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김관선 목사의 창세기 강해 “말씀과 말 그리고 소리”(창세기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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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선 목사의 창세기 강해 “말씀과 말 그리고 소리”(창세기 1:6-12)

기사입력 2020.06.13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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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과 말 그리고 소리”(창세기 1:6-12)
     
지난주에는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모든 것이 참 아름답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어두움조차도 아름답고 좋은 것이었습니다. 오늘은 하나님의 그 말씀에 대하여 생각하며 우리들의 말을 점검해 보겠습니다.
 
하나님의 말씀
창세기 1장에 가장 많이 나오는 표현 중 하나는 하나님이 이르시되입니다.
이르시되를 찾아보면 모두 11(3,6,9,11,14,20,22,24,26,28,29)입니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셨고 말씀하시니 온갖 좋은 일들이 벌어졌습니다.
그 말씀하신 대로 빛이 생기고(3) 또 말씀하신 대로 궁창이 질서있게 나뉘고(6,7) 그분이 이르시니 물과 뭍이 나뉘었습니다(9).
 
하나님이 이르신 대로 땅에는 풀과 채소, 씨가진 열매 맺는 나무가 가득 채워졌으며(11) 하늘에 해와 달 그리고 별들이 아름답게 자리 잡은 것도 하나님께서 이르신 결과입니다(14,15).
 
물고기도 하늘의 새도 하나님이 말씀하신 대로 존재하게 되었고(20) 그것들이 생육하고 번성하며 충만하게 된 것이 말씀의 결과입니다(22). 가축과 땅의 짐승들도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니 온갖 종류대로 생겨난 것입니다(24). 사람의 존재도 그 사람이 살 수 있는 먹거리도 다 하나님께서 말씀하신 결과였습니다(26,28,29).
 
하나님께서 이르시되뒤에는 늘 이렇게 생명의 놀라운 역사와 창조적인 결과들이 가득했습니다. 놀랍습니다. 하나님의 말씀의 결과로 온갖 좋은 것들이 가득하게 되었습니다.
 
그리스도로 오신 주님을 요한복음은 말씀이라고 표현했습니다(1:1-3). 창조 당시에도 성자이신 그리스도께서는 말씀으로 존재하신 것임을 확인시켜 줍니다.
 
말씀이신 그리스도가 육신을 입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1:14). 그리고 그분이 말씀하시니 물이 포도주가 됩니다. 38년 동안 걸어본 적이 없는 병자가 벌떡 일어납니다. 그분이 말씀하시니 죽은 지 나흘이 된 나사로가 살아납니다. 또 말씀하시니 밤새 한 마리도 잡지 못한 제자들의 그물에 153마리의 큰 물고기가 잡히기도 합니다.
 
그분의 말씀으로 인해 사람이 변합니다.
세리가 주님을 따르게 되고 물고기 잡던 어부의 인생이 바뀝니다. 예수 믿던 사람을 핍박하던 사람이 주님의 말씀 앞에 변화되어 전도자의 삶을 살게 됩니다.
 
하나님의 말씀은 놀라운 힘이 있고 생명력이 있습니다.
그 말씀이 임하는 곳에 아름다운 창조의 역사가 펼쳐집니다.
 
나의 말
그렇다면 하나님의 형상대로 지음 받은 사람이요, 더하여 구원의 은총을 받아 하나님의 자녀가 된 우리들의 말은 어떤 힘이 있습니까?
 
내가 말했을 때 놀라운 일들이 일어나는지요? 기적이 아니고 죽은 자가 살아나는 것은 아니더라도 내 말에 생명력이 있어야지요.
 
내가 입을 열면 누군가 하던 일을 내동댕이치고 누군가 상처받고 좌절하고 누군가 불행해지는 경우들은 없는지요? 내 말 때문에 아내가 집을 나가고 남편이 좌절하기도 합니다. 내 말 한마디 때문에 아들이 문을 쾅 닫고 방에 들어가 나오지 않습니다. 말 몇 마디 던진 것 때문에 목숨을 끊기도 합니다. 이것은 슬픈 일입니다.
 
말만 가지고도 엄청난 상처를 줍니다. 칼로 낸 상처보다 더 심각한 상처를 입힐 수 있습니다. 칼에 벤 상처는 며칠 지나면 낫는데 말로 준 상처가 평생 지워지지 않기도 합니다.
 
사랑해야 할 사람들에게 말로 입히는 상처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인간들의 죄악 중 상당한 부분이 말로 짓는 죄입니다.
 
1:28-31에 인간들이 짓는 죄악들이 열거되어 있지만 이런 죄악들 중 우리가 범하는 상당한 죄들이 모두 말로 짓는 죄입니다. 시기, 사기, 수군수군거리는 것, 비방하는 죄, 자랑등이 모두 그렇습니다.
 
우리가 한 주간 동안 죄를 지었다면 어떤 죄이겠습니까?
살인, 사기, 도둑질을 했겠습니까? 대부분이 말로 짓는 죄입니다.
 
출애굽 후 이스라엘의 광야 생활에서의 죄는 대부분이 말로 인한 죄입니다.
출애굽 후 홍해를 건넌 이스라엘은 입을 열어 하나님을 찬양했습니다. 춤추며 악기를 동원해서 찬송했습니다. 그 찬송이 가나안에 들어가기까지 계속되었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그 찬송이 거기서 끝나고 그들은 불신앙의 말로 광야에서 40년을 방황하게 되고 또 때마다 하나님과 모세를 원망하고 불평, 비난하며 스스로 불행한 나그네가 되었습니다. 모세를 향한 불평과 원망을 하나님께서 들으셨고 그에 상응한 처벌을 겪어야 했습니다.
 
화려한 집에 살면서 감사도 기쁨도 없고 불평과 원망에 싸우는 소리만 들린다면 그 집은 결코 아름다운 집이 아닙니다. 지옥 같은 집이 될 수 있습니다.
 
초라한 집에 살아도 그 집에서 사랑과 격려, 칭찬과 위로가 넘쳐난다면 천국 같은 집이 될 수 있습니다.
 
우리들의 입에 하나님의 말씀처럼 생명력이 넘치는 말이 가득해야 합니다.
내 말로 인해 죽은 자가 살아나고 병든 자가 치료되고 길이 나고 들판이 생기고 산들이 만들어지지는 않지만 사람들 마음에 기쁨이 생기고 감동을 받는다면 그 말은 기적의 말입니다.
 
우리의 말이 누군가의 공허한 마음에 희망을 주고 누군가 혼돈스럽던 정신을 맑게 하기도 합니다. 당신 말 한마디 때문에 나의 고민과 방황이 해결되었다고 말한다면 얼마나 복일까요?
 
바울 사도가 그리스도인들에게 새사람을 입으라고 말씀하셨습니다(4:24). 그리고 새사람의 구체적인 변화가 진실한 말에서(25) 덕을 세우고 은혜를 끼치는 선한 말임을 강조했습니다(29).
 
이런 아름다운 말을 위해서는 성령께서 인도하시는 대로 말하면 가장 좋습니다.
 
2:1-4에 성령충만의 결과가 나옵니다. 그중에 성령이 말하게 하심을 따라" 말했다고 합니다. 내가 하고 싶은 말이 아닌 성령께서 말하게 하시는 대로 말하면 거기 생명력이 넘칠 것입니다.
 
말도 되지 않는 소리에 가까운 말들이 많은 세상 속에서 가치 있는 말씀이 입에서 나와야 합니다.
 
그러려면?
좋은 말을 하며 살려면 좋은 귀가 필요합니다. 말씀을 해도 귀가 따라주지 않으면 전혀 들리지 않습니다. 좋은 말씀을 많이 들으면 좋은 말씀이 많이 나옵니다. 귀가 들리지 않으면 말을 못한다는 것 아시지요? 청력의 장애는 언어 장애를 가져옵니다.
 
귀가 열려야 합니다. 영적 귀 말입니다.
귀가 예민한데 온간 쓸데없는 소리에만 귀를 기울이는 경우, 들어야 할 말씀이 아닌 내가 원하는 것만 골라 듣는 경우 병들어서 입도 망가집니다.
 
오늘도 얼마나 잘 듣는지 나를 점검합시다.
내 귀가 말씀을 은혜롭게 받을 수도 있고 어떤 사람은 똑같은 말씀을 듣고 전혀 다른 반응을 보이기도 합니다. 그것은 성경에서 보여줍니다. 예수님 말씀을 듣고도 귀가 열리지 않은 사람들은 예수님을 죽이고 맙니다. 그리고 그들은 뒤에서 선동을 하며 거짓 증인들을 만들기도 합니다. 스데반의 설교를 듣고 마음에 찔린 자들이 이를 갈면서 스데반을 돌로 쳐 죽입니다. 베드로의 설교를 들은 사람들이 마음에 찔려 회개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어떤 귀를 가지고 있느냐가 중요하고 어떤 말을 많이 듣기 위해 애쓰는가가 중요합니다.
들어간 것이 나옵니다. 좋은 말을 들을 수 있는 귀가 되면 말도 아름답습니다.
나의 말에 하나님의 말씀이 담기기를 바랍니다.
 
나의 말에 생명의 역사, 창조의 역사가 나타나는 힘을 담읍시다.
신앙의 말을 담읍시다. 하나님이 들어도 괜찮을 말을 하며 삽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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