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래 상담실】 중년기 목회자 사모의 우울 경험
본 연구는 중년기 목회자 사모의 우울 경험에 대한 현상학적 연구이다.
목회자 사모가 겪은 우울의 의미와 본질에 대한 탐구를 목적으로 한다.
연구는 콜레지(Colaizzi)의 현상학 방법에 따라 중년기 목회자 사모 7명을 대상으로 했다.
연구문제는,
목회자 사모의 ‘우울 유발요인’ ‘우울 증상’ ‘대처방식’ 그리고 ‘회복 경험은 무엇인가?’이다.
연구결과 중년기 목회자 사모의 우울 경험은 47개 주제, 16개 주제군, 4개의 범주로 도출되었다.
4개 범주는 〈우울유발요인〉 〈우울증상〉 〈대처방식〉 〈회복경험〉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4개 범주는 16개 주제군으로 구성되었다. \
<우울유발요인>은 ‘준비되지 않은 사모역할’ ‘경제적 결핍’ ‘정서적 고립’ ‘관계적 어려움’이다.
<우울증상>은 ‘사모역할’ ‘신체적’ ‘정서적’ ‘억압된 화’로 표출되었다.
<대처방식>은 ‘무조건 참음’ ‘무조건 버팀’ ‘기도하면서 버팀’ ‘주변 사람들을 만남’으로 대응하였다.
<회복경험>은 ‘사모역할에 대해 이해함’ ‘경제관이 바뀜’ ‘정서적 안정감이 생김’ 그로 인해 ‘삶의 태도가 바뀜’으로 나타났다.
본 연구를 통한 중년 목회자 사모는 우울에 전반적으로 취약하였다. 특히 대처방식에 더 취약하고 위기예방 및 대처와 회복의 안전망이 부족하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울을 통해 목회자 사모는 영적성장을 경험하기도 하였다. 우울에서 회복하는 과정을 통해 자기관리 회복과 동시에 교인들과의 관계회복이 일어났고 결국 신앙을 지도하는 힘도 갖게 되었다.
그러므로 목회자 사모의 우울경험은 중년기 사모의 자아 존중감과 정체감 및 영적성장 경험에 의미가 있음을 확인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