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총신대학교 신임 총장 이재서 교수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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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신임 총장 이재서 교수 선출

기사입력 2019.04.13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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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신임 총장에 이재서 교수 선출
이사회 만장일치, 최초의 시각장애인, 비신학 전공자 총장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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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제10대 총장 당선자 이재서 교수

 
총신대학교 법인(관선)이사회 이승현 이사장이 413일 오후 45분에 기자들을 불러 모았다. 13일 오후 2시를 조금 넘긴 시간에 시작된 이사회에서 총장 최종 후보에 오른 이재서 교수와 이상원 교수(기독교윤리)를 불러 면접을 진행했다. 면접은 두 후보가 모의 총장취임사를 발표한 뒤 질의응답을 하는 특이한 방식으로 진행했다. 후보들이 퇴장한 뒤 잠시 정회 후 이사들은 곧바로 투표했고 이날 참석한 10명의 이사들이 1차 투표에서 전원 이재서 교수에게 표를 던졌다. 법인(관선)이사회 이승현 이사장은 기자들 앞에서 이재서 교수가 이사 10명의 만장일치로 제10대 총장에 선출됐습니다라고 전했다.
 
이승현 이사장은 "총장 선거가 더 이상 지연되면 후보들의 피로가 누적되고 선거와 관련한 잡음들이 커질 것이 예상되기에 이를 차단하기 위해 투표를 진행했다"면서 "김영우 전 총장의 교원소청 심사가 진행 중이지만 총장 선출은 법적으로 문제가 없다"고 밝혔다. 또 이승현 이사장은 "신임 총장에 대한 발령은 소청 심사 결과 후에 하고 그 전까지는 현 총장대행체제를 유지할 것"이라면서 "만에 하나 전 총장의 소청이 받아들여져도 긴급 이사회를 열어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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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법인이사회 이사 10인 및 총장 최종 후보 2인
 
총신대학교 총장 후보 이재서 교수는 사모와 함께 부총장실에서 선거 결과를 기다리고 있었다. 이재서 교수(66, 전 총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는 투표에 앞서 면접에서 총장 취임사를 미리 해보라는 질문을 받고 마음이 울컥했다.”면서 말을 제대로 못했다고 했다.
 
이재서 총신대학교 총장 당선자는 김의환 총장과 김의원 총장에 이어 세 번째로 호남 출신 총장으로 선출됐다. 김의환, 김의원 총장에 뒤를 이었던 김인환 총장은 대구 출신이고, 정일웅 총장은 경남 출신이었다. 그리고 길자연 총장은 이북 출신, 김영우 총장은 충남 출신이었다.
 
또한 총신대 총장 중에 유일하게 비신학과 출신이자 최초의 시각 장애를 가진 교수가 총장에 당선되었다. 이재서 총장  당선자는 1953년생으로 15세 때 1급 시각장애인이 되었다. 서울맹학교 시절 서울 여의도광장에서 개최된 빌리 그레이엄 목사 집회에서 하나님을 만난 뒤 평생 장애인과 사회적 약자를 위해 사역하기로 결심했다.
 
총신대 3학년 시절이었던 1979년 장애인을 위한 선교단체인 한국밀알선교단을 창립하고 장애인 선교를 전문적으로 하기 위해 미국 유학길에 올랐다. 이후 미국 필라델피아성서대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했으며, 템플대학원에서 사회복지행정학 석사, 럿거스 대학교(Rutgers University) 대학원 사회복지정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1995년부터 세계밀알연합 총재를 맡고 있으며, 1996년부터 총신대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그리고 2010년 총신대 사회복지대학원 원장을 지냈다. 저서로는 내게 남은 1%의 가치’ ‘기독교사회복지의 근원’ ‘사회봉사의 성서신학적 이해’ ‘밀알이야기’ ’성경과 장애인’ ‘신학으로 이해하는 장애인등이 있다. 현재 사회복지법인 세석밀알 이사장을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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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서 총신대학교 총장 당선자는 총신대 신학과 출신으로 합동신학원 1학년을 마치고 미국으로 건너가 공부한 후 돌아와서 다시 총신대 신대원에서 2년을 공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본 교단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고, 총신대 신학과 교수로 재직하다가 2002년 사회복지학과가 개설되면서 사회복지학과 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그리고 20192월 정년 퇴임했다.
 
이재서 총장 당선자는 세계 최초로 시각장애인으로서 대학 총장에 선출되었다. 이제서 교수는 국내외 광범위한 인맥과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있다. 정부와 정치권에서도 이재서 교수에게 중책을 맡기려고 했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사회복지 전문가로 지명도가 높은 인물이다.
 
이재서 총신대학교 총장 당선자는 이와 같은 경험과 경영노하우로 위기 상황에 처한 종교사학 총신대학교를 회복시키는 사명을 성실하게 감당하고, 총신대학교를 설립하고 직영하는 총회와 교육부와의 좋은 관계 속에서 학교를 발전시키는 역할을 감당하기를 기대한다.
 
이재서 총장 당선자는 김영우 전 총장의 학교 운영 방식이 싫어서 교수협의회 소속 교수들과 성명서에 이름을 올리고 같이 활동을 시작했고, 나중에는 사당 캠퍼스 교수협의회 회장을 맡아서 활동하면서 전체 교수협의회 부회장까지 맡았고" 또한 "54명의 교수가 참여한 사당 캠퍼스 비상교수회의 의장을 맡아 활동하면서 학교 개혁을 위해 교수와 학생, 교직원이 참여해 구성한 내부대책위원회 부회장으로 일했음"을 밝혔다.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가 직영하는 총신대학교는  현재 전 총장이 교육부 소청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한 상태이기에 법인이사회는 이재서 총장 당선자를 신임 총장으로 발령할 수 없다. 따라서 당분간은 박용규 교수(신대원장)의 총장직무대행 체제가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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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신대학교 신임 총장으로 선출된 이재서 교수는 지난 221일 있었던 총장후보자 소견발표회에서 "결과보다 과정을 중시하는 윤리경영"을 펼치겠다고 밝혔었다. 그러면서 법과 원칙, 화합과 소통을 중시할 것이라고 했다.
총신대학교 총장 취임을 하고 총신대학교 개혁과 화합 그리고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기울 것으로 보인다.
 
이재서 총장시대에 펼쳐질 총신대가 국내 최대 교단의 직영신학교답게 그 위상을 회복하고 개혁주의신학을 선도하게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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