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회목회대학원(원장 전계헌 목사) 2019년 제40회 졸업사은회가 2월 11일(월) 오전 11시 서울 무스쿠스 잠실점에서 조촐하게 마련됐다.
이번 졸업사은회는 75-76기 졸업자와 77-78개 졸업자들이 동시에 마련한 뜻 깊은 자리였다. 지난 2-3년 동안 전 김영우 총장 시절, 총신대학교측은 지방에서 올라온 총회목회대학원 학생들을 기숙사에서 내쫓고 또 강의실을 내주지 않아 상도동 동광교회(당시 김희태 목사)에서 수업을 해야 했다. 그러나 총회목회대학원 학생들은 졸업식만은 사당동 총신대학교에서 해야겠다는 일념으로 졸업을 미루어오다 이번에 같이 졸업사은회를 하게 됐다. 그리고 2월 13일(수) 오후 2시 30분 총신대학교 제2종합관 카펠라홀에서 가진다.
제1부 예배는 75-76기 졸업준비위원장 고베드로 목사의 인도로 기도는 동천교회 최윤길 목사, 성경봉독은 77-78기 졸업준비위원장 이길재 목사 그리고 설교는 원장 전계헌 목사가 맡았다(아들 디모데야! 딤전1:18-20). 예배는 교무처장 김정호 목사의 축도로 마쳤다.
전 목사는 설교에서, 늙어서도 그리운 자신의 평생 스승을 소개했다. 첫째는 복 10km 통학으로 피곤해서 조는 아들에게 “너 그렇게 공부해서 어떻게 살래”라고 잔소리해 주신 어머님, 중학교 시절 우연히 민주공화당 전당대회에 참석했다가 “정치는 네모난 돌을 둥근 바가지로 만드는 것이다”라고 주장한 김종필 총재, “너, 글 잘 쓴다”고 칭찬해 주신 형님, 고등학생 시절 목사 될 것을 아시고 “목사는 말로 먹고 살아야 하니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고 충고하신 국어선생님. 당시에는 다 이해하기도 힘들고 또 불쾌한 내용도 있었지만 평생 동안 귀에 쟁쟁하게 울리고 있는 스승들의 말씀이다. 우리 모두에게 스승이 있듯이 우리 자신도 다른 이들에게 스승이 되자고 말씀을 증거했다.
제2부 사은회는 교수 소개, 졸업생 소개 그리고 준비한 선물을 교수들에게 전달하고 학생들은 행운권 추첨으로 행복을 나눴다.