 돈 벌 생각은 접고 돈 쓸 궁리만 하는 것이 어때. 장로들 중에서 아직도 부자가 되려고 하는 사람은 많아. 그러나 부자로 사는 사람은 극히 적어. 장로회 회장 하려면 돈이 있어야 된다고 말하면서 자기가 가진 그 많은 돈을 쓸 생각은 안 해. 자기는 아직도 가난하다는 거지. 더 벌어서 자랑하고 싶은 거지. 왜 아직도 돈이 없다며 돈 타령하는 거지. 가진 돈은 많지만 쓸 돈은 없다는 거지. 그래! 최소한 65세까지는 부자가 되려고 열심히 기도해야지. 그리고 열심히 돈 벌려고 돌아다녀야지. 그게 맞는 거지. 그러다가 65세쯤 되면 돈 벌 궁리하는 것을 멈추고, 그때부터는 돈 쓸 궁리를 해야지 맞는 거야. 중요한 것은 여기서부터 인생 승부가 갈린다는 거지. 젊은 목사가 연세 지긋한 장로들에게 ‘장로님, 이제 더 이상 부자가 되려 하지 말고 부자로 사세요.’하면, 무엇이라고 하는지 알아. ‘쓸 돈이 없어요. 팔 집도 없어요.’ 정말 그럴까? 난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 10년 전, 65세쯤 된 중견 건설업 대표이사가 말씀하기를, ‘현재 65세 정도의 부부가 살고 있는 집만 팔아도 우리나라 주택문제는 해결되고, 그분들이 통장에 저금해 놓은 돈만 조금만 써도 우리나라 청년실업은 해결됩니다.’ 그놈의 체면문화 때문에 지불하는 경제적 대가가 그만큼 어마어마하다는 거지. 어짜피 인생은 빈손으로 떠나잖아. 그러면 65세쯤에서 빈손으로 세상 떠날 준비를 해야지. 그랬더니, 어떤 어른은 이렇게 말씀하셨지. ‘평생 집 한 채 마련하느라 쓸 돈이 없어요.’ 그렇다면 어서 빨리 그 집을 팔고 전셋집으로 가. 그리고 남은 돈으로 돈 쓰고 살아. ‘집은커녕 이제 겨우 전셋집에서 사는 데요.’ 그렇다면 빨리 전세 빼고 월세로 가. 그리고 남은 돈으로 돈 쓰고 살아. 서울에서 겨우 월세로 산다고. 그렇다면 빨리 수도권이나 지방으로 가서 살만한 집을 구하고, 남은 돈으로 돈 쓰면 살아. ‘자식이 어려울 때 도와줄 돈은 조금이라도 있어야지.’라고 말씀하는 어른들도 있는데, 대한민국이 어려워진 이유가, 어려움이라고는 조금도 모르는 우리 후손들 때문이라는 것쯤은 알고 있을 거야. 그렇게 많은 혼수를 해 주고, 집 사주고도 모자라서, 끝까지 자식에게 애프터서비스까지 해 주겠다고. 그러니까 대한민국이 자꾸 약해진다는 소리를 듣지. 반면. 배부른 자식들이 돈 벌 궁리는 하지 않고 돈 쓸 궁리만 하지. 애들은 열심히 머리를 굴리고 몸을 움직여서 돈 벌 궁리를 해야지. 그게 정상이지. 그렇게 배가 부른 애들이 부모가 무한정(?) 공급하는 돈을 쓸 생각만 하니, 아버지와 엄마가 얼마나 고생하고 어떻게 애들을 뒷바라지 했는지도 모르게 돼. 이상한 자식이 되는 거지. 자식에게는 그만 하면 됐어. 애들한테 돈은 그만 쓰고, 이제부터는 자신을 위해 돈을 써! 그것도 펑펑 써! 그 돈 죽을 때까지 써도 다 못써도 죽는 것 알아 몰라. 또 하나는 재미있게 살자는 거지. 인생 65세쯤 살았으면 이제부터는 재미있게 살아야 하지 않아. 최소한 재미있는 것 하나쯤은 하고 살아. 65년을 살았는데도 아직까지 재미없는 인생이라면 뭔가 잘못되고 한참 잘못된 거지. 생각해봐. 평생 한 가지 일만 1-20년 동안 했다면, 그 일이 지겨울 만도 해도. 근데 재미도 있거든. 그 일이 지겨우면 10-20년은커녕 하루 이틀도 힘들어. 그런데 우리가 인생을 65년 넘게 살았다면, 뭔가 재미있어서 살아 왔거든. 그렇다면 65세를 지나면 본격적으로 재미있는 일을 찾아야지. 그렇게 하려면 돈을 좀 써야 돼. 그리고 많은 장로들이 화가 나 있더라고. 왜 그렇게 화가 나 있는지 몰라. 긴장하고 즉각적으로 지적하고 지시할 준비가 충만해져 있더라고. 그게 장로들의 사명, 어른들의 일이라고 생각하는 것 같아. 이러면 인생 재미가 없지. 또 그 사람만 만나면 늘 긴장해야 되고, 지적당할까 바 그 곁으로 잘 가려고 하지 않지. 이런 사람 만나면 재미가 없으니 안 가는 것이 정상이지. ‘진지함’과 ‘재미없음’을 구별하지 못하고 사는 거지. 얼마든지 재미있으면서도 진지할 수가 있거든. 65세쯤 되면 그 정도는 구별하고 살아야지. 그러니 재미있게 살아. 재미있는 일을 하나 시작해. 마지막으로 부자가 되지 말고, 부자로 살아. “그 사람 부자였나 봐, 남긴 유산이 어마어마해.” “그 사람 부자로 살았어. 남은 재산이 하나도 없어.” 설마 남은 재산이 하나도 없다고 해서 이 사람이 허랑방탕하게 살았다고 생각하진 않겠지. 65세쯤 되면 부자가 될 생각은 이제부터 버려. 이제부터 부자로 살 생각만 하자고. 30살에 집 마련했다고 해서 그가 성공한 사람이고 정상이라고 하지 않지. 마찬가지로 65세쯤 살면, 그때부터는 돈 쓸 궁리만 하고 재미있게 살 것만 찾아봐. 그게 정상이야. 어짜피 남은 재산, 내 것이 아니잖아. 다 못 쓴 돈은 내 돈이 아니지. 그러니까 한 푼도 남지 않고 다 쓰고 이 세상을 떠나는 것, 그게 정상이지. 지금부터 내가 하는 말 따라 해. “돈 쓰고 살자! 재미있게 살자!” <저작권자ⓒ합동기독신문 & ikidok.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 > BEST 뉴스 위로 목록 댓글 작성을 위해 로그인 해주세요. 등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